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해협위기에 대하여 아시아태평양국가들은 어떤 입장일까? 글: 임맹(林孟) 미국의 사이트에는 편집장인 Shannon Tiezzi의 글을 실었다. 누가 타이완해협의 현재 긴장국면을 조성했는가? 미국하원의장 펠로시인가 아니면 중국인가? 중국 외교부대변인 왕원빈(汪文斌)은 170여개국가가 각종 방식으로 베이징의 입장을 지지하였으며, 타이완을 지지하는 미국과 소수국가들에 비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지구의 거의 모든 국가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점은 이러하다: 현재 타이완해협의 국면은 우려스럽고, 전체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다만 이 점을 넘어서면 각국은 큰 입장의 차이가 나타난다. 일부 국가 특히 러시아, 북한은 이미 중국과 함께 명확하게 미국을 비난..
'검은 황금' 위한 미국의 중동 전쟁, 그리고 사담 후세인의 두 얼굴 글 : 박인규 프레시안 편집인 [전쟁국가 미국] 1차 이라크전쟁(1990.8-1991.2) (중) 흔히 1차 이라크전쟁은 지역 평화를 위한 전쟁, 2차 이라크전쟁(2003년)은 석유 통제권을 둘러싼 전쟁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1차 이라크 전쟁부터가 석유전쟁이었다. 왜 그런가. 1979년부터 2003년까지 이라크를 통치했던 사담 후세인(1937-2006년)은 오늘날 이웃나라인 쿠웨이트를 무력으로 불법 점령한 침략자, 제 나라 국민을 독가스로 살해한 잔인한 독재자로 기억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는 미국 등 서방측에 의해 과장 유포된 것일 뿐, 그의 실제 행적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통치 방식이 강압적이긴 했으나, 그는 자국의 석..
달러 헤게모니의 종말과 미국의 고립 글 : 박인규 편집인(=정리·번역) [해외 시각] 마이클 허드슨의 '문명의 운명' ④ 다음 글은 미국 경제학자 마이크 허드슨(미주리대 명예 교수)의 새 책 에 관한 팟캐스트 멀티폴라리스타와의 인터뷰로,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원문은 허드슨 교수의 홈페이지(michael-hudson.com) 5월 12일 자에 '세습적 전사계급의 책임을 묻는다(Calling to Account the Hereditary Warrior Class)'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편집자. ☞ 관련 기사 : 마이클 허드슨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벤자민 노튼 : 한 가지 기술적 문제에 관해 질문하고자 한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외환준비금의 절반에 가까운 3천억 달러를 압류했다고 했을 때, (물..
"경제전쟁의 핵심은 美 금융자본의 착취 종식" 글 : 박인규 편집인(=정리·번역) [해외 시각] 마이클 허드슨의 '문명의 운명' ② 다음 글은 미국 경제학자 마이크 허드슨(미주리대 명예 교수)의 새 책 에 관한 팟캐스트 멀티폴라리스타와의 인터뷰로,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원문은 허드슨 교수의 홈페이지(michael-hudson.com) 5월 12일 자에 '세습적 전사계급의 책임을 묻는다(Calling to Account the Hereditary Warrior Class)'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편집자. ☞ 관련 기사 : 마이클 허드슨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벤자민 노튼 : 전적으로 동의한다. 새 책 에서 당신은 이른바 '자유시장'의 의미에 대해 매우 중요한 지적을 했다. "원래 (19세기) 고전..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시작에 불과…대만 위기와 한반도의 운명 글: 정다훈 정치학 박사 [기고] 미국은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투입하면서 동맹을 강화하고 있는데 왜 대만해협의 위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을까? '오늘의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대만'일수도 있다는 우려가 지나치다는 이들에게 라는 책이 던지는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다. 한때 밀월의 공생관계로 'G2'라고 불리었던 시절이 무색하게 현재 미중관계는 사상 최악의 상태로 얼어 붙어있다. 설상가상으로 반중인사의 대표격인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가 대만을 공식방문하면서 미중갈등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듯하다. 아마도 이것은 예고편에 불과하며 진짜 우리가 걱정해야하는 본편은 이제부터가 시작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현재의 한반도가 '당랑재후(..
