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岳岩漢字屋

甲辰年 새해 하시는 일들이 日就月將하시고 乘勝長驅.하시고 萬事亨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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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丹楓)은 기후의 변화로 식물(植物)의 녹색 잎이 붉은 색이나 노란 색, 갈색 등으로 물드는 현상(現象)을 말한다.


단풍은 나무의 잎이 더 이상 활동(活動)하지 않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잎이 활동을 멈추면 엽록소(葉綠素)가 파괴되고 자가분해(自家分解)가 진행된다. 엽록소의 자가분해과정에서 안토시안이 생성되는 종은 붉은 색 또는 갈색 계열의 단풍이 들게 된다. 안토시안(花青素)이 생성되지 않는 종은 엽록소의 녹색에 가려 보이지 않던 잎 자체에 들어 있는 노란 색 색소들이 나타나게 되어 노란 단풍이 든다. 이것은 안토사인이라는 화학물질(化學物質)에서 시작된다. 가을에 비가 적게 와 가뭄이 이어지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엽록소의 파괴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색깔이 선명(鮮明)해진다. 통상 하루 최저기온(最低氣溫)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시작 된다.


한국에서 가을에 나무 잎이 붉게 물드는 나무는 단풍나무 외에도 당단풍, 복자기, 옻나무과의 붉나무, 장미과의 마가목, 벚나무, 팥배나무 등이다. 하지만 노랗게 물드는 나무는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그리고 은행나무이다. 콩과 나무와 뽕나무과 나무, 목련과 나무들도 노란색으로 물든다.


붉을 단(丹)은 통나무로 형틀을 짠 ‘우물 난간(丼)’의 모양(模樣)을 본뜬 우물 정(井)의 변형(變形)과 광물(鑛物)을 뜻하는 점 주(丶)로 구성(構成)된다. 정(井)에 대해 허신(許愼)은 "설문(說文)"에서 “정(丼)은 여덟 가구가 하나의 우물(井)을 사용(使用)한다는 뜻이다. 우물 위에 나무로 짜 얹은 형틀(丼)을 본떴으며 가운데 점(丶)은 두레박의 모양이다.”고 한다. 갑골문(甲骨文)에는 가운데 점(丶)이 없는 정(井)자가 보인다. 여덟 가구에 하나의 우물(井)이란 후대(後代)에 시행(施行)한 정전제(井田制)를 말한 것으로 정(井)자와 같이 구등분한 땅의 중앙(中央)은 여덟 가구(家口)가 공동(共同)으로 경작(耕作)하여 나라에 바치는 공전(公田)이며, 사방(四方) 외곽(外郭)의 여덟 곳의 땅은 사전(私田)으로 각자(各者)가 경작(耕作)하여 개인(個人)이 소유(所有)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정(井)은 우물이 아니라 광석(鑛石)을 깨내기 위해 판 갱도(坑道)를 의미(意味)한다. 즉 갑골문(甲骨文)과 금문(金文)에 그려진 자형(字形)을 보면 광산(鑛山)의 갱도(井)에서 광물(丶)을 깨내는 모양(模樣)인데, 땅속 깊은 곳에서 얻을 수 있는 붉은 주사(朱砂)를 나타내 '붉다'라는 뜻을 지니게 된다. 옛사람들은 나무의 중심부(中心部)가 붉은색임을 주(朱) 자로 나타냈고, 또한 땅속 깊은 곳의 중심부(中心部) 역시 붉다고 보았는데 바로 '붉을 단(丹)'으로 표현(表現)한다.


단풍나무 풍(楓)의 구성(構成)은 나무(木)와 바람 풍(風)으로 된 형성문자(形聲字)이다. 풍(楓)자는 나무(木)가 잎은 두터운데 가지(枝)가 가늘어서 바람(風)에 잘 흔들이는 단풍나무(楓)를 뜻한다. 풍(風)자는 단풍나무 풍(楓)자의 본의(本意)를 담고 있다. 풍(風)자는 벌레(虫)와 무릇 범(凡)자가 ‘풍(風)’으로 변음(變音) 된 형성문자(形聲字)이다. 풍(風)자는 벌레(虫)가 변하여 무릇(凡) 날개 하는 바람(風)을 뜻한다. 이처럼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씨를 날리는 나무(木)가 잎은 두터운데 가지(枝)가 가늘어서 바람(風)에 잘 흔들이는 단풍나무(楓)를 뜻한다. 단풍나무 풍(楓)자는 '가을에 찬바람(風)이 불어오면 나뭇잎이 붉은색으로 물이 드는 나무(木)'라는 뜻이다. 단풍(丹楓)의 단(丹)자도 '붉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풍악산(楓嶽山)은 '단풍(楓)이 물든 큰 산(嶽山)'이란 뜻으로, 가을의 금강산(金剛山)을 부르는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 단풍(丹楓)은 대체로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는데 설악산(雪嶽山) 내장산(內藏山) 지리산(智異山) 등 몇몇 산은 유명하다. 또 이제는 갈 수 있게 된 금강산(金剛山)도 빼놓을 수 없다. 계절 따라 모습을 바꾸며 특히 가을이 되면 온 산이 붉게 물든다고 하여 풍악산(楓嶽山)이라고 했다. 오죽 단풍이 아름다웠으면 그렇게 불렀을까. 이래저래 단풍(丹楓)은 가을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가을을 정안홍엽(征雁紅葉; 기러기 날고 단풍이 곱게 물듦)의 계절(季節)이라고도 불렀다.


지금 전국의 산이 한창 곱게 물들고 있다. 천자만홍(千紫萬紅)의 잎 새들이 제각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단풍(丹楓)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아름다워 매년 이맘때만 되면 그야말로 금수(錦繡)의 물결을 이룬다. 단풍의 계절이 온 것이다. 그래서 전국의 명산에는 상풍객(賞楓客)으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다. 본디 아름다운 산수(山水)에 단풍까지 곁들였으니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 아낌없이 불리는 것이다.


일엽지추(一葉知秋)라는 성어도 꽤나 유명하다.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말로 “잎사귀 하나 떨어지니 해가 저무는 것을 알겠다(見一葉落而知歲之將暮)”라는 구절(句節)에서 나왔다. 천하에 가을이 왔음을 떨어지는 낙엽(落葉) 하나로 읽는다는 이야기다. 커다란 조짐(兆朕)은 아주 사소해 보이는 한 현상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법이다. 그런 조그만 징조(徵兆)를 놓치지 않고 봐서 알아내는 능력, 나아가 조그만 것에서 큰 흐름을 정확히 읽는 행위 등을 이야기할 때 자주 쓰는 성어(成語)다.


따라서 버금가는 정안홍엽(征雁紅葉)이라는 말도 있다. 먼 길 떠나는(征) 기러기(雁), 붉은(紅) 잎사귀(葉)라는 엮음이다. 역시 가을의 정경(情景)을 말해주는 성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늦가을의 풍경은 만추가경(晩秋佳景)이다. 지금 가을이 그렇게 깊어가고 있다. 그 정취(情趣)에 취해 우리 마음도 서서히 익어간다. 악암(岳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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