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의 가치(價値)는 얼마나 될까요?
누군가 당신(當身)에게 ‘일하지 않고 하루 받을 수 있는 돈을 얼마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대뜸 ‘0원’이라고 대답하겠지요. ‘0원’은 일하지 않으면 돈 받을 자격 없다는 말이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말이 당연(當然)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교육(敎育)을 철저히 받으며 자랐으니깐. 하지만 이 말은 우리를 본모습 아닌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성과(成果)를 내지 않는 인간은 가치가 없으니 더 열심(熱心)히 일하지 않으면 안 돼!"하고 자신을 채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조사(調査)에 의하면 부자(富者)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이미 가치(價値)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그들은 애초부터 "가치 있는 사람"처럼 행동(行動)하게 됩니다.
물론 존재(存在) 급수(級數)가 누구보다도 높았던 애플(苹果)의 스티브 잡스(史蒂夫·乔布斯)는 빈털터리 대학생시절부터 자신이 CEO 인양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구글(谷歌)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拉里·佩奇)와 현 최고 경영자인 세르게이 브린(谢尔盖·布尔)은 사무실이 창고(倉庫)였을 때에도 억대의 투자금(投資金) 받을 수 있다고 확신(確信)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당신(當身)은 지금의 처지(處地)를 두고 자신의 존재(存在)를 함부로 결정 짓지 마세요. 당신의 가치(價値)는 버는 돈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자기 존재를 얼마나 크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존재의 급수를 높일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당신의 존재(存在) 급수(級數)는 얼마입니까?’ 정답(正答)이 없습니다만 기실 우리 모두 값진 존재(存在)입니다. 그 존재만으로도 살아 있을 땐, 존재할 땐 이런저런 투정(妬情)이 많다가도, 그 존재의 가치에 대해 잘 의식(意識)하지 못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때는 아쉬움을 남기는 겁니다. 그만큼 그 존재(存在)가 자신한테 알게 모르게 영향(影響)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값진 자신의 존재를 바로 보는 인간(人間)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끔 가다 나는 모양(模樣) 빠진 자신을 보며 "나는 얼마짜리 남자지?" 하고 묻곤 합니다. 물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아무런 일도 이루지 내지 못한 내가 필경(畢竟)은 게으른 남자가 아니면 바쁜 일상(日常)과 팍팍한 삶에 지쳐 자존심(自尊心)을 잃어 가는 남자겠지요. 그래서 제 몸에는 엔도르핀(内啡肽)이 필요(必要)한가 봅니다.
나는 자신을 알고 있습니다. 팍팍한 삶속에서 지쳐간다고 내 얼굴에 피로(疲勞)가 쌓였다고 하여 그 가치가 변(變)하는 것이 아닙니다. 5만원 지폐가 흙탕물(泥水)에 목욕하던지, 휴지(休紙)가 되어 쓰레기장에 소각(燒却)되던지 간에 지폐의 가치(價値)는 변하지 않듯이 말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물론(勿論) 존재 급수가 높은 가치(價値)가 아니더라도. 악암(岳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