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의료구조, '국가는 어디 있나' 물어야 한다" 글 : 전홍기혜 기자/이명선 기자 [2023년, 묻다] ①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2023년엔 벗어날 수 있을까?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작된 팬데믹이 올해는 엔데믹으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3일 한국 정부도 확진자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을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면서 국경을 열면서 '중국발 변이'라는 변수가 추가됐고, 미국에서도 치명도가 높은 오미크론 변종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낙관적 전망을 내놓긴 아직 일러보인다.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사)시민건강연구소 이사장)는 프레..
미국 정보부문 코로나 근원 조사 보고를 조작하고 그 책임을 중국에 전가한 ‘유죄추정(有罪推定)’ 연극은 세계 웃음거리로 전락 편집: 송휘 미국 정보부문이 최근 이른바 코로나 근원 조사 보고를 조작하고 확실한 결론을 얻지 못하자 그 책임을 중국에 전가했다. 미 백악관은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에 ‘국제 조사를 저애’했다는 모자를 씌우려 했다. ‘유죄추정’에 이어 ‘책임전가’의 연극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비열한 수단을 통해 미국 정보 부문은 허위 보고를 조작하고 정치적 칼잡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사실 정보부문에 근원 조사를 맡긴다는 것은 정치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국제사회는 처음 부터 잘 알고 있었다. 조사 내용으로 볼때 바이러스 근원 조사는 과학 연구 영역으로 전문 과학 연구팀에서..
EU 회원국 일제히 백신접종 시작해서 코로나19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희망 싹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급성 쇼크? 부작용 정리 유례 없이 빠른 개발… “일반 백신과 비슷하지만 장기 관찰 필요” 영국·미국을 비롯해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EU 회원국(會員國)이 일제히 백신 접종(接種)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 싹 트고 있다. 그러나 유례없이 빨리 개발된 백신인 만큼 부작용(副作用)에 대한 우려도 크다. 통상 백신 개발(開發)까지는 10년이 걸리지만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유전체(誘電體)의 실체가 공개되고 1년이 안된 시점(始點)에서 개발이 완료됐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지금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다른 백신들과 비슷한 부작용을 유발..
'코로나 백신 괴담'의 생존법으로 본 코로나19 백신은 과연 안전할까? 전문가들 “예방효과·안전성에 문제없다” 전 세계를 공포(恐怖)에 빠뜨린 코로나19에 대항하기 위한 백신이 드디어 나왔다. 지난 8일 영국을 시작으로 접종(接種)도 시작됐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에이피(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미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輿論調査)에서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영국에서도 55%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副作用)에 우려를 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런 반응(反應)은 고작 1년 만에 만들어진 백신이 안전할까 하는 의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백신 안전성(安定性)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 전문가의 도움말로 정리해봤다. 초스피드로 만든 ..
"트럼프, '한국국민 끔찍한 사람들'이라"며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가 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국민을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인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가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혼자 싸우기’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월 7일 워싱턴DC에서 공화당주지사협회가 연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만찬은 전미주지사협회가 워싱턴DC에서 동계회의를 연 계기에 공화당주지사협회가 대통령과의 만남을 마련한 것이었다. 호건 주지사는 전미주지사협회장이다. 호건 주지사는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독일 코로나19 사망률 낮은 이유는 배추로 만든 음식섭취하는 식습관 때문 독일이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 이유가 배추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몽펠리에 대학 의대의 장 부스케 박사와 연구팀은 지난 5월 학술지 (Clinical and Translational Allergy)에 발표한 논문에서 국가별 코로나19 사망률의 차이를 따질 때 환경이나 영양 섭취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사람의 세포막에는 바이러스가 세포 속으로 침투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안지오텐신 전환요소(ACE2)가 있는데, 배추에 ACE2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독일, 오스트리아, 크로..
"심장·신장까지… 코로나19, 장기들 직접 손상시킨다" 컬럼비아대 연구팀 "코로나19, 단순 호흡기질환 아냐" 코로나19가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나왔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며 호흡기에만 영향을 미칠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혈전(피떡)’을 무기로 모든 장기를 망가뜨리는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신체에 나타나는 각종 증상을 정리해 의학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 게재했다. 코로나19, ‘직접 손상·혈전 생성’으로 전신 망가뜨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직접적으로 장기를 손상시키고 혈전을 생산해 심장, 신장 등 여러 부위에 각종 합병증을 일으켰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장기를 손상시키는 기전으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이하..