달러가 유로를 집어삼키다 글 : 박인규 [해외 시각] 유럽의 대미 군사적 예속이 경제적 자해를 초래 영국의 좌파 지식인 타리크 알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쟁 약 3개월 전인 지난 해 11월, 독일 해군 참모총장 아킴 쇤바흐 제독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군사 세미나에서 서방이 러시아를 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독일 정부에 의해 즉각 해직됐다. 당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푸틴에게 약간의 존중만 표시하면 된다! 여기엔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는다. 푸틴이 원하고 있고, 또 당연히 받아야 할 존중을 표시하는 건 별 대단한 일도 아니다. 러시아는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이며 중요한 나라다. 인도도 독일도 중국에 맞서기 위해 러시아가 필요하다.' 그의 해직 후 독일의 존경받는 군인이자 나토 군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
"아랍 석유 빼앗기"...미국은 새로운 전쟁, 새로운 적이 필요했다 박인규 프레시안 편집인 [전쟁국가 미국] 1차 이라크전쟁 (하) 석유를 위한 전쟁 : 미국의 대응 걸프지역 군사 점령이라는 '미국인의 꿈' 1973년 10월 1차 석유파동 이후 미국인의 정치적 무의식 속에는 '군사력에 의한 걸프지역 유전 점령'이라는 꿈이 잠재해 있었다. 일례로 1975년 1월, 정치학자 로버트 터커(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네오콘 잡지 에 실린 글 "석유와 미국의 개입"을 통해 아랍세계에 대한 미국의 무력 개입을 촉구했다. 이어 명망 있는 잡지 3월호에는 "아랍 석유 빼앗기(Seizing Arab Oil)"라는 노골적 제목 아래 군사 점령의 구체적 계획이 실렸다. 미 육군 4개 사단과 공군력, 그리고 이스라엘의 군사적 도움..
'미국은 만능'이라는 환상의 종말 박인규 편집인(=정리·번역) [해외 시각] 미국의 "막강함"이라는 신화, 그 운명은? 20세기 들어 미국은 언제나 세계사의 중심이었다. 최소한 세계2차대전 이후부터 미국은 아예 다른 '국가'의 추격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믿었고, 실제 그렇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팍스 아메리카나'는 영원하지 않을지언정 지식인들은 미국의 '쇠락'도, 만약 그 시작점이 있다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대체로 믿었다. 그러나 그런 믿음들은 지금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위기는 어쩌면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미중 대결' 구도나, 잠자고 있던 '늙은 불곰' 러시아의 저항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부터 비롯된 게 아닐 수 있다. 세계가 변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헤게모니'를 유지..
21세기 강대국 간 전장에서 한국의 생존전략은? 글 : 이대희 기자 [프레시안 books] 태평양이 격동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은 태평양을 뚫어 아프리카까지 닿는 장구한 계책이다. 미국은 전통적인 봉쇄정책으로 이를 견제하려 한다. 봉쇄라인은 인도-태평양에 걸쳐 있다. 미·중과 함께 한반도를 에워싼 러시아와 일본 역시 태평양에 나라의 운명을 걸었다. 태평양이 21세기 강대국 간 이해의 갈등을 일으키는 전장이 됐다. (김영호 지음, 뱃길)은 미국과 중국, 일본의 과거부터 오늘에 이르는 지배의 역사를 정리했다. 미국의 서부개척사, 일본의 해양진출사, 중국의 흥망성쇠를 태평양을 중심으로 반추해 21세기 태평양 시대 세계 패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책이다. 영국과 독립전쟁을 벌여 승리한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
“공산·사회주의 세력, 美 전복 시키기 위해 ‘종교’ 침투” 작성자: 디지털뉴스팀 [SOH] 공산주의·사회주의(이하 공산·사회주의) 세력이 미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종교의 무력화를 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포크타임스‘ 3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급진·테러 단체 연구자이자 반공활동가인 트레버 루돈은 이 메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산주의는 구소련 몰락 후 사라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존재하며, 미국을 무력화 하기 위해 교회에 은밀히 침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루돈은 공산·사회주의 세력은 지난 10여 년간 미국을 내부에서 몰락시킬 방법을 모색해왔으며, 그 결과 종교를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지탱하는 근본은 정치나 군사력이 아니며 정신적 가치 기반을 이루는 종교라는 이유에서다. 영화제작자로도 활..
