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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甲辰年 새해 하시는 일들이 日就月將하시고 乘勝長驅.하시고 萬事亨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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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手)

 

 

나는

키가 작아

손이 작은

단점 때문에

늘 열등감에 사로잡혔다

 

어릴 적

여자애들이

내 손을 보고

귀엽다고 어루만지며

신대륙 발견한 것처럼 놀렸다

 

커서는

나의 손을 본 여성들이

닭 잡을 힘없는 손이니

결코 해코지당할 위험 없다고 안심했다

 

기실 손재주하면

나는 별 신통한 재주가 없다

하지만 나는 나의 손에

애착을 느끼는 이유가 따로 있다

 

전통적 관념으로 말하면

내 작은 고운 손은 ‘귀’한 손이다

망치나 괭이나 삽 따위를 쥐지 않고

필을 쥐고 문장을 끄적거리던 손이다

 

그러니 내 손은

당연히 미수요 귀수이다

스스로 내 작은 손을 위해

옹호하는 예찬을 해야

내 손에 위안을 줄 것이 아닌가

 

내 손은 내 입보다 말을 더 잘하는데

입도 못하는 말을 내 손이 척척 해준다

내 육신에서 제일 작고 귀여운 손가락들이

필을 잘 쥐고 글을 줄줄 써주는 것이 유일한 자랑거리다

 

아무튼 지식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

창작과 연구와 사유와 이성의 상징체인

내 작은 손이 다 해주니

너무 고마운 존재이다

 

문필을 쥐든 화필을 쥐든

아니면 무엇을 쥐든

큰 손만큼 마음이

큰 사나이로 성장했으니

 

나는 내 작은 손을

대륙을 준대도 바꾸고 싶지 않다

 

악암(岳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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