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석천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비롯한 신도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홍석천은 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참 너무들 하시네요. 신천지분들 제발 자진해서 검진 받으세요. 당신들의 믿음에 뭐라 할 마음 없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당신들의 지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는 화가 나네요. 심지어 우선 검진도 해주는데 아직도 숨어 있는 사람들이 이리 많다니요"라며 "앞뒤 내용이 어찌 됐든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거야 이 모든 사태가 끝나고 나면 이야기되겠지요"라고 지적했다. "그저 공포스럽고 일상의 행복을 빼앗긴 대구·경북 분들을 위해, 밤잠 못 자가며 목숨 걸고 봉사하는 의료진을 위해, 1주일에 하루도 집에 못 들어가면서 애쓰는 방역공무원들 위해, 몇 달째 마이너스 적자에 허덕이는 전국의 자영업자들을 위해, 손주들 쓸 마스크 구하겠다고 새벽부터 줄 서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위해, 아니 아니 그냥 당신들 자신을 위해 제발 이제는 좀 자진해서 검진 받으세요." 홍석천은 "검진 받고 건강해져야 그놈의 신천지인지 뭔지도 나가실 것 아닙니까. 그렇게 숨다간 영생하기 전에 먼저 가세요. 앞으로도 안 나오시면 당신들은 이제 범죄인 겁니다.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니까요"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런 글을 올린다고 제 가게 앞에서 시위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덕분에 몇 달째 수천만 원씩 적자 나서 문닫을 판이니까요. 아님 제가 출연하는 방송국 앞에서 출연 반대 시위 하셔도 뭐 어쩔 수 없죠. 그런 거 잘하시죠? 그딴 것 두렵지 않습니다. 단체로 악플 보내시려고요? 네네. 이미 20년 동안 별별 악플 다 받아봐서 견딜 만하니 대충하시고요, 웬만하면." 그는 "연예인이 이런 글 쓰면 저 스스로한테도 안 좋을 걸 알지만 당신들이 전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믿는 신은 늘 사랑 충만한 분이시거든요"라며 "제게 가장 든든한 백은 제게 이런 말 할 수 있게 용기 주시는 그런 분이시거든요. 금시계 같은 재물에 전혀 관심 없는 분이시거든요"라고 비판했다. 홍석천은 끝으로 "국민들이 마음 착해서 그렇지, 좋게 말할 때 얼른 나오세요. 그냥 검진만 받으시라는 얘기"라며 "저기 이만희 씨 한마디 더 합시다. 당신 죽기 전에 착한 일 한 번 하시죠. 당신 말만 듣는다는 신천지 교인들한테 단체문자 하나 내려주시지요. 그 지령인가 뭔가 다들 검진받으라고 그래야 되겠소"라고 강조했다. |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