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상속 상속이라고 하면 흔히 재산상속만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전반적인 상속풍습에서 재산상속이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봉건사회에서 가장 주요한 재산은 집, 가장집물, 토지와 같은 것들이었다. 그밖에 양반통치자들 속에서는 노비도 재산으로 되고 있었다. 가정의 대가 맏아들에게 물려지던 가부장적가족제도하에 기초한 재산상속에서도 맏아들을 우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활관습으로 되고 있었다. 재산상속에서 맏아들을 우대하는 생활관습은 맏아들내외가 가장권과 주부권을 물려받고 그들이 부모를 모시고 조상의 제사를 받드는 권한과 의무를 지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집은 부모를 모시고 조상의 제사를 받들 의무를 지닌 맏아들에게 물려주었고 둘째아들부터는 살림을 갈라 세간을 내보낼 때 다른 집..
글씨체와 필자의 성격 지금은 자판기로 글을 쓰는 시대라 일반 사람들은 펜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저 재미삼아 글씨체와 그 사람의 성미를 알아본다. 1) 만일 글씨체의 첫머리가 대부분이 둥그스름하면 그 사람의 성미는 부드럽고 조심성이 강하며 매사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온당할 것이다. 2) 만일 글씨체의 첫머리가 대부분이 뾰족하면 그 사람의 성미는 매우 활약적이며 비교적 강한 주동성과 자신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따라오지 못할 때는 간혹 화를 내군 한다. 3) 글씨체가 큼직하면 이것은 그 사람의 열정과 예리한 기세를 말해준다. 이런 사람에게 가능하게는 다방면의 특장이 있을 수 있는데 정통하려는 태도는 부족하다. 4) 만일 글씨체가 깨알마냥 아주 작다면 그 사람은 훌륭한 집중력이 구비되어 있고..
여자가 남자를 좋아할 때 하는 행동 출처: 공동 작성자 Connell Barrett 친구 이상으로 발전시키고 싶은데 상대 여자의 생각은 어떤지 도대체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나를 좋아할까? 그저 친구로 생각하는 건 아닌가? 나의 존재는 알고 있을까? 너무 고민할 필요 없다. 이 글을 통해 여자의 말과 행동을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여자의 진심을 드러내는 신호와 비밀 등을 파헤쳐보자.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해도 괜찮을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1) 눈을 맞추고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거나 긴장한 듯 행동 한다. 여자의 신체언어는 비밀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만든다. 나를 좋아하는 여자는 내 앞에서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와는 다르게 행동한다. 나에게 완전 집중하거나 긴장하고 안절부절 못한다. 여자가..
궁궐이란? 중국의 문헌인 「석명(釋名)」에 ‘궁(宮)은 궁(穹)이다’라고 했다. 궁(穹)은 “담 위로 우뚝 솟은 집”이라는 뜻이다. 즉, 나라 안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뜻이다.궁과 관련된 용어에 궁궐(宮闕), 궁전(宮殿), 궁실(宮室), 궁가(宮家), 대궐(大闕) 등이 있다.궁궐이란 궁(宮)과 궐(闕)을 합친 말이다. ‘궁’이 왕과 신하가 함께 정무를 보고 거처하는 곳이라면,‘궐’이란 그 궁을 지키는 궁성과 성루와 성문을 가리키는 말이다. 궁궐은 “궁+궐”이다. 궁전은 궁궐 안에 있는 전각(殿閣)을 의미한다. 왕이 사용하는 사적, 공적인 개개 건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궁실에서 실(室)은 실(實)이다. 사람과 사물이 그 속에 가득한 것을 말한다고 석명(釋名)에 해석되어 있다. 궁가란 궁전과 ..
