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발굴과 등용 면에서의 사마의와 제갈량의 현저한 차이점 1. 들어가는 말 한때 인기리에 방영된 ‘대군사 사마의의 군사연맹’은 다시 한 번 사마의(司馬懿)와 제갈량(諸葛亮) 중 누가 더 대단한지에 관한 논쟁(論爭)에 불을 붙였다. ‘삼국연의(三國演義)’에는 두 명의 경쟁자(競爭者)가 있다. 한 명은 제갈량이고, 다른 한 명은 사마의이다. 두 경쟁대상(競爭對象)이 맞장 뜨면 도대체 누가 더 대단할까? 사람들은 이 문제를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에 관해서 줄줄이 말을 늘어놓으면서 얼굴을 붉히고 목에 힘을 주기까지 한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제갈량(諸葛亮)은 "다지이근신(多智而近神)" 즉 지혜(知慧)가 많고 거의 신격인 존재인 비범(非凡)한 인물이다. 민간에서는 그를 "지성(智聖)"이라고 부른다. 그..
방통과 제갈량은 똑같은 명성을 가졌지만 삼국지는 왜 방통을 저평가했는가? 형주(荊州)의 상황에 대한 판단은 제갈량과 방통 중 누가 정확했을까? 제갈량(諸葛亮)의 융중대(隆中對)에서는 형주(荊州)에 대하여 "북거한면(北據漢沔), 이진남해(利盡南海)"라고 하면서 그 땅의 주인인 유표(劉表)는 지킬 능력이 없어 하늘이 유비(劉備)에게 준 자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방통(龐統)은 이렇게 말한다. "형주황잔(荊州荒殘)" 이미 이곳을 차지한다고 하여 정족지세(鼎足之勢)를 만들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누군가 이를 근거로 방통(龐統)이 형주를 더욱 정확하게 보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형주는 도대체 부유(富裕)한 땅인가 아니면 황량한 땅인가? 혹은 방통과 제갈량 중 누구의 말이 더 맞았을까? 한 사람이 한 말이 정확한지..
삼국시대 제갈량의 무덤과 가족들 그리고 4명의 자녀에 대한 내력 제갈량의 무덤은 어디에 있을까? 제갈량(諸葛亮)의 북벌은 삼국시기 촉한승상(蜀漢丞相)으로 광부한실(匡扶漢室)로 천하통일을 위하여 228년 봄부터 234년 겨울까지 전후로 한중(漢中)을 출발하여 조위(曹魏)에 일으킨 5차례의 전쟁을 말한다. 그러나 제갈량의 북벌(北伐)에 대하여 결국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마침내 피로가 누적(累積)되어 병이 되었고 촉 건흥12년(234년) 오장원(五丈原; 지금의 섬서성 보계 기산경내)에서 병사한다. 향년 54세이다. ‘삼국지(三國志)’ 등 사료의 기재에 따르면 제갈량은 유언(遺言)으로 부하에게 자신을 한중의 정군산(定軍山)에 묻으라고 했다고 한다. 거기에 산사에 의존하여 분묘(墳墓)를 만들고 묘혈(墓穴)은 단..
궁경농무 출신인 제갈량이 관직에 오른 후 황제 꿈을 가진 적 있었는가? 제갈량은 관직에 나가기 전에 농사를 지었을까? 제갈량을 얘기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 중국에서는 ‘三顧茅廬’라 한다)로 관직에 나섰다는 것을 알고 있다. "초려(草廬, 중국에서는 ‘茅廬’)라는 단어가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印象)은 바로 농촌의 초가집이다. 그렇다면 그 집에 사는 사람은 당연히 농민이다. 사서(史書)에서도 제갈량은 남양(南陽)에서 "궁경농무(躬耕隴畝)"했다고 하고 제갈량도 스스로 자기는 원래 "포의(布衣)"라고 말해서 더더욱 사람들로 하여금 제갈량(諸葛亮)은 관직에 나오기 전에 농사를 지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러했을까? 제갈량은 낭야 양도(琅邪陽都) 사람이다. 조상은..
