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성파'들의 반란…美 하원, 100년만에 의장 선출 실패 전홍기혜 기자 공화당 매카시, 강경파들 반대로 민주당 원내대표보다 표 못 얻는 '굴욕' 미국 하원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개원 첫날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과반 의석(435석 중 222석)을 얻은 공화당에서 하원의장이 나와야 하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경파들이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비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 하원은 제118대 의회 개원일인 3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열고 하원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으나, 재투표에서도 결과를 내지 못하고 정회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공화당은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 민주당은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각각 의장 후보로 추천돼 투표를 진행했으나..
코로나 시대, 미국에 건너가 직접 '트럼피즘'이란 재난을 경험하다 이명선 기자 [프레시안 books] 전홍기혜 기자의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의회 주도권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넘어갈 경우,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 동력은 약화할 것이며 차기 대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움직임은 바빠질 것이다. "바이든과 민주당은 2022년 11월 중간 선거에서 처참하게 패배할 것이며,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의회 주도권을 공화당에 빼앗긴 뒤 남은 임기 동안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024년 미국 대선의 향배가 중요한 것은 아슬아슬하게 멈춰진 파괴적 동력이 계속 갈 것이냐, 아니면 조금 더 강한..
美청년들이 40살 케네디3세 아닌, 74살 할아버지 의원에 표를 던진 이유는? 글 : 장성관 컨설턴트 [장성관의 202Z] ③ 중간선거 판도를 바꾼 미국의 청년 정치 (하) 낸시 펠로시 (Nancy Pelosi) 하원의장은 차기 회기 지도부 직책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평의원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2018년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이후 지도부 구성 당시 의장직에 출마했을 때 당내 진보 진영과 젊은 의원들의 반발을 잠재우고자 "당선되면 앞으로 4년 동안만 이 자리를 맡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곧이어 하원 민주당 내 서열 2위의 스테니 호이어 (Steny Hoyer) 원내대표와, 3위의 짐 클라이번 (Jim Clyburn) 원내총무도 현재 직책을 내려놓..
'레드 웨이브' 없었던 美 중간선거…트럼프식 극단주의에 발목 잡힌 공화당 글 : 김효진 기자 민주주의·임신중지권 등 합리성 회복 '안도감'…트럼프 '책임론' 몰리며 '수세'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지난해 미 의회의사당 난입을 비롯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극단주의 범람에 대한 미국 사회의 우려에 적지 않은 안도감을 줬다.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이 지지한 핵심 후보들이 대거 낙선하고 유권자들이 임신중지권 보호 등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투표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각) 전날 치러진 선거에 대한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미 CNN 방송은 연방하원에서 공화당이 209석을 확보해 191석을 확보한 민주당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최종적으..
바이든 vs. 트럼프 대리전? 美 유권자들은 둘다 부정적 평가 글 : 전홍기혜 기자 CNN 출구조사, 바이든 지지율 45%…트럼프는 더 인기 없어 미국 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대리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정작 미국 유권자들은 두 사람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보다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8일(현지시간) 하원의원 전원(435석)과 3분의 1에 해당하는 상원의원(35석), 3분의 2가 넘는 주지사(36개주) 등을 뽑는 이번 중간선거가 치러졌다. CNN이 보도한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73%가 현재 미국의 상태에 대해 부정적(불만족 39%, 분노 34%)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유권자는 25%(희망적 5%,..
트럼프, '1.6 의회 폭동(議會暴動)' 옹호하며 "경호국이 말려서 못 갔다" 글: 전홍기혜 와 인터뷰…'버너폰' 사용 의혹 등 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도 2020년 1월 6일 지지자들과 함께 의사당으로 행진하고 싶었지만 비밀 경호국(警護局)이 반대해 가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은 의사당(議事堂)으로 몰려가 무장 폭동을 벌였고, 그 결과 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 7일(현지시간) (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1월 6일 당시 자신도 백악관(白堊館)에서 국회의사당으로 지지자들과 함께 행진을 하고 싶었다. 그련데 "비밀경호국(祕密警護局)에서 못 간다고 했다"면서 경호국의 반대가 없었더라면 "나는 1분 안에 그곳에 갔을 것"이..
국제유가와 국제정세 패러독스 글: 고성혁 1970년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시대였다. 전 세계가 OPEC의 입만 바라봤다. 사우디아라비아 ‘야마니’ 석유 장관의 파워는 미국 대통령만큼이나 셌다. 그의 말 한마디에 세계 경제는 출렁였다. 4차례의 중동전을 치르면서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를 무기화했다. 특히 4차 중동전( 1973.10.6. ~25.)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적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그것이 바로 1차 오일쇼크다. 배럴당 2달러 내외이던 유가는 하루아침에 15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나마도 원유를 확보하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 산유국들이 쿼터제를 적용해서 판매했기 때문이다. 이 당시 미국의 국내정치는 매우 어수선했다.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졌고,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은 패전이라는 불명예까지 ..
