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전재 (全載) 링크(link)하면서... 제가 필을 들어 아무리 끄적거려 봐도 수준 높은 글을 써낼 가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이 다하는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어떻게 하면 방문자를 늘릴까고 거듭 심사숙고를 했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시작이 반이라고 기왕 손댄김에 남의 훌륭한 글을 모셔다 자신의 문장 기량을 닦을 겸, 다른 사람에게 소개도 할 겸 일석이조의 유리한 전략을 짰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얻은 경험에 의하면 남의 글을 스크랩해서 아무런 가공도 없이 올린 블로그를 보면서 뭔가 개운치 않았습니다. 남의 글에 삽질하는 것은 실례인줄 알지만 설득력 있는 문장을 만들려면 간결하면서도 내용이 알차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그의 생명력은 정보의 정확성, 진실성, 그리고 건전성이 동..
작심삼일(作心三日) 계양산을 톺는다. 탁 트인 하늘이 시원하다. 해발 395m인 계양산명의 유래는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계양산은 "물동이 모양이면 비가 내리고, 해서풍(海西風)이 불면 날이 갠다"는 기후전설이 있다. 계양산은 강화도를 제외한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높다. 한창 봄인지라 계양구의 꽃인 진달래가 유난히 많이 피었다. 아픔의 고통이 멈추는 것일까? 마음이 절로 개운해 진다. 지난 밤 시원하게 쏟아진 비 덕분에 숲은 더욱 짙고 푸르다. 계양산 산림욕장은 봄에는 튤립꽃 전시장이 마련되며 가을에는 단풍놀이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인생의 무상함을 왜 일찍 깨닫지 못했을까. 날따라 점점 허약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며 나는 저도몰래 허구픈 한숨만 나온다. 항간에 "작심..
인기 많은 포스트 만들기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나 읽어 볼 가치가 있는 뉴스를 링크한 포스트는 방문자에게 인기가 높을 것은 당연하겠지요. 방문자는 자신이 관심하는 링크에 무조건 현혹됩니다. 마치 섹시한 미녀의 유혹에 잘 빠지듯...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은 책을 읽고 외적인 지식을 갖춘 학문이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정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그 시대에 일반화되어 있는 양식을 많이 터득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보를 잘 이용하는 사람은 자기 인생의 의의를 이해하고 있으며 천명을 알고 있는 유덕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정보에 민감하고 정보의 가치를 잘 따지는 사람은 그 정보를 잘 이용하여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만들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는 자기 인생의 의의를 알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가 알지 ..
댓글에는 꼭 답글을 달아라 내 블로그에 달린 댓글에는 무조건 답글을 달아줘야 합니다. 만약 내 블로그에 방문자가 찾아와 댓글을 달았는데 아무런 반응도 없다면 그 방문자가 얼마나 실망할까요. 사람 좋은 방문자는 친해지고 싶어서 성심껏 인사를 보내왔는데 답례가 없다면 너무 무례한 처사이지요.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댓글 하나에 기분이 몹시 상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반대로 댓글 하나에 감동을 느끼어 기분이 아주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요. 다시 말해서 댓글 하나가 사람을 죽이고 살린답니다. 그럼 내 블로그에 달린 댓글에 어떻게 반응해야 좋은 소문이 날까요. 내용 없이 텅 빈 댓글은 무미건조합니다. 그러나 나만의 뚜렷한 개성 있는 댓글, 생각해보면 얼마나 멋질까요. 품위있는 블로그 운영자는 감사와 고마움의 마..
블로그에 좋은 글을 쓰려면 블로그 방문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이라면 다 좋은 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생소하고 어렵고 딱딱한 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준 높은 정보를 사실대로 전해주는 것이지요. 또한 방문자에게는 번잡하고 장황한 글이나 장문(長文)이 잘 먹히지 않습니다.블로그 방문자가 한 블로그에 머물러 있는 시간은 기껏해야 2분을 넘기지 않는답니다. 방문한 블로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거나, 그 블로그의 정기 구독자가 아닌 이상 허투로 시간을 허비하려고 하지 않을거예요.사실 우리가 방문자들을 원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인터넷엔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지만 검증되지 정보가 난무하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함부로 그 정보를 신뢰하기는 어렵지..