이성적인 결정도 감정 영향을 받고 보이지 않는 자본이 시장을 움직인다 행동 경제학 현재 경제학계를 이끌고 있는 경제학 이론은 신고전파 경제학(新古典派經濟學)이다. 하지만 이 주류경제학(主流經濟學) 외에도 제도경제학(制度經濟學), 진화경제학(進化經濟學), 생태경제학(生態經濟學), 여성경제학(女性經濟學), 복잡계경제학(複雜系經濟學), 사회경제학(社會經濟學), 포스트케인지언경제학, 막시즘경제학, 구조주의경제학(構造主義經濟學), 급진정치경제학(急進政治經濟學), 신오스트리아경제학, 진화경제학(鎭火經濟學), 행동경제학(行動經濟學), 행복경제학(幸福經濟學) 등 수많은 비주류경제학(非主流經濟學)이 있다. 이 중에 심리학(心理學)과 경제학(經濟學)의 접경 부분을 다루는 행동 경제학(行動經濟學)은 지난 30여 년 동안 이..
눈뜨고 사기당할 수 있는 이메일 보안 위협 심각성과 주요 유형 소유주 사칭 양도신청(讓渡申請) 확인메일 안 봐서 곤욕(困辱)을 당했습니다. “전자우편(電子郵便) 한통에 날아갈 뻔한 도메인” 눈뜨고 떼일 뻔했습니다. 그 사연(事緣)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장인(職場人) 전씨는 이달 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소유(自己所有) 인터넷 도메인이 전혀 모르는 미국인(美國人)에게로 넘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도메인 양도에 동의(同意)한 적도 없고 등록비용(登錄費用)도 꼬박꼬박 낸 그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조사(調査)해본 결과 지난 1월, 누군가 전씨를 사칭(詐稱)해 한국 회사에 등록돼 있던 전씨의 도메인을 미국 회사(美國會社)로 옮기겠다고 신청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유주(所有主) 이름을 바꿔놨던 ..
중국 사대기서 중 하나인 고전소설 '삼국지연의' 역사배경 분석 (4) 또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에 따르면 대략 임진왜란(壬辰倭亂) 7년 전쟁 막바지였던 무술년(戊戌年)에 명나라 수군도독(水軍都督)인 진린(陳璘)이 조선수군 수영에 온 뒤 이순신(李舜臣)의 인품에 감화된 일화(逸話) 중 하나가 전해진다. 어느 날 진린이 천문(天文)을 봐서 장군성이 흔들리니 이를 이순신 장군의 별이 흔들리는 봐 다가올 전쟁에서 이순신 장군이 크게 다치거나 전사할 위험에 대한 조짐이니 이순신에게 제갈무후(諸葛武侯)의 고사를 들며 이순신에게도 기도(祈禱)를 할 것을 건의했으나 이순신 장군은 본인의 능력과 업적(業績)은 무후만도 못할진대 어찌 감히 무후처럼 기도를 올리겠냐며 정중히 사양(辭讓)하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일화를 ..
중국 사대기서 중 하나인 고전소설 '삼국지연의' 역사배경 분석 (3) 조조(曹操)가 백사 일가(伯奢一家) 사람들을 죽인 것은 실수였으므로 양해해줄 수 도 있다. 그러나 백사까지 죽이는 데 이르러서는 그 악독(惡毒)함은 극에 달했다. 그래놓고서는 다시 "차라리 내가 남을 배반(背反)할지언정 남이 나를 배반하지는 못하도록 하겠다"고까지 말하는데 독자들은 이에 이르러서는 그를 나무라고 욕하면서 그를 죽이려고 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점이야말로 조조가 남들보다 뛰어난 점이라는 사실(事實)은 알지 못한다. 시험 삼아 천하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가 누구인가? 그리고 감히 입을 열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가 누구인가? 도덕(道德)과 학문을 강의하는 사람들은 일단 ..
중국 사대기서 중 하나인 고전소설 '삼국지연의' 역사배경 분석 (2) 일단 실제 역사서(歷史書)와 비교해 봤을 때 촉한(蜀漢)의 인물들에게 많은 비중을 할애(割愛)하고 있으며 이들의 행동을 미화(美化)하거나 업적을 날조(捏造) 부풀리는 대목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비교의 기준을 정사에 맞춘다면 연의는 다분히 촉빠적인 성향(性向)을 띠고 있으며 이 사실은 반박(反駁)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비교의 대상을 원대 이전 시대의 삼국지 관련 창작물(創作物), 단적으로 삼국지평화(三國志平話)와 비교한다면 연의는 상당히 발전한 점이 많은 작품으로서 상대적으로 삼국시대(三國時代)의 세 세력을 균형(均衡) 있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삼국지연의는 단순히 유, 관, 장(劉關張) 중심의 통속적인 영웅인물이던 삼국지..
