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설근은 일개 이야기꾼이지 '홍루몽'의 작자가 아니라는 견해에 대하여
조설근은 일개 이야기꾼이지 '홍루몽'의 작자가 아니라는 견해에 대하여 '홍루몽(紅樓夢)'의 진정한 작자가 누구인가? 이제 고증(考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홍루몽'의 제1회에는 이런 말이 있다. "조설근(曹雪芹)이 일찌기 도홍헌(悼紅軒)에서 십년동안 피열(披閱)하면서 5번 덧붙이고 빼며(增刪) 목록을 편찬하고 장회(章回)를 나누었다." 그런데 이 '조설근(曹雪芹)'은 그저 '홍루몽'의 제1회에 나오는 허구(虛構)의 인명이다. 즉 소설가(小說家)가 하는 말일 뿐이다. 이 말이 은유하는 바가 무엇인지? 도대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도대체 '홍루몽(紅樓夢)'의 창작에 어떤 공헌(貢獻)을 했는지? 이제는 알아볼 방법이 없다. 정위원(程偉元)이 '홍루몽'을 출판하면서 정갑본(程甲本), 정을본(程乙本)의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