어린이 코로나19 중증 적은 이유는…폐 생리·면역기능 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어린이·청소년이 적고 이들이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연구팀이 어른들과는 다른 어린이들의 폐 생리와 면역기능이 그 이유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 보건과학센터와 베일러의대 연구팀은 10일 국제학술지 '미국 생리학 저널-폐 세포 & 분자 생리학'(AJP-Lung Cellular and Molecular Physiology)에서 어린이 폐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침투경로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가 어른보다 적고 염증과 싸우는 T세포가 많아 면역기능도 다르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중 어린이가 적은 이유를 밝히..
코로나19 전파 연결고리 '소셜 버블' 끊을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이 장기화하며 집단감염이 연결고리를 타고 계속해 이어지며 다른 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같은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거품(Social bubble)’이라는 개념을 방역 정책에 도입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달부터 영국에서 도입 중인 사회적 거품을 6일 소개했다. 사회적 거품은 사람들을 거품으로 싸듯 집단화 해 나누는 전략이다. 가족 혹은 직장 동료, 이웃 등 수 명~수십 명으로만 이뤄진 집단 내에서는 자유롭게 만나고 소통하는 반면 집단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만날 때는 철저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유도한다. 한 사람은 오로지 한 거품에만 속..
코로나19 공기전파에 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다. 아직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공기 전파 가능성을 입증할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다는 판단이다. 국내 방역당국도 공기 전파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가능성이 있더라도 마스크만 잘 착용한다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공기 전파란 공기 전파는 바이러스가 미세한 입자(에어로졸) 상태로 공기 중에 머물면서 2m 이상 먼 거리까지 퍼지며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는 방식을 통해 일어난다. 결핵균과 홍역바이러스가 대표적으로 공기 중 전파되는 병원체다. 반대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는 공기에서는 생존하지 못하는 병원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生活) 속 거리(距離)두기의 공간(空間)거리 지키기 코로나19 확산(擴散)을 막기 위해 2020년(年) 3월(月)22일(日) 시작(始作)된 ‘사회적(社會的) 거리(距離) 두기’가 6일(日)부터 ‘생활(生活)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로 전환(轉換)된다고 합니다. 45일간(日間) 진행(進行)된 사회적(社會的) 거리(距離) 두기는 진정(鎭靜)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次例) 연장(延長)되었습니다. 최근(最近) 2주(週) 동안 진정(鎭靜)되는 분위기(雰圍氣)로 인해 5월(月)5일(日)을 끝으로 거리(距離)두기를 완화(緩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확진자(確診者)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狀況)을 주기적(週期的)이고 종합적(綜合的)으로 체크해서 ‘거리(..
연어(鰱魚)는 왜 中 베이징 코로나19 확산(擴散) 주범(主犯)으로 찍혔나 중국(中國) 베이징의 최대(最大) 농수산물(農水産物) 도매시장인(都賣市場人) 신파디(신파디) 시장(市場)을 방문(訪問)했거나 근처(近處)에 사는 주민(住民)들이 신종(新種)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感染症)(코로나19) 검사(檢査)를 받기 위해 15일(日) '광안(光眼) 스포츠 센터'에 설치(設置)된 검사소(檢査所)에서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최근(最近) 베이징에서는 신파디(신파디) 시장(市場)을 중심(中心)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再擴散)하고 있다. 연합뉴스(聯合뉴스) 제공(提供) 중국(中國) 베이징에서 신종(新種)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感染症)(COVID-19·코로나19) 환자(患者)가 확산(擴散)되는 원인(原因)으로 수입(輸入)..
‘예술과 격리 사이’…코로나19로 재해석된 미술 작품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사람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루해진 사람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고, 크고 작은 유행들과 재미를 만들어 냈다.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틱톡이 큰 인기를 끌고, 다소 긴 시간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달코나 커피, 수플레 계란말이 등이 화제가 됐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폴 게티 미술관’은 집안에 갇혀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재미난 챌린지 이벤트를 시행했다. 이벤트의 내용은 이렇다.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미술작품을 하나 선택한다. 둘째, 집에 있는 소품들을 찾아 준비한다. 셋째, 소품을..