중국 사대기서 중 하나인 고전소설 '삼국지연의' 역사배경 분석 (1) 14세기의 소설가 나관중(羅貫中)이 저술한 역사 소설이다. 중국의 서적 중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적 중 하나이며 이른바 중국사대기서(中國四大奇書)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동아시아권(東亞細亞圈)에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읽는 고전소설(古典小說)이다. 황건적의 난, 도원결의(1회~2회) 후한 말 십상시(十常侍)의 부정부패(不正腐敗)가 극에 달하며 기강이 문란해지자 백성들은 점점 불만을 품기 시작하며 전국은 극도로 혼란(混亂)해졌다. 이런 가운데 태평도의 교주 장각(張角)이 이끄는 황건적(黃巾賊)의 난이라는 대규모 농민 반란(農民反亂)이 발생한다. 황실의 먼 후손인 유비(劉備)는 관우(關羽), 장비(張飛)와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형제..
조선왕실 연례의 꽃인 궁중 여악의 존폐와 명분 그리고 해악 조선왕실의 여악(女樂)은 성군(星君) 세종도, 개혁가 조광조(趙光祖)도 풀지 못했던 500년의 숙제이다. “선정적(煽情的)이며 퇴폐적이고 천박(淺薄)한 망국적인 음란물(淫亂物)”을 조선시대 내내 유지(維持)해야 했던 ‘불편한 진실’의 실체(實體)를 파헤쳐본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대중음악계(大衆音樂系)는 걸그룹의 열기로 자못 뜨겁다. 고난도의 현란한 그룹 댄스와 안정된 가창력(歌唱力을) 지닌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애프터스쿨’ 같은 걸그룹의 매력(魅力)은 청순함, 발랄함, 상큼함, 귀여움, 섹시함 등으로 빛을 발한다. 그들의 주요 고객(主要顧客)은 단순히 10~20대에 그치지 않고 거의 모든 연령층(年齡層)을 아우른다. 특히 40대 삼촌팬들..
비상사태 속 중국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이유와 중국경제 통계수치 "참담" 이 글은 중국정부를 옹호(擁護)하는 입장을 반영한다. 같은 통계수치를 놓고 중국정부에 반대(反對)하는 입장인 글인 "중국경제 통계수치 '참담'"이라는 글과 비교하여 정리(整理)해본다. 8월 14일 중국국가통계국(中國國家統計局)이 중국경제 7월분 최신 핵심 데이타를 발표했다. 그중 7월 중국에서 일정규모이상의 공업 증가치(增價値)는 전년 동기대비(同期對比) 4.8% 증가했고 1월에서 7월까지의 누계(累計)는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했다. 감소폭(減少幅)은 상반기보다 0.9% 낮아졌다. 전면적인 증가속도(增價速度) '플러스'에 이제 한걸음이 남았다. 동시에 중국 상품 소매액(小賣額)의 증가율은 0.2%로 연내 최초로 '플러스'를 달..
공짜라는 프리코노믹스와 비싸야 더 잘 팔리는 스놉 효과 프리코노믹스 1976년 노벨 경제학상(诺贝尔經濟學賞)을 수상했고 2006년에 타계한 유명한 경제학자인 밀튼 프리드먼이 즐겨 사용(使用)하는 말이 있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이다. 얼핏 보기에는 공짜인 것 같아 보여도 사실 알고 보면 공짜가 아니라는 말이다. 공짜 뒤에는 몰래 숨어 있는 미끼가 있다는 말로도 해석(解釋)할 수 있고, 어떤 대가 없이는 공짜로 무엇을 기대(期待)해서는 안 된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 있다.’는 러시아 속담이 있듯이 공짜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진리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와 대가 없는 ‘진짜’ 공짜가 있다는 주장(主張)이 거세지고 있다. 악화가 양화(良貨)를..
