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배고프고 못살 때
입버릇처럼 외우던
어머니품이다
고향 떠나 출세한 사람은
고향을 부모님 이름처럼 부르지만
실패한 사람은 비껴간 소나기처럼
입에 떠올리기 싫어한다
더우기 지위가 높아지고
환경이 좋아지면
고향을 까맣게 잊어먹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마다 고향을
염불처럼 입에 달고 살지만
흘러가는 세월을 꽉 잡듯이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은 흔치않다
때문에
고향을 잊은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민초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