최근 미국은 중국에 대하여 여러가지 제재를 가했는데 미국이 계속되는 대중제재에 중국의 무기력한 대응 글: 양위(楊威) 미국이 주재하는 민주주의정상회의를 전후하여, 중국의 당매체와 외교부는 아주 흥분하여 반미선전에 정력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최근 미국은 중국에 대하여 여러가지 제재를 가했는데, 중국의 반응은 돌연 무기력해졌다. 미국이 다시 한번 제재를 가하자, 중국이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의 새로운 제재는 실질적이다. 12월 16일, 미국 상무부는 34개의 중국회사를 '실체명단'에 넣었고, 미국회사들은 허가를 받지 않은한 이들 실체들에 부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현재 실체명단에 오른 중국기업은 백개가 넘게 되었다. 상무부는 "바이오기술과 의학혁신분야에서의 과학적인 탐색은 ..
트럼프 철군을 이어받은 바이든 행정부 대외외교를 주도하는 아프간 철군에 숨은 미국의 전략 의도는 무엇인가? 편집: 뉴스프레소 지난 7월 2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미군이 야반도주하듯 철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한 지 달포도 안 돼 이 나라의 친미 정권이 무너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탈레반에 제대로 저항도 못 해본 채 점령당한 것이다. 아프간 사태는 전 세계에 큰 파장을 던지고 있다. 무엇보다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미국 국내는 물론 다른 동맹국들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말 대선에서 트럼프가 내건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로 인해 약화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고 공약한 바이든이 왜 미군 철수라는 모순된 행동을 했느냐는 지..
트럼프의 틱톡 사용 금지 협박은 결국 중국 SNS 죽이기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TikTok) 사용 금지 협박(脅迫)은 미국이 과거 그들이 위대해지게 했던 가치관(價値觀)을 버리고 있으며 세계에 혁신정신(革新精神)은 미국의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틱톡은 어플일 뿐으로 많은 동영상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解消)해줄 수 있는 재미있는 동영상(動映像)에 불과하여 수백만 명의 동포(同胞)가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고 있고 일각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해 끝없이 논쟁(論爭)하고 있는 때 미국인의 마음이 잠시나마 가벼워지게 할뿐이다. 미국의 취업상황(就業狀況)이 아주 심각한 지금 많은 틱톡 사용자들은 틱톡이 제공하는 특별보너스로 생계(生計)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재능이 있는 미국인은 틱톡을 참신(斬..
트럼프 틱톡 퇴출 차단 미국 비애, '빌 게이츠'와 '중공'의 대선 방해공작 최근(最近) 미국측(美國側)이 행정수단(行政手段)으로 중국(中國)의 소셜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튜닝 해외판(海外版) 틱톡(TikTok)을 차단(遮斷)한다는 소식(消息)이 전(傳)해지면서 큰 파문(波紋)이 일고 있다. 미국(美國) 지도자(指導者)는 3일, 연설(演說)에서 틱톡은 반드시 9월 15일전으로 미국(美國)에 매각(賣却)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境遇) 폐쇄(閉鎖)할 것이라고 위협(威脅)했다. 그런가하면 틱톡이 이번 교역(交易)으로 상당(相當)한 부분(部分)의 수수료(手數料)를 미국국고(美國國庫)에 납부(納付)해야 한다고 큰 소리를 쳤다. 이런 패권(霸權)이 만연(蔓延)한 태도(態度)는 미국(美國) 안팎에서 광범위(廣範圍)한..
막말로 대중을 농락하는 트럼프처럼 협상하라, 거래의 기술 달인 트럼프! 맨얼굴의 트럼프! 막말과 무지(無知)로 더 무지(無知)한 대중(大衆)을 쥐락펴락 농락(籠絡)하는 사기꾼이라는 비판(批判)과 미국(美國) 백인(白人) 사회(社會)의 현실(現實)을 정확히 대변(代辯)하는 사람이자 샌더스 만큼이나 진보적(進步的)인 평가(評價)를 받으며 극과 극의 이미지를 얻고 있는 인물(人物), 바로 미국(美國) 대권(大權)의 자리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이다. 폭탄발언(爆彈發言)을 한 뒤 단지 제안(提案)일 뿐이라며 쿨하게 뒤집는 인물(人物), 어느 쪽이 진실(眞實)인지 대중(大衆)은 여전히 헷갈린다. 이 책 “거래(去來)의 기술(技術)”은 1987년(年) 일종(一種)의 회고록(回顧錄)으로 저널리스트 토니 슈워츠와 공저(共..
"트럼프, '한국국민 끔찍한 사람들'이라"며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가 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국민을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가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혼자 싸우기’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월 7일 워싱턴DC에서 공화당주지사협회가 연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만찬은 전미주지사협회가 워싱턴DC에서 동계회의를 연 계기에 공화당주지사협회가 대통령과의 만남을 마련한 것이었다. 호건 주지사는 전미주지사협회장이다. 호건 주지사는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