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찍은 부자동네와 가난한 동네
드론을 이용해 항공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자니 밀러는 지난 몇 년간 가난한 동네와 부자 동네를 촬영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멕시코, 인도 등지에서 찍힌 사진들은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를 극적으로 나타낸다.
밀러는 2016년 4월, '불평등한 장면'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순간, 당신을 둘러싼 판잣집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문자 그대로 판자들이 공항을 둘러싸고 있어요."
"저를 포함한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풍요로운 교외 지역까지는 차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게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곳의 현실입니다. 저는 이 현실을 그냥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버락 오바마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저는 불평등이 우리 세대의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렇게 하늘에서 내려다본 앵글을 '나디르 뷰'라고 한다.
나디르 뷰로 촬영된 사진은 도시들이 담장, 도로, 습지 등으로 구분돼있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밀러는 촬영 장소를 골라내기 위해서 미리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다양한 수단, 센서스 자료, 지도, 뉴스 기사, 사람들과의 대화 등을 참고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골라내죠."
"일단 촬영 장소를 알아내면 구글 어스(Google Earth)로 찾아본 뒤 드론을 날릴 지역을 지도에 표시합니다."
"이후 항공법을 살펴보고 항공 안전과 개인 안전, 배터리 수명, 비행 범위, 날씨, 앵글, 시간대 등등 많은 다른 요소들을 고려하죠."
| 사진 출처: 자니 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