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멈추게 만드는 사진의 힘 ‘구도’ 스마트폰은 사진이 대중화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일반 카메라보다 상대적으로 조작법이 단순할 뿐 아니라 잘 찍어야 한다는 부담도 적고,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분방한 스마트폰 사진들로 인해 사진은 곧 예술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더 이상 고집부리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럼에도 이제는 사진을 쉽게 찍는 것을 넘어, 제대로 잘 찍고 싶다는 열망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이 순간을 기록하는 기억의 매개체로서 아주 소중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아름답고 가치 있는 장면을 기록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구도’입니다. 본격적인 시작 전에 지난 1강(사진 촬영의 기본을 말하다)에서 수평과 수직을 맞추기 위한 팁으로 ‘안..
가식 없는 문장의 진실내용은 사물가치나 진위를 감정 식별해야 (2) (이어서 계속) 요컨대 삶은 생으로서의 이름에 ‘충실성(忠實性)’으로 응답함으로써 생존의 법에 열중하는 것입니다. 이때 삶은 ‘생’이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균열을 인식하고 있지만 그 균열에 투신(投身)하여 스스로 봉합합니다. 여기서 숭고한 삶은 생의 이름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작가는 한 삶의 공고(鞏固)한 상징에 인간적인 고뇌와 감각의 세부를 불어넣습니다. 역사적 인물을 통해 시대의 ‘이면’을 드러내는 작업은 거대 담론에 대한 비판적 기능을 하는 불온성(不穩性)을 갖습니다. 이때 과거의 역사는 부정한 내면을 드러내고 거짓의 ‘장계(長計)’는 거짓의 역사를 질타(叱咤)하는 힘을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문제는 ‘헛것..
중국 고전소설 수호전에 나오는 무송과 노지심은 누구의 주량이 더 셀까? 수호전(水滸傳)은 중국의 장편 소설. 작가는 시내암(施耐庵) 또는 나관중이다. 북송(北宋) 선화(宣和) 연간에 송강을 수령으로 한 108명의 호걸이 양산박(梁山泊)에 모여 간악한 무리와 탐관오리(貪官汚吏)를 징벌한 후 조정에 귀순하여 요(遼)와 전호(田虎), 왕경(王慶)의 반란군을 정벌하며 큰 공을 세우나 호걸들은 점차 흩어지고 송강도 참언(讒言)에 의하여 비참한 최후를 마친다는 내용이다. 중국 사대 기서(四大奇書)의 하나이다. ‘수호전(水滸傳)’은 중국 최초의 백화문(白話文)으로 쓰여진 장회소설이며,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형성, 발전하였다. 남송 때 양산박(梁山泊)의 영웅호걸들의 이야기가 널리 유행하였는데, 당시 사람들이 모두 즐겨..
가식 없는 문장의 진실내용은 사물가치나 진위를 감정 식별해야 (1) 일찍 누군가 작가는 ‘생활 속에 다가가 생활을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글쓰기는 소설이든 에세이든 실생활 속에 다가가 실재 진실을 글에 담는 데서 출발(出發)합니다. 세계 지평(地平)을 여는 작가는 넉넉한 입담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변설가이어야 합니다. 또한 파란만장(波瀾萬丈)한 현실생활 속에서 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며 살아온 인생의 신산(辛酸)한 삶을 따뜻한 인간애와 넘치는 해학(諧謔)으로 엮어내는 특기를 가져야 합니다. 세계적 작가의 작품은 독자가 입가에 미소(微笑)를 띠게 하고 가슴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그것은 작가가 바라보는 대상에 대해 언제나 공감과 연민(憐愍)의 끈을 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입을..
가치 있는 의미를 창출하여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는 글쓰기 훈련 요즘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개인적(個人的)인 글을 쓸 일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이나 감상(鑑賞)을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이메일로 전할 때에는 특별한 훈련(訓練)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개인적 내용이 아닌 공적인 글을 타인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연습(演習)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공적’인 감각(感覺)은 많은 훈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일단 의식적으로 글쓰기 훈련을 거듭하면 공적인 감각을 지닐 수 있으며 내 글을 남에게 언제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가치 있는 의미를 부여(附與)하여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는 글쓰기 훈련(訓練)은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전하는 못..
‘인권법(人權法)’ 울타리에 갇힌 미(美)-러 관계(關係) 미국(美國) 하원(下院) ‘마그니츠키 법안(法案)’ 통과(通過)…러시아 “강력(强力) 대응(對應)” 미국(美國)과 러시아의 관계(關係)가 긴장(緊張)되지 않은 적은 거의 없다. 이번(이番)에도 미국(美國) 하원(下院)이 러시아의 인권(人權) 유린(蹂躪) 행위(行爲)를 엄격히 규제(規制)하는 인권법(人權法)을 통과시키자 양국(兩國) 관계(關係)에 심상(尋常)치 않은 냉기류(冷氣流)가 흐르고 있다. 미국(美國) 하원(下院)은 11월(月)16일(日) 무고(無辜)한 시민(市民)의 고문(拷問)과 사망(死亡)에 관련(關聯)된 러시아 관리(官吏)들에게 비자를 거부(拒否)하고 미국(美國) 내(內) 금융(金融) 자산(資産)을 동결(凍結)하는 내용(內容)을 담은 ..
