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거래소(韓國證券去來所) 시절부터 계승되어온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有價證券市場)의 종합주가지수를 이르는 말인데 의미가 확대되어 사실상 유가증권시장을 코스피시장(KOSPI Market)이라고 부른다. 한국어 정식 명칭은 여전히 유가증권시장이며 한국거래소에서 공식적으로 명칭을 변경한 적은 없다. 이 항목도 지수뿐만 아니라 유가증권시장도 같이 설명한다. 업무는 유가증권시장본부가 맡는다.
참고로 KOSPI의 I가 지수라는 뜻이므로 '코스피지수'는 동어반복의 오류(誤謬)에 해당한다. 형식적(形式的)으로 제대로 따져서 부르려면 KOSP 지수라고 불러야 하는 셈이다.
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하려는 기업은 상장예비심사(上場豫備審査) 청구수수료 50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명실상부(名實相符)한 대한민국의 제1 시장이며, 2017년 11월 시점으로 코스피는 2500선을 돌파해 시가총액(時價總額)은 1650조 원 가량으로 굵직굵직한 기업들은 거의 다 이 코스피시장에 몰려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자동차, 한화그룹, POSCO, 삼성물산, LG전자, KT, 한국전력등 여기에 올라 있는 대기업 및 준대기업들이 매우 많다.
코스피시장의 가격제한폭은 상하 30%. 코스피시장의 선물시장으로 코스피200 선물이 있으며 이 코스피200 선물 시장은 거래량이나 거래대금(去來貸金)으로 볼 때 세계 3~4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사이드카제도와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다른 나라 오를 때는 잘 안 오르고 다른 나라 빠질 때는 훅훅 빠진다는 이야기가 많다. 외부 충격에 취약(脆弱)하다는 인식이 깊은 셈이다.
현재의 코스피는 시가총액식 주가지수(株價指數)로 1983년에 지정되었다. 그 이전에 다우존스식 수정주가평균방식으로 주가지수를 계산했는데 1964년에 처음으로 주가지수 산출을 시작하였고 경제규모(經濟規模)가 커져서 기존 주가지수가 새로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수준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1972년에 한국종합지수(韓國綜合指數)라고 해서 지수를 새로 지정하여 80년대 전반기까지 사용했다. 그렇지만 1972년 한국종합지수라는 지수를 지정한 이후로도 새로 들어온 기업들의 주가수준을 반영하겠다고 주가지수 산출시점(算出時點)을 여러 번 변경했기에 사전지식이 없으면 이 당시의 주가가 어느 정도였는지 제대로 가늠하기 힘들다.
코스피 지수가 그리 높지 않아 보이는 것도 산출시점이 비교적 늦어서인 면도 없지는 않다. 만약 맨처음 시기부터 시가총액식으로 산출되었다면 코스피 지수가 2만-3만 포인트대를 넘나든다는 계산도 나올 지경이다. 참고로 1980년 기준으로 기준지수는 100. 즉, 지금 지수가 1,600포인트이면 1980년 시가총액대비 현재의 시가총액이 16배라는 의미한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 하기 때문에 당시의 시가총액 대비 현재의 시가총액(時價總額)은 수십~수백 배로 불어난 상태다. 여기서 비교시점은 현재, 기준시점은 1980년 1월 4일이다.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대표 주가지수는 KRX300인데 정작 외국인들마저 코스피지수가 대한민국의 대표지수(代表指數)인 줄 알고 있다. 그 정도로 코스피지수의 네임밸류는 상당한 수준이다. 괜히 코스닥시장만 안습(眼濕)이다.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 외국 경제방송 하단 자막에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오기에 코스피지수의 실질적인 대표 주가지수로서 위상은 유효(有效)하다.
타국의 주식관련 사이트나 주식전문방송사(株式專門放送社) 같은 곳에서 전세계 증시 현황을 보여줄 때 코스피지수는 항상 등장하는 편이다. 하지만 몇몇 국가만 축약(縮約)해서 보여줄 때는 코스피를 포함시키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는 한국의 코스피시장이 꽤 큰 편이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와 닛케이225지수에 밀려 대표성이 낮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1953년 유가증권시장 개장 당시 처음으로 등록한 회사들은 보통주의 종목코드가 0000n0인데, 이들 중에는 아직도 살아있는 회사들이 있다. 2번 동화약품, 3번 우리은행, 4번 S&T모터스(구 대전피혁공업), 5번 경방 등. 1번 조흥은행과의 운명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와 조상제한서(朝商第韓書)를 참고할 것이다.