무역전쟁 강공으로 제 발등 찍은 미국대선 이후도 ‘중국 때리기’ 계속 “미·중 ‘총영사관 전쟁’의 진정한 승자는 중국” ‘자국우선주의(自國優先主義)’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래 미·중 양국은 ‘전쟁’이란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전면적인 대립(對立)으로 치닫고 있다. 2018년 3월부터 시작된 ‘무역전쟁(貿易戰爭)’으로 포문을 열었던 양국은 홍콩 사태로 갈등(葛藤)이 더욱 첨예해졌다. 중국은 미국이 배후에서 홍콩 민주화세력의 반중(反中) 활동을 사주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은 외세의 개입을 막는다는 명분 아래 홍콩국가보안법 제정(香港國家保安法制定)을 추진해 왔고 지난 6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를 전격 통과한 홍콩보안법은 7월부터 시행됐다. 중국이 맞대응 카드로 꺼내든 ..
코로나는 ‘언택트’ 아닌 ‘디지택트’ 모범국가 외곽방어와 방역기술 활용 디지털에서 콘택트! ‘디지털 대면’ 기술이 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처음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수그러들 기미(機微)가 보이지 않는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感染者) 수가 700만 명에 육박(肉薄)한다. 그런 가운데 한국은 방역 모범국가(模範國家)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특정 종교단체(宗敎團體)로 인해 코로나19 위협을 겪었다. 3월에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900명 넘게 치솟았는데 6월 중순 현재 수십 명대로 줄었다. 코로나19는 산업뿐 아니라 일상에도 타격(打擊)을 줬다. 다수의 직장이 재택근무(在宅勤務)로 전환했고 학교는 등교가 미뤄졌으며 대학교는 온라인 강의(講義)로 대체했다. 코로나19는 한국..
권력 명예 재부를 가진 자들은 왜 여자만 밝히는 호색한인가? 인류는 사회과학을 포함한 과학을 발전시킴에 따라 문명과 문화 또한 발전했는데 그 결과 성관념(性觀念) 또한 체계적으로 변화하였다. 그중 가장 특기할 만한 주의사항은 바로 함부로 이성에게 손대지 않는 것이다. 단순한 귀축(鬼畜)이나 색마(色魔)와는 이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호색한(好色漢)은 성희롱과 섹스를 밥 먹듯이 하는 사람들이다. 그 예로 정종(定宗)은 특이하게도 본부인인 정안왕후(定安王后)와는 자식이 없었지만 후궁들 사이에서 엄청난 자식을 보아 조선조에서 자녀를 가장 많이 둔 왕이 되었다. 그러나 후궁 수와는 별개로 정비 정안왕후와의 사이가 매우 좋았다. 호색한(好色漢)이지만 본처에게도 충실한 인물이었다. 태종(太宗)은..
미국이 조종한 우산혁명과 '황금알 낳는 홍콩'을 죽이는 중국 2019–2020년 홍콩 시위는 홍콩 정부(香港政府)의 2019년 도주범죄인(逃走犯罪人) 및 형사법 관련 법률 지원 개정 법안 도입(法案導入)으로 촉발된 일련의 시위이다. 현재 홍콩에는 인도법(引渡法)이 없으며 해당 법안이 법률이 될 경우 수배(手配)된 범죄 용의자들과 범죄자들의 인도가 가능해지며 이 지역에는 중국 본토와 타이완(臺灣)이 포함된다. 법안이 홍콩의 거주자들과 방문객들을 사법부와 중국 본토의 법의 지배하에 두는 것이고 일국양제(一國兩制)와 시민들의 자유를 무시하고 사생활과 언론의 자유를 침해(侵害)한다고 판단한 몇몇 이들은 우려를 표했다. 시위가 진행될수록 시위자들은 법안의 철회, 홍콩 경찰들의 잔혹성과 과잉진압(過剩鎭壓)에 대한 ..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무역정책과 흥청망청 배짱이가 경제를 부흥 무역 정책(貿易政策)은 외국과의 무역을 발전시키고 적절히 통제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국가 정책이다. 자유 무역 정책(自由貿易政策)은 외국과의 무역을 자유롭게 하는 정책이다. 수입 관세나 기타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무역 정책을 이른다. 보호 무역 정책(保護貿易政策)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동일한 것은 수입 가능 품목에서 제외함으로써 국내 산업을 보호 육성하려는 무역 정책이다. 정책 수단으로는 관세 정책을 포함한다. 전략적 무역 정책(戰略的貿易政策)은 외부 효과가 존재하는 과점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무역 정책이 해당 경제의 후생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정책이다. 규모 경제와 제품 차별화가 있는 상황에서 연구 개발이나 마케팅 활동에 보조금을..