美 역사 최초 흑인 여성 대법관 임명 과정이 보여준 '희망'과 '좌절' 글: 김효진 "기이한 청문회"…흑인 여성들 "잭슨 참는 모습 보며 내 모습 떠올라 고통" "여성이 무엇인지 정의해보세요." "당신은 아기들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가르치는 책에 동의합니까?" "당신의 종교적 신실함의 정도를 1에서 10 사이의 숫자로 표현해 보시죠."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인준동의안(認准同意案)이 통과되며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 된 커탄지 브라운 잭슨(51) 대법관 후보자가 지난달 상원 청문회 기간 동안 들은 질문들이다. 공화당 의원들의 각종 신랄한 공격에도 시종일관(始終一貫) 침착한 태도로 임했다는 평가를 받은 잭슨도 이 같은 질문 앞에서는 잠시 멈칫하거나 한숨을 내쉬었다. 아기들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
中 최고 갑부는 장쩌민 손자 장즈청 글: 구본석 중국의 최고 부자를 꼽으라면 보통 마윈(馬雲), 왕젠린(王健林), 쉬자인(許家印)을 떠올린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공산당 관리들의 부정 부패한 내막과 ‘파나마 페이퍼스’, ‘파라다이스 페이퍼스’ 등 역외 금융정보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장쩌민(江澤民) 가족이 ‘중국 제일의 탐욕가’ 집안답게 장쩌민의 장손 장즈청(江志成)이 중국에서 최고의 ‘갑부’이다. 장쩌민의 장손이자 장몐헝(江綿恆)의 아들인 장즈청은 1986년생으로 영문 이름 ‘앨빈 장(Alvin Jiang)’이다. 장즈청은 2010년 24세에 골드만삭스 사모투자 분야에서 일하다 9개월 만에 사직하고 보위캐피털(Boyu Capital)을 설립했다. 2014년 로이터통신은 홍콩발 기사에서 당시 28세인 장즈..
정부 "유일한 군사동맹은 미국...한일 군사협력은 공감대 선행돼야" 글: 이재호 한미일 3국 합동 군사 훈련 거부 한미일 3국이 북한의 군사 행동에 대비해 합동 군사 훈련을 계획했지만 한국 정부의 거절로 무산됐다는 주장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과 군사 훈련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31일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의 유일한 군사 동맹은 미국"이라며 "한일 간 군사협력은 양국 간 신뢰회복과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되어야 가능하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사)한반도평화포럼과 국회한반..
미·중·일, 尹대통령에 '친서 외교'…미중 갈등 속 尹정부 시험대 글: 임경구 尹대통령 "한미동맹은 핵심축", 中 왕치산 "한중, 이웃이자 협력적 동반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미국 축하사절단으로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70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집무실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 등 사절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의 여러 동맹 중에서 한미동맹은 가장 성공적인 모범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엠호프 부통령 부군은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새로운 집무실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미팅에 저희..
美 인종혐오 총기난사로 재확인된 '백인 우월주의' 폭력성 김효진 기자 바이든 "백인 우월주의는 독" 연설에 주민들 "말보다 행동 보이라" 사실상의 흑백 분리가 인종혐오 동기로 미국 10명을 사망케 한 뉴욕주 버팔로 총기난사 용의자가 범행 장소를 정하는 계기가 됐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문에도 오랜 차별에 지친 주민들은 "행동으로 보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용의자가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총기규제 필요성이 다시 대두됐지만 전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 외신을 보면 17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총기난사가 발생한 버팔로를 방문해 백인 우월주의는 "독"이며 "악은 미국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인종차별적 "대체이론"에 대해 더 많은 지도자들이 ..
핀란드 나토 가입, 러시아 발끈…美 "푸틴이 자초" 글 : 전홍기혜 스웨덴도 조만간 나토 가입…유럽의 또다른 뇌관 되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74년 동안 중립을 지켜온 핀란드가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 가입을 공식화했다. 핀란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 산나 마린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핀란드는 지체 없이 나토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며 "나토 가입으로 핀란드의 안보가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지난 1939년 11월 소련의 침공으로 '겨울전쟁'을 겪은 핀란드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나토 가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겨울전쟁'으로 핀란드는 영토의 11%를 떼주고 1940년 3..