그러나 1989년 이래 2000년대 중반까지 코스피 지수가 1000p를 넘거나 넘을락말락하면 바로 코스피지수가 하향세(下向勢)를 탔기 때문에 박스피, 가두리 양식장(養殖場)이라는 별명이 나왔고, 2005년이 되어서야 1994년도의 고점을 넘어서며 이러한 테크에서 벗어나는 듯 했는데 경제성장률(經濟成長率)의 성장과 부동산 시장 활황, 연기금/펀드와 같은 금융 유동성이 높아지며 코스피 지수는 2007년 2000선을 돌파하였다가 08년 금융위기(金融危機)를 거치며 1000포인트가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9년과 2010년도에 다시금 상승하여 다시금 2000선을 회복하였으나 이후 오랫동안 1800 ~ 2200의 지루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즉, 1990년대~2000년대 중반과는 다른의미로 박스피에 갇히게 된 셈이다. 이러한 지수상승폭(指數上昇幅)을 보면 그 동안의 경제성장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성장이 더디다는 얘기도 된다. 비슷한 얘기로 2000년대 중반의 폭발적인 주가폭등(株價暴騰)으로 2007년에 상하이 종합지수가 6000포인트를 찍은 이후로 지금까지도 고점을 찍지 못하고 2000~5000포인트대의 박스권에 갇혀있는 중국 증시나 2000년 이래로 기준지수조차 넘기지 못하고 항상 박스권을 맴돌고 있는 코스닥이 있다. 경제규모의 상승에 비하면 증권시장(證券市場)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하지만 2016년 12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장이 이어졌고 결국 박스피를 벗어나 2017년 5월 4일을 장마감 기준 2,241.24p를 기록하며 최고점 기록을 경신했으며 2017년 11월 1일, 2,556,47p를 기록하여 다시 최고점(最高點)을 경신하였다. 다만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그 상승세가 외견상의 지표만큼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하나, 이외의 종목 또한 완만한 상승세(上昇勢)를 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2018년 하반기를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월 29일, 2000선이 붕괴(崩壞)되었다. 기사 절망도 잠시 11월 2일, 2000선을 회복했다.
연말에 코스피가 다시 오른다는 견해도 있었지만 결국 설레발이 되어 가고 있다. 한때 213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이른바 화웨이(華偉) 사태로 2050선까지 폭락하며 2100선 근처를 횡보하고 있다.
2019년 8월 5일 미중 무역 분쟁(美中貿易紛爭)의 재개, 일본의 무역제제로 인한 외교문제 등으로 인해 외국 자본이 급격하게 유출되며 2.56% 추락해 1950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은 7.46%떨어져 서킷브레이커까지 아슬아슬 했는데 코스피는 별로 떨어지지 않은 걸로 보면 코스피 주가방어에 기관이 어마어마하게 돈을 쏟아 부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날만 연기금(年基金)이 5,207억 들어갔다. 8월 6일 9시에는 결국 1900 밑까지 떨어졌다. 3년여 만에 최저치인데 기관들이 미친 듯이 매수(買受)하여 겨우 1900대를 회복하였다.
그러다 9월 5일 2000선을 다시 회복하고 4일 연속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연기금이 매수한 주요 종목(種目)들이 저점 대비 10% 안팎으로 상승해, 결과적으로 연기금에서 수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주가 대폭락이 일어나면서1600선이 붕괴되며 폭락하였다. 이후 3월 19일 1448.0까지 떨어지며 이례적(異例的)인 하락세를 보인다. 3월 25일 1700까지 올랐다. 5월 30일 현재 2,029.60으로 2000선을 회복(回復)했다.
이후 2020년 8월 초 2300선까지 회복했고, 11일에 2400선을 돌파(突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