'연인'이 아닌 서로 사랑하는 사이는 욕정인가 불륜인가 한 개인의 솔직성은 그가 몸담고 있는 사회의 투명성과 동조(同調)한다. 그리고 한 개인이 얼마만큼 솔직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그 사회의 관용과 직결된다. 하지만 가치관이 혼재(混在)하는 오늘날의 우리들은 솔직하지 못하다. 한마디로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면 오해받기 쉬운 현실이다. 지금은 몸과 마음이 분리되어 따로 놀고 있다. 몸은 음성적으로 점점 개방되어 가는 반면 머리는 아직도 가부장적 유교사상의 잔재(殘在)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주변의 잡다한 가치관에 발목을 단단히 잡히고 있다. 그래서인지 연애나 혼인, 혹은 사랑 역시 극단적인 상태로 치닫고 있다. 현실은 ‘시집장가를 못가는 것’이 아니라 ‘안 가’는 것이다. 어제의 ‘연애는 선택, 결혼은 필수..
늙어가는 '세계의 공장' 중국…인플레이션은 필연? [황정환의 레드북] 경제 분야에서 빨간색(레드)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증권 시장에선 '상승'의 색이지만 경제에 부정적인 사건이 터졌을 때 '빨간 불이 켜졌다'고도 합니다. 그럼에도 공통점이 있다면 좋은 쪽이든 아니든 무언가 주목해야 할 '변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레드북에선 미래 한국 경제에 영향을 끼칠,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변화를 추적합니다. 40여년전 한 도시에 큰 공장이 들어섰다. 공장엔 전국에서 몰려든 청년들로 넘쳐났다. 청년들은 그리 높지 않은 봉급을 받았지만 불평할 순 없었다. 매년 더 젊은 구직자들이 공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고, 공장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더 싸게 노동력을 구할 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을 ..
퓰리처상 수상 한국인 기자, 경계의 시선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이야기하다 글 : 박세열 기자 프레시안 books] , 강형원, 알에이치코리아(RHK) "한번 보면 영원히 잊지 못할 장면들이 지닌 힘, 이것이 내가 사진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기록하는 이유이다." '기자들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을 한국인 최초로 두 차례 수상한 강형원 기자는 , , 등 미국 주류 언론사에서 사진 기자로 근무하며 LA 4·29 폭동,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스캔들, 9·11 테러 등 국제적인 사건 사고를 비롯해 6·10 민주 항쟁, 1988년 서울 올림픽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발 빠르게 취재해 온 베테랑 사진 기자다. 33년간 기자로 쌓아 올린 화려한 이력과 타이틀을 내려놓고 모국인 한국에 돌아온 강 기자는 ..
영화 와 베이비박스, 너 자신을 세탁하라! [기고] 베이비박스 설치 조례 도입 움직임에 부쳐 글 : 권희정 저자(인류학 박사) # "이제, 우리랑 행복해지자" 지난 6월 영화 가 개봉되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이 한국의 베이비박스 문제를 다룬 영화를 만들었다 해서 개봉 전부터도 화제가 되었다. 게다가 국내 유명배우들의 출연에, 송광호 배우의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소식까지 전해지며 작품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마침 미혼모인권단체 '인트리'가 주최한 영화시사회에서 참여하여 영화를 보았다. 영화가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는데, 당시 한 관객의 소감은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아기를 키우고 있는 미혼모 당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영화를 만들어 줘서 너무 고맙..
사건으로서의 들뢰즈와 '학자 되기'의 아상블라주 글 : 권두현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프레시안 books] "어떤 책이 존재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빠르게 세 측면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다음의 경우에만 '가치 있는' 책이 쓰였다 할 수 있습니다. ①동일한 주제 혹은 관련 주제에 관한 책들이 일종의 전면적 오류에 빠져 있다고 당신이 생각하는 경우(책의 논쟁하는 기능), ②그 주제와 관련된 필수적인 무언가 간과되었던 것들을 생각하는 경우(책의 발명하는 기능), ③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추정하는 경우(책의 창조하는 기능)." - 질 들뢰즈, '아르노 빌라니에게 보낸 편지', 질 들뢰즈 지음, 다비드 라푸자드 엮음, 서창현 옮김, , 갈무리, 2022, 117쪽. (강조는 원문) 질..