한국형 AI 코로나 코로나 솔루션, 日 열도서 맹활약 TIP 상식(常識, common sense)은 사회의 구성원이 공유하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가치관, 일반적인 견문,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을 말한다. 대의어는 비상식(非常識)이다. 사회에 따라서 상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사회의 상식이 다른 사회의 비상식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우리나라 방역 솔루션이 일본(日本)으로 들어간다. 네이버 일본법인 라인은 일본 오이타현 나카쓰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感染)에 대한 시민 전화 상담 창구'에 '라인 AI콜'을 적용(適用)했다. 나카쓰시는 라인 AI콜 적용으로 의사(醫師), 간호사(看護師), 보건사(保健師) 등 공중보건 인력이 근무하지 않는 야간(夜間)에도 코로나19 관련..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전 세계가 공조와 협력을 해야 전문가도 아닌 일개 서민이 코로나 사태를 운운(云云)한다는 것은 마치 반문농부(班门弄斧)처럼 공자 앞에서 문자 쓰고 노반(魯班)의 집 앞에서 도끼질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국가흥망 필부유책(國家興亡 匹夫有責)이란 말 있듯이 국가의 흥망(興亡)은 모든 국민 개인에게도 책임(責任)이 있다. 그래서 분수(分數)를 모르고 감히 말 한마디를 하련다. 우선 코로나19가 대거 퍼진 이유(理由)를 따져보기 전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상황(感染狀況)부터 살펴보면 현재 이 시간(2020.04.14.:0시) 기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確診者)가 1,919,913명, 사망자 119,666명이다. 이 데이터는 급격히 변화(變化)하므로 아직 보고 중인 일부 확진자가 반영(反影)되..
몸 관리는 감기(感氣)를 예방하는 필수적 수칙 요즘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온통 공포(恐怖) 속에서 불안하게 살아간다. 지금까지 코로나 사태를 지켜보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 격리(自家隔離) 조치가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解決策)인 것 같다. 마찬가지로 만병의 근원인 감기는 우리 몸의 저항력(抵抗力)이 쇠약하든가, 아니면 몸 밖의 나쁜 기운이 너무 극성(極盛)해도 생긴다. 한의학의 경전(經典)인 “황제내경(黃帝內經)”이라는 책에는 '정기존내(正氣存內) 사불가간(邪不可干)'이라는 말이 있다. 즉 ‘몸 안에 정기가 가득 차면 나쁜 기운이 스며들어도 끄떡없다’는 뜻이 된다. 대개 감기는 잠을 적게 자거나 과로(過勞)로 지쳐 있을 때 잘 걸린다. 잠을 자는 시간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재충전(再充電)하는 시간이고 ..
좋은 놈, 나쁜 놈, 방심한 놈 서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첫 사망자가 나왔다. 4월 7일 마포구는 지난달 폐암 말기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44세 남성이 어제(6일) 숨졌다고 전했다. 남성의 부인은 집단감염이 발발했던 구로구 콜센터의 직원. 남편에 앞서 확진됐다가 지금은 완치된 상태다. 부부의 자녀들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아들은 완치됐지만 딸은 여전히 입원치료 중이라고 한다. 4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204명이다. 치명률은 1.96%. 일일 확진자 그래프는 몇 주 전과 달리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고, 치명률은 세계 평균(5.95%)보다 낮다. 단, 이들 수치가 그저 숫자에 그치지는 않는다는 사실. 일주일치 사망자가 ‘+1’까지 내려갔다 한들 ..
"7천만원에 섬 하나 사세요" 자가격리용 섬 구매 열풍 특히 동양 갑부들 섬 매입 문의 급격 증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시가 아닌 사유 섬에서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과 동시에 일부 '슈퍼리치' 동양인들의 개인 섬 매입 문의가 폭증했다. 영국의 한 사유 섬 판매 업체 관계자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섬 매입 문의 건수가 명백히 늘어났다"며 "문의 고객들은 이번 바이러스 창궐을 계기로 자신과 가족을 지킬 피난처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매 문의는 주로 카리브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 섬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섬 가격은 캐나다..