블로거에게 드리는 말씀! 블로그는 그 만든이의 인격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징입니다. 그에 따라 신뢰도가 높은 블로그를 구독한다는 것은 "이제부터 당신이 올린 글을 아주 중시하고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강한 메시지일수도 있습니다.이처럼 인기가 높은 블로그에 구독자가 많다는 것은 당연 팬이 많다는 인식으로 각인됩니다. 현명하고 명지한 블로거들은 구독자를 모으기에 온갖 심혈을 다 몰붓고 시간과 치열하게 경주합니다. 왜냐하면 방문자의 다소(多少)에 따라 그 블로그의 성패(成敗)가 결정되니깐요.그럼 어떻게 하면 신규 구독자가 구름처럼 몰릴까요? 그것은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블로거의 선택에 달려있음은 불 보듯 자명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법에 저촉되는 내용물, 사회에 해를 끼치는 음란물, 불건전한 이미지를 마구 올려 방문..
좋은 글의 조건이란? 송나라의 유명한 문장가 구양수(歐陽脩)는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고 가르침니다. 이른바 삼다설(三多說)입니다. 좋은 글을 쓰는데는 별다른 왕도(王道)가 없습니다. 남이 쓴 글을 찾아 널리 읽고, 폭 넓고 깊은 사색(思索)을 하면서 많이 써보는 가운데서 자연히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다는 주장(主張)입니다. 상술한 견해(見解)는 글쓰기에 관한 고전적인 발언(發言)이므로, 오늘날 우리가 진지(眞摯)하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글은 어떤 것인가? 해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여 내용이 진실(眞實)하고 알차며, 읽기에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것이면 다 좋은 글입니다. 여기서 좋은 글의 요건(要件)으로 짐작(斟酌)되는 12개의 기준..
● 자작글 봄은 먼 곳에서 오는가 岳 岩 생각이 잎 떨어진 나무처럼 우두커니 한낱 멍청한 기분으로 허우적거리며 오랜 허구한 기다림이 오는 봄을 느꼈네 언 땅 위에서 추위를 이겨낸 긴 기다림이 파란 하늘 밑에서 따스한 기운을 찾아 기억에 사라져간 기약 없는 삶이었으니 가까스로 앙상해진 빈 마음 추스리면, 거칠고 말라 메마른 몸 속에서 새파란 희망의 잎사귀 돋아나고…… 지평선 너머 비치는 빛을 보았네 봄은 이제 모든 순간들을 찾았으나 자꾸 봄은 먼 속에서 온다는 느낌 드네.
단풍이 익는 계절에/ 岳岩 가을 하늘은물이 맑아푸른빛 도는벽계수 같다 맞춤한 햇살이단풍을 골고루 익혀알락달락 비단 필 늘인 듯산과 들을 곱게 단장한다. 가을 단풍은먼데 산으로부터점차 붉게 익더니어느새 내 앞에 성큼 다가와농염한 미소로 유혹 한다 단풍이 아름다운 것은다만 빨간 색깔만이 아니다울긋불긋 다양한 무늬도 있기에그토록 감동을 안겨준다 찬 서리의 시련 앞에싯누런 낙엽 되어도멈칫 주저하지 않고밝은 미소로 위안을 준다. 정녕, 가을도 그리움 있겠지봄의 새 싹과여름의 무성함이숲을 이룬 생에 대한... 이제 겨울이 오면단풍의 쉼터는큰 나무 뿌리에조용히 안기어 그 어디든훌쩍 떠나지 않고고스란히 쌓이어곁에 머무는 굳이 말리지 않아도변함없는 마음으로언 몸을 덥혀주는뿌리의 수호신이다 몽매에도 그리운붉게 탄 단풍은가..
코스모스/岳岩 지음 가을바람 살랑거려 울긋불긋한 코스모스, 낫낫한 미소가 그윽한 향기 싣고 다가온다. 청쾌한 날씨에 코스모스의 웃는 모습 산뜻하고, 어디선가 바람이 불면 코스모스가 마음을 활짝 열어 자못 사랑스럽다. 찬란한 자색이 아닌 흔히 보는 꽃이지만, 어쩌면 순정에 빠진 소녀의 애잔한 혼(魂)을 담아 피어난 듯, 파란 하늘아래 코스모스가 가장 잘 어울린다. 당연 코스모스의 하느작거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을의 정취와 여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보라, 떠나감이 아쉬워 하늘가를 불태우는 석양 무렵, 바람 따라 한들한들 춤추는 코스모스가 야릇한 기분을 자아낸다. 흰색, 분홍색, 자주색 따위의 꽃물결을 감상하는 것은 가을에 있어 일종 향수이다. 코스모스는 조물주가 이 세상에서 제일 먼저 만든 꽃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