우리 민족의 전통의상 한복에 대한 기원과 개량에 대하여 한복(韓服)은 한민족의 전통의상(傳統衣裳)을 말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형태가 변하고 있는데 현대에는 주로 조선의 말기 양식과 그의 개량형(改良型)이 한복의 이미지로 인식된다. 현대에는 붕어배래, 조끼허리풀치마, 조끼, 마고자 등 구한말(舊韓末) 이후에 변형(變形)된 형태 위주로 입는다. 여자 한복뿐만 아니라 남자 한복 역시 구한말 이후 변형된 양식(樣式)이 흔한데 이러한 양식을 전통이라 착각(錯覺)하는 경우도 많다. 후술(後述)하겠지만 이러한 양장(洋裝)들은 실용 의복으로써의 가치(價値)가 낮다. 현대의 한복은 소재의 다양성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한복이 처음으로 기록에 등장한 것은 고구려(高句麗)의 벽화에서였다. 기본적인 형태는 ..
단순함이 복잡함을 이기니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은 없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오묘한 비밀을 파헤친 오컴의 면도날 법칙 여러분은 단순하고 간단한 것과 복잡(複雜)하고 어려운 것 중에 어떤 것을 좋아하는가? 우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일의 화려하고 고풍(古風)스러운 고가 가구를 탐하지만 때로는 심플하고 실용적(實用的)인 스웨덴의 이케아 저가 가구에 매료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빠르고 현란한 미사여구(美辭麗句)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하지만 천천히 이어가는 말 속에 짧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구에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듯 몸을 떨기도 한다. 처음에는 ‘단순하면 밋밋하다’라는 생각 때문에 단순(單純)함이 좋은 줄 잘 모르다가도 복잡한 미로에 빠져 한참 헤매다 보면 단순함의 가치(價値)를 새삼 느끼게 된다. 단순한 것..
냉전시대 미중외교와 무선침묵의 그 내막 실체 '침묵의 라디오' 통신에서 ‘침묵의 라디오’라고 하면 그 의미는 아주 직설적(直說的)이다. 그냥 그대로 의미를 해석(解釋)하면 된다. 즉 radio는 라디오, 무선, 무전, 무선 통신장치이고 silence는 침묵, 고요를 뜻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radio silence라고 하면 무선 장치가 아무런 신호나 통신을 전달(傳達)하지 않고 조용하게 침묵(沈默)하는 현상이나 기간을 의미한다. 군사작전(軍事作戰)에서도 ‘침묵의 라디오’의 의미는 비슷하다. 무선 침묵(無線沈默)이라고 하는데 통신이 적군에게 도청(盜聽)당하고 있다는 의심 때문에 위에서 내려온 명령으로 통신을 중단(中斷)하거나 적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고 다가가기 위해 통신, 신호 등을 고의적(故意的)으로 중단..
강정한 성격, 목적달성 위해 포기를 모르는 사마광의 완벽한 일생 사마광(司馬光, 1019년 ~ 1086년)은 중국 북송의 유학자, 역사가, 정치가이다. 자는 군실(君實)이고 섬주 하현(陝州 夏縣, 지금의 산시 성) 출신이다. 호는 우수(迂叟)이며 또는 속수선생(涑水先生)이라고 불렸다.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온국공(溫國公)의 작위를 하사받아 사마온공(司馬溫公)이라고도 한다. 선조는 사마의(司馬懿)의 동생 사마부라고 한다. 자치통감(資治通鑑)의 저자로서 유명하다. 신법(新法)과 구법(舊法)의 다툼에서 구법파의 영수로서 왕안석(王安石)과 논쟁을 벌였다. 1038년에 진사(進士)가 된다. 부친도, 조부도 진사였다. 1067년에 신종이 즉위하고 왕안석을 기용(起用)하여 신법을 단행했다. 당시 한림학사(翰林学士..