"수신(修身)"의 6가지 경지(境地) 글: 악문전(岳文典) 수천년동안, 중국문화는 풍부하고 심후한 심신을 수양하는 이념과 방법을 축적해왔다. 그들은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를 기본으로 한다. 왕안석(王安石)은 이렇게 말했다: "수기심(修其心), 치기신(治其身), 이후가이위정어천하(以後可以爲政於天下)". 위정자는 고상한 성품과 방정한 품행이 있어야 중임을 맡을 수 있고, 집안, 국가, 천하를 잘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무아(無我) 기나긴 문화발전과정에서 전통적인 '수신'의 도는 풍부한 '공의(公義)' 사상과 실천이 있다. 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이공멸사(以公滅私), 민기윤회(民其允懷)" 그 뜻은 공적인 마음으로 사적인 욕심을 없애야, 인민은 그를 신뢰한다는 뜻이다...
달러가 유로를 집어삼키다 글 : 박인규 [해외 시각] 유럽의 대미 군사적 예속이 경제적 자해를 초래 영국의 좌파 지식인 타리크 알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전쟁 약 3개월 전인 지난 해 11월, 독일 해군 참모총장 아킴 쇤바흐 제독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군사 세미나에서 서방이 러시아를 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독일 정부에 의해 즉각 해직됐다. 당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푸틴에게 약간의 존중만 표시하면 된다! 여기엔 아무런 비용도 들지 않는다. 푸틴이 원하고 있고, 또 당연히 받아야 할 존중을 표시하는 건 별 대단한 일도 아니다. 러시아는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이며 중요한 나라다. 인도도 독일도 중국에 맞서기 위해 러시아가 필요하다.' 그의 해직 후 독일의 존경받는 군인이자 나토 군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
[신간] 『브레인 투어』 글: 안지섭 메타버스가 우리 일상 속에 자리잡았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 17편을 담은 단편소설집이다. 『메타버스』와 『게임인류』 등 다수의 메타버스 관련 저서를 집필한 바 있는 김상균 교수가 이 책을 썼다. ‘사후에도 모든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채, 게임 캐릭터로 살아갈 수 있다면?’이나 ‘평소 싫어하는 사람의 꿈을 조정해 강력한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면?’ 등 재치있는 물음으로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세계를 예견해본다. 그가 그려본 메타버스 세계는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디스토피아일까. 저자는 메타버스 세상이 인간에게 어떻게 다가올 지는 전적으로 인간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 브레인 투어 김상균 지음 | 이야기나무 펴냄 | 164쪽 | 18,000원 책소개 이 책이 ..
[신간] 『지극히 사적인 네팔』 글: 안지섭 네팔의 인사말 ‘나마스테(Namaste)’는 ‘내 안에 있는 신이 당신 안에 있는 신을 존중합니다’라는 뜻이다. 네팔인들은 인사말에 담긴 의미를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네팔은 무려 126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지만, 내전이나 큰 분쟁 없이 각 민족들이 함께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지키고 있다. JTBC ‘비정상회담’에서 네팔 대표로 출연한 적 있는 수잔 샤키야는 이 책을 통해 네팔과 네팔 사람들을 소개한다. 나마스테에 대한 이야기부터 네팔의 독특한 달력과 국가(國歌) 등 신기하면서도 매력적인 네팔의 이야기가 수잔 특유의 위트 섞인 말로 전개된다. ■ 지극히 사적인 네팔 수잔 샤키야‧홍성광 지음 | 틈새책방 펴냄 | 296쪽 | 16,300원 책..
