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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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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세계에서 내가 타자(他者)를 이기는 기술과 묘책 


역사가 검증한 승리 뒤에는 상대가 생각하지 못한 묘책(妙策)이 있다. 나에게 이런 묘책이 있다면 나는 최후의 승자 아니면 최고의 영웅이 된다. 옛날 같으면 전쟁에서나 만나던 적수를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만나 지혜를 겨루고 있다. 따라서 사회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경쟁상대가 된다.   

물론 나와 타자 블로그 궤적을 잘 조감(照鑑)하면 성공여부는 이미 결정됐다. 나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블로그였고, 타자(他者)는 정반대로 IT정보기술을 접목한 수준 높은 지능화 블로그였다. 즉 전통적인 유교사상을 핵으로 구성된 인애사상을 설파(說破)하는 것이 나의 블로그였다면, 인터넷 IT정보를 핵으로 이뤄진 타자의 블로그는 광범위한 정보 분야를 다루는 지극히 대조적인 시대적 문화패턴이었다. 따라서 그 가치관과 행동양식은 역시 대조적으로 이질적 양상을 노정(露呈)했다.  

지금껏 나와 타자의 이 대조적인 블로그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봤다. 나의 블로그에는 여전히 인애고취(仁愛鼓吹)로 열세하고 반면 타자의 시대조류를 앞서가는 블로그는 “사물 인터넷”을 우세로 고객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물론 나와 타자 블로그에 동일하게 표현되는 것은 다 지식과 정보이다. 그런데 왜 나는 타자의 블로그에 대패했는지 그 원인규명과 자아성찰(自我省察)은 거의 공백상태이다.  

오랜 시간 끝에 내가 타자의 블로그에서 재발견한 것은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시간 소식을 제공하여 방문자에게 효율성 있는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의  블로그는 그냥 “시대에 뒤떨어진 사물”이라는 냉소적 경멸로 일축(一蹴)할 문제라는 점이다.  

일찍 전통문화를 경시하는 현대인의 그 실체를 미리 알았더라면 타자에게 참패를 당할 하등 이유가 없었다. 이것은 내가 타자와의 경쟁(競爭)에서 패배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오늘 날 21세기의 진로에도 이 원인에 의해 블로그의 미래가 규정당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늦게 깨달았다. 즉 시대 조류를 따르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교훈을 많은 학비를 치르고 배운 것이다.  

그럼 나의 행동양식과 가치관은 무엇일까? 브로그에서 노정된 그 양상을 정리하면 그것은 “실무성”과 “창발성”에 귀납된다. 내가 늘 선호하던 유구한 전통문화의 계승은 한마디로 일축(一蹴)할 수 없는 창의성 부족으로 인한 블로그에 그 전통문화가 내재해 있었다. 이렇게 자고 나면 변화되는 시대 양상을 직시하지 못한 미시적 안목에 그 실패의 원인이 작용한 것이다.  

이에 비교해 지극히 대조(對照)를 이루는 것이 나와 타자 간의 유교정신을 토대로 한 독서인과 지식인 즉 문인문화의 “공론성”과 “문약성”으로 귀추(歸趨) 되는 행동양식과 가치관이다. 또한 항상 책상머리에 앉아서 쉽게 안이(安易)하게 이루려는 비생산적인 발상이다. 타자는 지식차원을 넘어 10차 산업혁명의 선두자적 행동인 것에 반해, 나의 유교사상, 선비의식은 늘 붓을 쥐고 탁상에 앉아 논쟁을 즐기며 생의 현장에서 창발적인 행동과 실천을 기피(忌避)해왔다. 생각만 하고 행동은 결여했던 치명적인 결점은 실천력과 추진력의 결여한 치명적인 약점에 기인(起因)된다.  

경쟁상대로 타자의 블로그는 선두자적 모범을 실천하기 위해 실제적인 행동으로 시대조류를 과감히 따랐던 것이다. 상징적인 내용물을 들여다보자. 시대충격에 의해 조류를 따르게 되는 데는 나나 타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행동양식은 완전히 다른 선명(鮮明)한 대조를 이룬다. 나는 전통적 유교사상과 도덕을 앞세우는 전형적인 지식인의 행동패턴이다. 그러나 타자의 블로그는 동서양 새로운 조류에 통용된 국제정보에 더 진취했고 더 숙달했다. 이렇게 국제지식과 실용적인 정보사용을 직접 장악할 만큼 실무기술이 뛰어났다. 그러나 나의 사고는 지식인들의 고루한 즉 문인들은 책만 붙들고 탐독(耽讀)하면서 논쟁설전을 벌이기에 혈안이 되는 협소한 안광이었다.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라는 것을 완전 망각하고 새로운 변천의 시대를 감지하지 못했다. 나의 선비적인 블로그는 당대 일류의 지식인의 탁상공론에 치우쳐 매 번의 양유체험(良莠體驗)을 거치면서도 실용적인 인의도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것이다.  