미국의 제재를 버티는 능력면에서 중국이 러시아보다 강할 것인가?글: 왕혁(王赫)중국의 정치/중국의 대외관계 미국제재를 추적하는 플랫폼인 Castellum.AI의 통계에 따르면, 4월 22일까지, 러시아가 받는 제재항목은 이미 7천개가 넘어서, 북한, 이란보다 훨씬 많다. 그리하여 현재 제재를 가장 많이 받는 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이는 또한 지금까지 규모가 비교적 큰 경제체가 받는 최대규모의 경제제재라 할 수 있다. 대러경제제재의 영향은 절대로 북한, 이란에 대한 제재와 비교할 수 없다. 비교적으로 말하자면, 러시아의 GDP는 2020년 1.48조달러로 세계11위이며 1인당GDP는 10,127달러이다; 이란은 같은 해의 명목GDP는 6,357억달러이고, 1인당GDP는 7,550달러(IMF수치)이다; 북한..
중국경제에 드리운 3개의 먹구름 글: 왕혁(王赫) 3월 15일, 중국의 국가통계국은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1-2월의 경제운행데이타를 발표하여, 경제학자들로부터 강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게 되었다. 필자는 는 글에서, 공식데이타에서 엿볼 수 있는 부동산의 불황과 내수부족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분석한 바 있다. 본문에서는 다시 한번 중국경제에 거대한 폭풍을 가져올 3개의 먹구름에 대하여 얘기해보기로 한다. 중국개념주가 미국증시에서 퇴출하는 문제 3월 10일, 에 근거하여, SEC의 웹사이트에는 5개의 중국개념주회사에 퇴출리스크가 존재한다고 공시했다. 2020년 12월, 일부 미국에 상장된 외국기업이 미국증권거래소의 감독과 회계원칙을 지키지 않는 문제에 대하여, 미국의회는 HFCAA를 제정했다. 2021년 1..
일본인들이 보는 미중전쟁과 미국 대통령 선거 글: 미래한국 시간에 쫓기는 직업인이면 신문을 보는 방식이 대개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무실의 큰 테이블 위에 일본 전국지들(요미우리, 아사히 등 5~6종류)을 늘어놓고 지면을 비교한다. 한 눈에 들어오는 지면들을 보면 그날의 일본 사회의 화제거리, 분위기가 잡힌다. 내가 보기에는 뻔한 문제를 진부하게 다루는 경우가 많고, 오랜 세월 동안 고착된 저들의 관점에서 고른 제목만 봐도 내용을 읽는 수고를 덜게 해준다. 솔직히 잡지 광고 쪽에 눈이 더 간다. 실은 미디어 보도는 정보를 얻는 것보다 일본인들의 관점을 보는 쪽이 흥미롭다. 세계대전으로 확대된 미중전쟁과 투표 후 아직도 혼란한 미국 대통령 선거-‘미국의 내전’을 전하는 일본 언론을 통해 특별히 주의하지..
성장과 자립, 두 마리 토끼 잡겠다는 쌍순환 전략 글: 이충형 냉전 후반기인 1980년대 미국의 적은 소련, 또 하나 일본이었다. 두 나라가 미국에 위협을 주는 방식은 달랐다. 소련은 미국과 군사적으로 대립했다. 경제적으론 미국이 주도하는 서구 자본주의에 맞서 동구권 공산국가들과 사회주의 경제 블록을 형성했다. 자원의 이동, 상품 생산과 소비가 블록 안에서 이뤄졌다. 일본은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미국의 경쟁자로 부상했다. 양국의 활발한 무역 속에서 커져가는 적자 폭은 미국의 안보 위협이 됐다. 소련이 체제 밖 적이었다면 일본은 체제 안의 적이었다. 현재 미국이 최대 위협으로 꼽는 중국은 어떤 성격의 적수일까. 2020년 5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쌍순환(雙循環)이라..
화웨이, 미국 제재에도 세계 통신장비시장 1위 지켜 글: 황혜선 중국 화웨이(華爲)가 14억 인구의 중국 내수 시장에 힘입어 세계 통신장비 시장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시장조사업체 보고서를 인용해 화웨이가 지난해 약 1000억 달러(약 124조 원) 규모의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점유율 2위는 핀란드 노키아(약 16%), 3위는 스웨덴 에릭슨(약 15%)이 각각 차지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 갈등이 시작된 2018년부터 미국의 고강도 제재를 받아 해외 시장에서는 입지가 상당 부분 축소됐다. 미국의 제재 여파로 지난해 매출도 30%가량 줄었다. 하지만 중국 내수 시장..
