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湖南) 단오절은 호남에서 가장 융숭하게 지낸다. 왜냐하면, 굴원이 악양의 멱라강에 몸을 던졌기 때문이다. 매년 음력5월 5일이 되면, 대부분의 호남사람들은 맑은 물로 찐 종자(粽子)를 먹는데, 다른 속이나 재료를 넣지 않는다. 이와 동시에, 멱라강의 용주(龍舟, Dragon Boat) 경기장면은 정말 대단하다. 호남에서 여름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은 연꽃이고, 호남사람들은 연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연꽃은 불교세계에서 영혼이 깨끗한 땅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떠난지 32년된 모택동주석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신으로 남아있다. 모주석의 화상은 민간에서 여전히 많이 볼 수 있다. 매년9월9일이 되면, 모주석의 기일인데, 소산(韶山)의 모주석고거(故居)로 가는 도로는 차로 꽉막혀버린다.
산서(山西) 전지(剪紙)는 중국특유의 민간예술이며, 동시에 기복방식이기도 하다. 산서의 민간에서 전해지는 전지예술은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전지예술이다. 창화(窓花)는 전지의 종류중 하나이다. 내용은 주로 희곡이야기가 위주이다. 구정을 맞이하면, 산서의 도시와 농촌의 백성들은 창문에 스스로 만들었거나 구매해온 창화를 붙이는게 습관이 되어 있다. 이로써 바람과 비가 순조롭고 행복하며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절강(浙江) 노신의 <<축복>>에서 묘사한 절강성 소흥의 제석(除夕, 섣달그믐날)의 기복풍속장면은 이렇다: "닭을 잡고, 거위를 죽이며, 돼지고기를 사서, 정성껏 깨끗이 씻는다. 여인의 팔은 모두 물에 잠겨 붉어져 있다...잘 익은 후, 아무렇게나 젓가락을 이들 위에 꽂는다. 이를 '복례(福禮)'라고 부른다. 오경이 되면 진열하기 시작하며, 향촉에 불을 붙이며, 복을 주는 신들을 불러서 들게 한다; 절하는 사람은 남자들만이고 절을 마치고 나면 폭죽을 터뜨린다"
복건(福建) 원소절(정월대보름)은 새로 시집간 여자에게 등(燈)을 보낸다. 그 뜻은 "첨정(添丁, 사람을 더한다는 것으로 등을 더한다는 것과 발음이 같음)" 푸저우(福州)일대에 시집간 여인이 만일 사내아이를 낳지 못하면, 친정에서는 정월초에 관음송자등(觀音送子燈)을 보내는데, 이를 '송등'이라고 한다. 민남의 각지에서 시집간 여인에게 보내는 등은 한쌍의 백부용등(白芙蓉燈)이다. 시집간 후에 이미 아들을 낳은 사람에게는 붉은 등 하나와 하얀 등 하나를 보낸다. 등안에는 양초가 있는데, 잘못하면 등에 불이 붙는다. 등에 불이 붙는 것은 통상적으로 좋은 일로 생각한다. 이를 '출정(出丁, 사람이 나오다)'이라고 부른다. 하얀등에 불이 붙으면 아들을 낳을 길조이고, 붉은 등에 불이 붙으면 딸을 낳을 길조라고 본다. 장포등의 지역에서는 원소절밤에 "천등각(穿燈脚)"의 풍속이 있다. 마을에서 새로 시집온 신부와 그해에 사내아이를 낳은 며느리는 반드시 붉은 것을 입고 할머니나 나이든 노부인을 따라서 손에는 길상물을 들고 상서로운 말을 하며, 조상사당의 등아래를 지나가며 조상을 위로한다.