코로나19 '신약주권' 쟁취에 뛰어든 한국 기업들 항체치료제 강자 셀트리온, 하반기 임상목표…바이오니아, RNA 신약개발 중 줄기세포업체들도 '사이토카인' 억제효과 기대, 팬데믹 막는 '백신' 개발도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세계적으로 매서워지면서 '코로나19' 치료용 신약 개발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각자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종식에 적잖은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신약개발 산업은 아직 변방에 있지만,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참에 '신약 주권'도 잡겠다는 각오도 비쳐진다. ◇항체 치료제 전문 셀트리온, 변이없는 '코로나19' 표적 찾을까 국내 기업들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신약개발 추진 사실을 알..
마윈, 한국 이어 아시아·중남미에도 '대량 기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이 중남미 24개국가와 아시아 일부 빈곤 국가에 코로나19 관련 긴급 물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마윈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 등 중남미 24개 국가에 마스크 200만장, 검사 키트 40만개와 산소호흡기 104개를 기부하기로 했다"며 "물품을 실은 배가 먼 길을 가야하기에 서두르겠다"고 썼다. 하루 앞서 알리바바 재단은 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캄보디아 등 아시아 10개국에도 마스크 180만장, 검사 키트 21만개를 포함한 다량의 구호 물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40개국에서 1만건 넘는 감염 사례가 보고된 아프리카에도..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급증…봉쇄에도 왜? 이탈리아가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음에도 무서운 속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가 곧 중국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는 3000명에 육박했다. 이날 오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사망자는 하루만에 475명 늘어나 2978명을 기록중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713명에 달하고 있다. 롬바르디아가 하루 새 319명 사망해 최악의 일일 기록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다. 중국은 8만894명 확진자와 사망자 3237명을 기록중이다. 특..
美대사관 "내일부터 비자업무 중단…비자면제 프로그램 가능" 주한미국대사관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으로 "미 국무부가 국무부 여행경보 기준 2, 3, 4단계 경보가 발령된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이에 따라 19일을 기해 이민·비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다"며 "이번 조치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정상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정규 비자 업무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시점이 정확히 언제가 될 것인지 공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이민·비이민 비자 관련 정규 일정은 모두 취소되..
캐나다도 국경 봉쇄…"미국인은 제외" 캐나다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경을 봉쇄했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을 늦출 수 있다"면서 캐나다 시민, 미국인, 영주권자를 제외한 이들의 입국을 막겠다고 발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캐나다 시민이거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에 대해 캐나다 입국을 거부한다"며 "이 조치에는 항공 승무원, 외교관, 캐나다 시민의 직계 가족, 그리고 지금 당장은 미국 시민 등 일부 대상이 제외된다"고 밝혔다. 화물 수송 등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는 미국인의 입국 허용은 양국의 경제적 통합 수준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큰 조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례..
유동인구 9만명 가락시장까지 덮쳤다…종업원 코로나19 확진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28분에 시장 내 한 양배추 매장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이 종업원은 앞서 다수 확진자가 나온 성남 수정구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 다니다가 확진된 아내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는 확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장 일대엔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벌였다. 시장이 휴일인 이날도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확진자가 근무한 곳은 밀폐된 공간이 아니고 사실상 주차장 겸 경매장인 장소”라며 “CC..
"코로나19 사태서 소외되는 WHO…세계 각국이 대놓고 무시" NYT "각국 정부, WHO 무시하고 여행금지…WHO도 미중 강대국에 굽신"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질병 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야 할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소외당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분석 기사에서 국제조약상 코로나바이러스와의 국제 전쟁을 지휘하고 조율해야 할 WHO가 여러모로 소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도에 따르면 15년 전 WHO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에 대한 글로벌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결점을 고치기 위해 국제보건규칙(IHR)을 대대적으로 수..
시진핑과 코로나, 그리고 100년의 마라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최근 서방 언론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진핑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을 거론합니다. 신종 코로나의 창궐과 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한 중국 정치체제가 과연 온전할 수 있을까, 이런 관심일 겁니다. 앞날을 정확하게 예상할 수 없으니 더는 깊이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다만 오늘날 중국이라는 당국가체제를 움직이는 공산당과 그 정점에 있는 시진핑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잠시 생각해볼까 합니다. 중국 공산당은 1921년 7월 23일 상하이에서 창당했습니다. 코민테른의 지원 속에 소수의 급진적 지식인들이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의 한 사립학교 기숙사에서 창립대회를 가졌죠. 13명의 지식인 중에는 젊은 마오쩌둥(毛澤東)도 있었습니다. 중국 공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