중국은 동계올림픽으로 세계와 얼마나 멀어지게 되었는가? 글: 종원(鍾原)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월 20일 폐막했다. 중국은 미국에서 훈련받은 에일린 구(谷愛凌)에 의존하여 미국을 금메달 수에서 4위로 밀어냈다. 중국의 금메달전략은 마침내 금메달수에서 미국을 넘어설 수 있었고, 제2대경제체로서 겨우겨우 동계올림픽의 3위에 올랐다. 다만, 동계올림픽의 여러 종목중에서 구미국가는 여전히 주인공이었다. 동계올림픽이 중국에 진정으로 무엇을 가져다 주었을까? 중국은 세계외 더욱 가까워졌을까? 아니면 더욱 멀어졌을까? 만일 메달수로 따지면, 중국은 금메달 9개, 은매달 4개, 동메달 2개로 합계 15개이며, 순위는 11위이다. 9개의 금메달은 중국이 얻은 15개 메달중 60%에 상당한다. 금메달 수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미중간의 대결이 날이 갈수록 격렬해지면서 대만문제의 국제화 된 양대 강대국이 힘겨루기 글: 정효농(程曉農) 과거 1년여동안 대만은 중국본토무력공격의 위험에 직면했다. 1월 26일 중공의 대외선 는 대만의 앞날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지금 미중간의 대결이 날이 갈수록 격렬해지면서, 대만문제는 우크라니아충돌과 흡사하다. 양대 강대국이 힘겨루기하는 테이블에 올라와, 여러가지 요소로 인하여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미래에 오직 '언제' 그리고 '어떻게'의 두 가지 문제만 남았고, '되돌아갈' 여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이 대만을 이때 러시아와 EU간에서 전쟁이 촉발할 위기를 맞이한 우크라이나와 동일시하는 것은 자신들이 대만을 위협하는 측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 글에서는 대만해협의 국면과..
크리스틴 리(李貞駒): 영국정보기관 MI5가 폭로한 중국스파이 글: 주효휘(周曉輝) 2022년 1월 13일 영국의 정보기관 MI5는 영국의원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중국인변호사 크리스틴 리(Christine Lee, 李貞駒)는 중공통전부를 대표하여, 영국에서 비밀리에 '정치간여활동'을 해왔다고 얘기했다. 이는 영국정계에 큰 파란을 불러왔다. 왜냐하면 영국의 정보기관이 직접 외국스파이의 이름을 거명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번 폭로는 영국의 중국에 대한 정책이 미국의 뒤를 따라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작년 11월말 MI6의 새로운 수장 리처드 무어가 내보낸 정보와 일맥상통한다. 그때, 무어는 발언에서 보기 드물게 중공정부가 지나친 자신감으로 국제형세를 오판하고 있다고 말..
미중무역전 악화로 2022년 미중관계의 동향에 관한 5가지 관전포인트 글: 양위(楊威) 2021년 미중관계는 개선되지 않았다; 대다수는 2022년의 미중관계에 대하여 그다지 큰 희망을 걸지 않고 있다. 미중간의 대항은 더욱 심화될 것인지 아니면 완화될 것인지. 대체로 아래의 다섯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미국은 대중관세를 완화할 것인가? 2021년 미국의 무역대표 캐서린 타이(戴琪)는 여러번 암시한 바 있다: 미국정부는 전 미국대통령 트럼프가 시행한 대중관세징벌조치를 감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동시에 미중간의 1단계무역합의의 집행상황도 주목하고 있다고. 미국 무역대표 캐서린 타이와 미국재정부장 재닛 옐런은 중공 부총리 류허와 소통을 시도한 바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다고 한..