강소(江蘇) 강소남부에서 강소북부까지, 고대에 양잠을 하던 여자들은 새해 초사흘에 관음보살에게 절을 하는 습속이 있었다. 붉은색종이를 잘라서, 작은 꽃으로 만든다음에 관음보살에 바치는 것이다. 현재도 이 습속은 여전히 농촌에서 양잠하는 여자들에 의하여 행해지고 있다. 상주(常州)에서는 도마등(跳馬燈)을 일종의 집단 기복의식으로 행하고 있는데, 근 5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광동(廣東) 토박이 광동사람의 집문 아래쪽에는 거의 모두 벽에 붙여서 모셔놓은 토지재신의 작은 석비(小石碑)가 있다. 문입구에는 몇개의 유자, 귤 혹은 망고가 있고, 2,3개의 향이 있다. 광동상인은 또한 재신을 제탁(祭桌) 위에 모셔둔다. 어떤 광동사람은 등소평의 화상을 집에 걸어놓는데, 그는 현실의 재신야(財神爺)이다. 식탁에는 수선화를 놓아두고, 쇼파곁의 병에는 작은 복숭아나무 하나를 꽂아둔다. 테라스에는 귤나무나 국화를 가득 놓아두는 것이 광동사람들의 모습이다. 징해시의 농촌에는 매년 정월21일, 22일의 이틀간, 마을의 청년들이 모두 '창신상(搶神像, 신상뺏기)'를 한다. 신상을 빼앗은 남자는 그해에 운이 좋은 것을 예시하는 것이다. 조산(潮汕) 사람들은 모두 새해에 조주감(潮州柑)을 가져간다. 왜냐하면 감은 대지(大枳)라고도 하는데 지(枳)와 길(吉)의 발음이 같으므로 대길(大吉)하라는 의미이다.
산동(山東) 곡부는 공자의 고향이다. 매년 성인을 제사지내는 중대한 의식이 곡부에서 거행된다. 관청에서는 국운이 창성하기를 기원하고, 민간에서는 복이 들어오도록 기원한다. 웨이팡의 국제연대회(國際風箏節)은 이미 거행된지 여러해 되었다. 연의 도안은 박쥐, 제비, 오색구름등등 다양하다. 모두 중국에서 전통적인 길상의 상징이다. 미산현의 붉은계란 풍습은 아주 특별하다. 신부가 화촉동방에 들어간 후, 가마에서 부축하여 내리게 한 부녀는 그녀의 얼굴을 벗기고, 붉게 물들인 계란을 그녀의 얼굴에 몇번 굴린다. 그러면서 길한 망를 한다: "붉은 계란이 온 얼굴을 다니네, 올해는 너의 잔치만두를 먹었으니, 내년에는 너의 잔치계란을 먹겠구나"라고 하면서 아들을 낳기를 기원한다.
요녕(遼寧) 대련해변의 어민은 바다로 나가기 전에, 해신묘에서 붉은 돛을 건다. 그들은 이 행동을 통하여, 바다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며, 매번 바다라 나가서 평안하게 작업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호북(湖北) 음력9월9일은 진무대제가 무당산에서 42년간 수련한 후 하늘로 올라간 날이다. 매년 무당산의 도사들은 단을 만들고 초(礁)를 지어, "9월9일법회"를 거행한다. 무당산 금정으로 가는 백리신도는 사람으로 가득찬다. 기복법회기간동안, 무당산의 쿵후공연도 있고, 용두향을 피우기도 하고, 신물에 눈을 칠하기도 하며, 길상종을 치기도 하고, 기복활동을 하기도 한다. 황강(黃岡)에서는 매년초하루에 농민들이 자파(糍粑)를 끓여서 먹는다. 자파의 끈적거림을 이용하여, 새 한해동안 밭이 더욱 단단하고, 수확이 많아지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무한에는 더 이상한 풍속도 있다. 정월 초나흘에 새 사위는 장인집으로 가야 하고, 반드시 장인집안사람들의 놀림을 받아야 하고, 절대 화를 내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이렇게 해야만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다고 믿었다.
광서(廣西) 장족들은 노래를 잘 부르지만, 춤으로서 복을 기원하는 것을 더욱 원한다. 장족무용중 하나는 형태가 두 팔을 벌리고 팔꿈치를 굽혀서 위로 들어올리며, 두 다리는 화살모양으로 쪼그리고 않는다. 동작은 거칠지만 힘이 있고, 아주 특색이 있다. 이를 와형(蛙形, 개구리형) 무용동작이라고 한다. 지금도 이 장족무용은 일종의 기복방식이라고 보고 있다.
사천(四川) 청두에서, 많은 사람들은 정월초하루에 밥을 먹지 않는다. 왜냐하면 반(飯)과 범(犯)의 음이 같으므로, 이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청두 사람들은 탕원(湯圓)을 먹거나 괴면(挂面)을 먹음으로써 집안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복과 수명이 길게 되기를 기원한다. 대나무는 사천의 장식회화에서 평안길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대나무 자체는 중국의 10대길상식물의 하나이기도 하다.