독자심리를 파악하지 못하는 작품은 그 어떤 호감도 얻지 못해 사실 문학과 사이버공간은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닙니다. 게다가 문학계 일부에서는 사이버공간 자체를 배타시하는 경향(傾向)도 있었고 문학의 위기를 가져온 주요원인 중 하나로 지목(指目)하기도 합니다. 요즘 문학은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의 급속한 유입 인터넷이 몰고 온 사이버문화의 위력 등에 밀려 수년째 침체(沈滯)돼 왔습니다. 그러나 사이버공간이 가진 장점을 오히려 적극 활용하여 평소 문학과 거리를 두던 네티즌들에게 문학이 가진 숨은 매력(魅力)과 흡수를 전달해 문학 향유 및 창작의 주체로 서게 하려는 목적(目的)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평범한 독자와 네티즌들이 문학을 친구처럼 가까이 대하고 스스로 창작 및 감상(鑑賞)의 주역으로..
세계권력자들의 운명을 바꾼 러시아의 한 회계사 마그니츠키 1996년(年), 러시아는 아직 소련해체(蘇聯解體)의 진통(陣痛)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유자산(國有資産)을 나눠먹는 광풍(狂風)이 일어나고 있었다. 옐친의 주도하(主導下)에 원래(元來) 국유(國有)였던 대형독점기업(大型獨占企業)들이 저렴(低廉)한 가격(價格)에 사유화(私有化)된다. 소수(少數)의 러시아권력귀족(權力貴族)은 이 파티에서 일약(一躍) 경제분야(經濟分野)의 새로운 올리가르히로 변신(變身)하게 된다. 1. 홍색(紅色)의 펀드매니저 영국(英國)의 펀드매니저인 William Felix Browder는 이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機會)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에서 이들 독점기업(獨占企業)의 지분(持分)을 인수(引受)해서..
첫 문장이 호객수단이고 독자 유치요인이고 성패 가르는 승부수 첫 문장이 호객하는 수단(手段)이고 독자를 유치하는 요인(要因)입니다. 첫 문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문장가들은 언제나 첫 문장에 승부수를 던집니다. 결국 한 문장의 성패는 첫 문장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나에게 첫 문장이 이렇고 저렇고 말을 건네옵니다. 그런데 첫마디부터가 두서없고 뒤죽박죽되어 나는 그만 참다못해 야박(野薄)하게 쐐기를 박았습니다. “쓸데없는 말을 걷어치우고 결론부터 말하시오.” 여기서 그 사람이 참괴(慙愧)한 건 더 말치 않겠습니다. 참으로 첫 문장이 엉망이면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면 그 책을 갈기갈기 찢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글쓰기에서 첫 문장이 아주 중요한 역할(役割)을 합니다. ..
"심장·신장까지… 코로나19, 장기들 직접 손상시킨다" 컬럼비아대 연구팀 "코로나19, 단순 호흡기질환 아냐" 코로나19가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며 호흡기에만 영향을 미칠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혈전(피떡)’을 무기로 모든 장기를 망가뜨리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신체에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정리해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 게재했다. 코로나19, ‘직접 손상·혈전 생성’으로 전신 망가뜨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직접적으로 장기를 손상시키고 혈전을 생산해 심장, 신장 등 여러 부위에 각종 합병증을 일으켰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장기를 손상시키는 기전으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이하..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은 표현능력 미달인 천분(天分) 없는 사람인가?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현실 환경에 순응(順應)하고 자기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이 인생 지혜의 근본(根本)입니다.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데서 불행과 실패가 생깁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로 아는데서 행복과 성공이 시작됩니다. 이 두 가지는 밀접한 상관관계(相關關係)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정 사람은 자기 생명의 존엄성(尊嚴性)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의 목숨은 유일하며 인간의 생애는 일회적(一回的)입니다. 일생일사는 생명의 철칙입니다. 천상천하에 한번 밖에 없는 생명을 낭비(浪費)하거나 생애를 무책임하게 살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생명의 고귀(高貴)함을 아는 사람만이 인생에 대해서 성실한 태도를 취하고 자기 하는 일에 대해..
조리법만 바꿔도 음식 속 독소 줄어든다고? 음식을 고온에서 오랫동안 조리할 경우 에이지(AGEs, 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최종 당화 산물)라는 독소가 생길 수 있다. 에이지는 '당 독소'라고도 불리는데, 식품 속의 당분과 단백질이 열에 의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에이지를 섭취하면 활성 산소와 염증을 증가시켜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노화도 가속한다. 에이지는 어떤 음식에 많고,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고소한 맛의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음식일수록 에이지가 많다. 고지방, 고단백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수록 에이지 함량이 증가한다. 에이지 함량이 가장 높은 음식은 팬에 구운 스테이크로 9052kU의 에이지가 함유돼 있다. 그 외에 닭튀..
글과 글 사이에 난 여러 갈래 글의 여백을 찾아서 여러 가지 책 중에 언어가 나타내는 뜻의 의미와 내용이 완전 다른 글에서 남다른 감동의 너울을 느껴보고 싶은 것은 수많은 독자들 누구나 다 갖게 되는 욕망입니다. 그런데 요즘 천편일률로 획일화(劃一化) 되는 글에 대해 몹시 권태(倦怠)롭고 의욕심이 상실됩니다. 그야말로 저자는 달라도 내용이 엇비슷한 종류의 글들이 차고 넘칩니다. 글을 자기 취향(趣向)대로 골라 읽던 재미는 이미 까마아득한 먼 기억(記憶)으로 가물거립니다. 그래서 산책로를 따라 산에 가면 나무가 우거진 숲 속 길의 안내표시판(案內標示板)이 유달리 눈에 띕니다. 6월의 뙤약볕에 가장 어울려 적시 적소(適時適所)인지라 기분도 아주 상쾌합니다. 안내표시판이 구역둘레길 표시내용(標示內容)을 상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