최근 미국은 중국에 대하여 여러가지 제재를 가했는데 미국이 계속되는 대중제재에 중국의 무기력한 대응 글: 양위(楊威) 미국이 주재하는 민주주의정상회의를 전후하여, 중국의 당매체와 외교부는 아주 흥분하여 반미선전에 정력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최근 미국은 중국에 대하여 여러가지 제재를 가했는데, 중국의 반응은 돌연 무기력해졌다. 미국이 다시 한번 제재를 가하자, 중국이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의 새로운 제재는 실질적이다. 12월 16일, 미국 상무부는 34개의 중국회사를 '실체명단'에 넣었고, 미국회사들은 허가를 받지 않은한 이들 실체들에 부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현재 실체명단에 오른 중국기업은 백개가 넘게 되었다. 상무부는 "바이오기술과 의학혁신분야에서의 과학적인 탐색은 ..
미국이 주최한 세계민주정상회담에서 '국가선언'이라고 부르는 오드리 탕의 발언이 타이완과 중공의 시(時)와 세(勢)는 누구의 편 글: 안순구(顔純鉤) 미국이 주최한 세계민주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오드리 탕(唐鳳, 타이완 디지탈정무위원)과 네이선 로(羅冠聰, 홍콩데모시스토당주석)가 각각 타이완과 홍콩을 대표하여 대회에서 발언했다. 타이완의 발언은 심지어 '국가선언'이라고 칭해졌다. 오드리 탕의 발언을 '국가선언'이라고 부르는 것은 분명히 미국이 고의로 그렇게 한 것이다. 미국의 이런 태도는 중공을 괴롭게 만들고 있다. 공식이라고 하는데 비공식인 것같고, 비공식이라고 하는데 공식인 것같아, 중공으로서는 마음은 아프지만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괴롭다. 이와 동시에 라틴아메리타의 ..
미일은 남중국해에서 대잠전투훈련을 거행 '인도태평양전략'을 집행하는 미군이 중국잠수함을 방어 목적 중국해상역량에 대한 전략적포위 글: 왕혁(王赫) 11월 16일, 미일은 최초로 남중국해에서 대잠전투훈련을 거행했다. 훈련에는 잠수함위치탐지, 공격절차확인등 고난이도의 사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동해에서 자위대의 막료장 야마무라 히로시(長山村浩)는 이렇게 말한다: "여하한 해역에서도 고난이도의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은 미국과 일본의 상호운용능력인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훈련은 일본해군과 미국해군의 위하력과 대응능력을 상징한다." 이는 중국잠수함을 방어하는 것이 미일연맹과 미국의 대중군사전략의 일대중점이다. 왜 그런가? 이는 중국의 핵타격력제고라는 전략부터 얘기해야 한다. 최근 들어, 중국은 계속하여 핵역량..
남중국해 미 핵잠수함 충돌사고 원인 "해저산맥에 좌초돼서" 지난달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국 해군의 핵추진잠수함 USS 코네티컷호의 사고 원인이 해저산맥과의 충돌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7함대는 충돌 사고가 발생한 시울프급 핵추진잠수함이 지도에 미표기된 해산을 들이받아 좌초했다고 결론지었다. 충돌이 발생한 지난달 2일, 7함대는 서태평양과 인도양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당시 미 해군은 사고로 잠수함이 일부 피해를 입고 승조원 11명이 부상(중상 2명, 경상 9명)을 입었으나 핵잠수함은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잠수함 내 핵추진 발전기에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는 중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 39대를 투입시키는 등 대만 문제를 놓고 ..
차이잉원이 미군 타이완주둔을 인정한 미국의 타이완정책은 엄연히 하나의중국 두가지 제도를 고집하는 중국에 대한 엄중한 도발 글: 학평(郝平) 대륙의 바이두 인기검색어에 10월 28일 CNN의 차이잉원 인터뷰가 올라왔다. "차이잉원이 미군의 타이완주둔을 인정했다"는 내용이 1위에 오른 것이다. 3분기에 경제는 부진하고, 국내에서 코로나도 여러 지역에서 폭발하고 있어 다사다난한 가을이다. 해외에서 전해져온 미국과 타이완의 군사협력소식은 중공을 아주 골치아프게 만들었다. 외교부의 왕원빈은 당일 이렇게 대응한다: 타이완독립을 추진하는 것은 죽는 길이다. 타이완독립을 지지하는 것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중국 국방부는 10월 28일 국방부정례기자회견에서 중화민국 쌍십절의 차이잉원 연설에 대하여 해방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