먹지 말라면 많이 먹고 보지 말라면 더 보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엥겔 법칙 경제학(經濟學)에서는 소득이 늘어날 때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는 재화를 정상재(正常財), 소득이 늘어날 때 수요는 오히려 감소하는 재화를 열등재(劣等財)라고 한다. 또 정상재 중에서 소득의 증가율(增加率)보다 수요의 증가율이 더 크면 사치재(奢侈財)라 하고 소득의 증가율보다 수요의 증가율이 더 적으면 필수재(必須財)라고 한다. 그러면 음식은 어떤 재화(財貨)에 들어갈까? 독일의 통계학자(統計學者)인 에른스트 엥겔(Ernst Engel)에 의하면 음식은 필수재(必須財)에 해당된다. 독일의 사회 통계학자(統計學者)인 에른스트 엥겔은 독일 작센 주의 통계국장으로 있으면서 벨기에 노동자 가구(勞動者家口) 153세대의 가계 지출을 조사·분석..
개나리, 진달래 피는 봄철에 속살이 꽉 찬 오통통 조개가 훨씬 맛이 좋아 개나리, 진달래가 피면 조개에 맛이 든다. 산란(産卵)을 앞두고 껍데기 속에 살을 꽉꽉 채우는 것이다. 제철 맞은 조개는 봄 입맛을 밝히는 가장 화사(華奢)한 꽃이다. 봄 바다에서 나는 것 중 조개를 놓친다면 한 해 치 봄을 온전히 낭비(浪費)하는 셈이다. ‘조개부전 이 맞듯’한다고 맨손으로 살아있는 조개 입을 여는 것은 힘이 장사라도 어림없다. 앞서 젓가락으로 따 먹은 것은 다름 아닌 두 조가비를 꽉 붙잡고 있던 단단하고 질깃한 힘살, 폐각근(閉殼筋)이다. 조개껍데기 틈새에 날선 칼을 집어넣어 자르거나, 굽고 삶아 힘이 부치거나 빠지지 않으면 절대로 열리지 않는다. 그리 허술하고 헐겁게 만들어진 조개가 아니다. 아무리 다그쳐도 묵..
미국 행정부 WHO에서 탈퇴하자 전통 맹우에게 뺨 맞은 미국 정객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脫退)하겠다고 유엔에 공식 통보(通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를 탓하며 탈퇴를 예고(豫告)해왔는데 실제로 행동에 들어간 것입니다. 미 정부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事務總長)에게 세계보건기구 탈퇴서(脫退書)를 전달했다고 7일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실제 탈퇴는 1년의 절차(節次)를 거쳐 2021년 7월6일 효력이 발생합니다.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도 트위터에 “의회는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에서 미국을 공식적(公式的)으로 빼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트럼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세계..
제인 오스틴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풍자한 장편소설 ‘오만과 편견’ (3) 5. 기타 영미권 스테디셀러의 표본(標本)이다. 오만과 편견은 2004년 영국 공영방송(公營放送) BBC에서 조사한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에서 2위 쫌출처를, 2018년 미국 공영방송 PBS가 조사한 '미국인이 가장 좋아한 소설'에서는 4위 쫌출처를 기록했다. 제인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 집필 당시 더비셔 주 베이크웰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인근에 있던 채스워스 저택이 펨벌리의 배경이 되었다. 2005년 영화판 펨벌리 저택 장면은 실제로 채스워스 저택에서 촬영(撮影)했다. 1) 오만과 편견의 그 유명한 첫 구절. 영어 산문의 기념비적(記念碑的) 첫 문장이다. 빅토리아 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빅토리아 여왕은 1837년부터..
제인 오스틴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풍자한 장편소설 ‘오만과 편견’ (2) 3.2.1. 친척 및 관련인 조지 위컴 하트퍼드셔에 주둔한 민병대(民兵隊) 소속의 군인이다. 매우 잘 생기고 재치 있는 성격으로 많은 이들에게 신망(信望)을 얻었다. 리지와도 잠시 썸을 탔다. 그러나 사실 그의 정체는 협잡꾼이다. 리지에게는 다아시에 대한 모함(謀陷)을 해서 다아시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 데 일조(一助)한 바 있다. 이후 리디아 베넷을 꼬여내 야반도주한다. 실은 이 작자는 1년 전 미성년(未成年; 겨우 15세)이었던 조지애나 다아시를 상대로 결혼사기(結婚詐欺)에 가까운 협잡을 부린 적이 있었고 그때 여동생을 보호(保護)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던 다아시에 대해 적반하장(賊反荷杖)으로 앙심을 품고서 엘리자베스에게 험담을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