운남(雲南) 운남에는 민족이 많아 기복방식도 다양하여 다 열거할 수가 없다. 이족(彛族)은 화파절(火把節)에 '불을 들어 하늘을 태우고, 풍년을 기원한다' 시쌍반나의 따이족(傣族)은 발수절(潑水節)에 깨끗한 물로 질병과 재난을 쫓아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운남의 지방극중에 괴상하게 얼굴이 긴 가면이있는데 이는 공연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복구사(祈福驅邪)를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귀주(貴州) 귀주동남쪽의 묘족집(苗寨)에는 매년 음력2월2일이 "제교절(祭橋節)"이다. 폭죽소리 가운데 모든 집은 자기집의 다리위에서 닭과 오리를 잡아서 제사의식을 거행한다. 이로써 비바람이 고르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대만(臺灣) 음력3월23일과 9월9일, 각각 960년에 태어난 해신(海神) 마조(媽祖)의 탄생일과 기일이다. 이 두 날이 되면, 수만의 대만인들과 현지민중은 모두 복건성 포전 미주도로 가서 마조에게 절을 한다. 원주민인 고산족들은 매월 8월15일에 "풍년제"를 거행한다. 제사대에 여러개의 동그라미를 만들어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춘다.
마카오(澳門) 마카오는 관광도박도시이다. 마카오에 있는 사람에게 교회보다 카지노가 더욱 눈에 띈다. 홍콩보다도 서구화된 이 도시에서 많은 마카오시민들은 기독교 혹은 천주교의 신자가 되었다. 예를 하고,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하는 것이 마카오 사람들에게 가장 보편적인 기복방식의 하나이다.
홍콩(香港) 홍콩의 암흑조직영화에는 적지 않게 관제묘의 모습이 보인다. 관우는 충의의 화신이고 중국인들이 자고이래로 제사지내는 대상이 되었다. 도자기로 만든 관공은 홍콩의 작은 상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촛불을 켜면 더욱 빨갛게 보인다. 그저 "의리"에 의지해서 천고에 이름을 날리고 정의의 화신이 된 것이다. 소상인들은 관우가 자기의 장사를 흥성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각종 방파에서는 관우에 제사지냄으로써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단결시킬 수 있다.
중경(重慶) 수세(守歲)는 중경에서 아주 보편적인 새해맞이 풍속이다. 오늘날 중년의 중경사람들은 모두 기억할 것이다. 어릴 때 식구들이 모여 밥을 먹은 후에 어른들이 조금 자라고 재촉한다. 왜냐하면 저녁이 되면 수세를 해야 하고 잠을 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중경시 운양현의 산언덕에는 장비묘가 있다. 제사지내는 사람들이 끊이지를 않는다. 외지인들은 존경의 마음을 품고 바라보고, 현지인들은 장비에 제사지냄으로써 지방의 평안을 구하는 것이다.
북경(北京) 정월 초여드레는 "순성(順星)"이라고 부른다. 한 사람의 1년의 운세가 어떠할 지는 완전히 개인이 속한 성수(星宿)에 달려있다고 믿는다. 매년 정월 초여드레는 바로 여러 별이 땅으로 내려오는 날이다. 그리하여 토박이 북경사람들은 이 날에 묘로 가서 별에 제사를 지낸다. 이로써 별의 보우를 받고자 한다. 지금 전국에 유행하고 있는 빙당호로는 북경에서 나왔는데, 그 의미는 아주 간단하다. 행복과 단원을 하나에 꽂는 것이다.
섬서(陝西) 천카이거의 <<황토지>>에서, 농민들이 벌거벗고 머리에 풀모자를 쓰고 집단적으로 무릎꿇고 기우제를 지내는 광경이 나온다. 섬서의 가장 요란한 민속활동은 방사(放社)이다. 사람과 가축이 공연자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에 의해 화장을 하게 되고, 각종 유형의 역할을 하면서 대위에서 공연하거나 길거리를 다니게 된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자신을 피를 줄줄 흘리는 것으로 화장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이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그 목적은 악으로 악을 다스린다는 것이고,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며, 복이 강림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내몽고(內蒙古) 아오빠오(敖包)는 인공으로 쌓은 돌무덤이다. 작은 구릉위에 있으며 도로의 표지이기도 하다. 몽고족은 아오빠오에 제사를 지낸다. 제사의식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아오빠오를 시계방향으로 세 바퀴 돌고, 우유, 술, 우유기름, 점심, 사탕등의 제사품을 아오빠오에 뿌린다. 몽고족의 나다모대회에서도 사람들은 풍년을 기원하며, 노래하며 춤을 춘다. 이것이 초원에서 기복의 가장 강렬한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