온라인 시스템에 의해 문화정보력을 과시해온 타인의 블로그는 지식교류가 지배인 거대한 힘에 끌려 방문자가 매일 평균 만 명을 초월(超越)하였으나 나의 블로그는 새로운 맛이 결핍되어 구미가 동하지 않아 하루에 고작 600명도 채 안 된다. 타인의 블로그는 세계 인구를 점차 지배해나갔다. 시초엔 내 블로그가 우세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도리어 불리한 역전(逆轉)이 되었다. 하여 타자의 블로그는 방대한 방문자 체계로 나를 완전히 전승했다는 것을 부득불 승인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이것이 경제문화와 문화경제의 차별화이다.  

처음에는 타자의 블로그가 거의 같은 시기에 태어난 나의 블로그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숫자였다. 하지만 불철주야의 노력분발을 거쳐 또 새로운 경쟁도전에 기초한 시대적 안목에 의해 훨씬 우월하고 블르그계에 떠오른 거성으로 주목되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나는 제자리에서 맴돌다 못해 거의 종말을 고하는 블로그 수명을 겨우 지탱(支撑)하는 풍전등화이다.  

다시 말해서 타 블로그는 경제, 산업 개혁에 지대한 열성을 보이며 동서양 선진 경험의 모방과 함께 “정보 만들기” 산업에 심혈을 기울인다. 원래 실무정신이 강한 타자는 자기개발을 토대를 하여 신식흥업(新式興業)에 혼신을 다한다. 그리하여 방문자수와 수익을 남이 부러워 할 정도의 효익을 창출했다. 그런데 타자의 “정보 만들기”에 비해 나의 초라한 블로그는 방문자수나 수익 면에서나 경주에서 완패한 초라한 몰골로 허우적거린다. 더욱이 타자와 같은 각성의식을 도저히 흉낼 수 없는 전혀 견주지 못할 저수준에 머물렀다.  

문인계층의 엘리트들이 주도한 블로그의 정신은 실무정신과 혁명성에서 모두 특정 블로그를 뒤따를 수 없을 만큼 정신적으로 박약하다. 타인의 블로그가 “정보 만들기” 기술업적인 실무 형에 비해 나의 교양모델은 과잉 훈계를 일삼았지만 오늘날 필요한 기술도입이 부족하여 “배를 만들기보다 배를 사는 편이 낫고, 배를 사기보다 빌리기가 낫다”는 안이한 쉬운 산업원리만 고수(固守)해왔다. 그리하여 자기체계의 독특한 특성을 형성하지 못했으며 추진하려던 인성교육의 ‘현대화’는 “그림의 떡”에 그쳤다.  

사실 따져보면 오늘날 이 같은 산업원리가 주류를 차지하면서 방대한 블로그 문화산업이 축적, 형성되어 세계의 정보 시스템을 위해 재택근무를 하는 “세계 공장”이란 한계를 안고 있다.  

그리고 현재 블로그의 개선, 개발, 개혁에서도 경쟁의 상대를 찾지 못하고 블로그로서의 자기에 대한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 타인의 블로거들은 새로운 정보 관념과 기술에 그 실무성과 추진력(推進力)을 발휘하여 허심히 수용(受容)하여 과학과 사상을 토대로 한 근대화 모델을 터득(攄得)한다. 이것이 나와 타자가 우선 해결해야 할 급선무로서 공동적으로 배우고 학습하는 공동인식이었다. 경쟁의 목표도 뚜렷했다. 나와 타자의 블로그는 다 같은 목표를 정하고 결정적인 순발력(瞬發力)을 발휘하고 정보혁명이나 산업혁명이나 사상 면에서나 사회면에서도 다 같이 성사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정보시대의 요구이자 소통문화의 과제이기도 하다.  

현재 블로그의 성공여부는 일반 블로그와 특정 블로그의 운영방식과 새로운 정보전달의 차별화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다. 이처럼 나와 타자의 블로그 문화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비교하고 분석하고 성찰할 의미는 매우 크다.  

나는 어려서부터 늘 정의롭고 공리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교육받아왔다. 그래서인지 내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승자라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실이 증명하디시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먼저 행하지 않으면 성공이란 몽상(夢想)에 불과하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성공을 바라는 인간이라면 밑바닥부터 지혜와 능력을 다져야 한다. 우연하고 손쉬운 성공은 모래성처럼 무너지기 마련이다. 앞으로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우선 나의 마음에 배수진을 치고 남을 이기는 묘책을 하루빨리 익혀야 한다고 통절히 감득(感得)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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