"누가 자영업자와 최저임금 노동자를 싸우게 만들었나" 글 : 한예섭 노동계와 자영업계의 만남 "문제는 최저임금이 아니라 대기업, 플랫폼, 임대료" 자영업계와 노동계가 만나 최저임금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구조가 만들어낸 을들의 싸움"이라며 연대와 상생의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 참여연대 등 노동·자영업·시민사회 단체들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2022 최저임금 투쟁 을들의 연대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최저임금을 둘러싼 서로의 입장을 공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각 단체들은 '최저임금이 자영업자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라며 경영계 등이 제기하는 최저임금 책임론을 두고 "자영업계가 가진 근본적..
[신간] 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글: 김계연 틈새시간·우연이 만든 세계·질병의 연금술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더 나은 나를 위한 하루 감각 사용법 = 러셀 존스 지음. 김동규 옮김. 퇴근을 앞두고 시간이 더디게 간다면 쇼팽의 '녹턴 20번' 같은 느린 박자의 단조 음악을 들으면 좋다. 느린 음악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심박수를 감소시키며 호흡을 느려지게 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즉 느낌에 비해 실제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 감각과학 전문가인 저자가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감각을 이용해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의사가 약물·식이요법·휴식·운동을 조합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듯 '감각 처방'으로 최적의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
탄소중립시대, 한국은 왜 자동차에 탄소배출 부담금 못 매기나? 송기호 [한미FTA 발효 10년] (2) 탄소중립시대, 한국은 왜 고배기량 자동차에 탄소배출 부담금을 매기지 못하나? 기후 위기를 낳은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탄소 중립을 말하는 시대입니다. 제가 사는 송파에서도 시민들이 지난 12일, 이라는 시민조직을 결성했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교통과 수송 부문은 온실가스의 주된 배출원입니다. 그리고 고배기량의 중 · 대형차가 배출하는 탄소는 미세먼지 대기 오염의 큰 원인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이 2009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고배기량 자동차에는 탄소배출 부담금(저탄소차협력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저탄소차 협력금’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것은 당연한 요구였습니다. 바로 시행했어야 할 일이었..
[문학 비평] 에라스무스와 세르반테스 카를로스 푸엔테스[멕시코] 카를로스 푸엔테스(Carlos Fuentes),가르시아 마르께스(Gabriel García Márquez)와 더불어 라틴아메리카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살아 있는 거장.그리고 지식인으로서 양심의 소리를 대변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문인.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처럼 구세계와 신세계라는 두 세계, 르네상스라는 흐름과 반종교개혁이라는 역류라는 두 조류에 휩쓸렸던 사람이다. 세르반테스는 침몰하지 않기 위해 에라스무스라는 배에 승선했다. 그런데 이 배는 광인선(狂人船)이 아니었을까? 에라스무스가 스페인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데는 까닭이 있다. 당시 스페인 지식인들은 이성의 진리와 신앙의 진리 그리고 새로운 이성과 옛날 이성을 초월하고 조화시킬 수 ..
[문학 비평] 마르께스와의 대담(對談) 마누엘 뻬레이라 [쿠바작가] "작가와 겸손(謙遜)" 작가가 글을 쓰려고 앉을 때에는 세르반떼스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로뻬 데 베가 Lope de Vega ,께베도 Francisco Quevedo보다 더 잘 쓰겠다고 야심만만하게 마음먹어야 된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으시죠? 마르께스: 작가라는 직업에서 겸손이 대단한 미덕(美德)으로 과대평가되는 것 같아요. 평범하게 쓰려고 작정한다면 결국 평범한 수준의 작가가 되고 말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앞의 위대한 본보기들을 모두 뛰어 넘겠다는 세계적인 야망이 요구된다고 믿어져요. 사실 누구나 대가들(제 경우에는 소포클레스, 도스도예프스키 등등)에게서 글쓰기를 배우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
“오빠의 예술은 존중하지만, 인간 반 고흐는 좋아할 수가…” 글: 곽아람 세 여동생이 가족에 쓴 편지 토대… 神話 벗기고 ‘오빠 반 고흐’ 그려 반 고흐의 누이들|빌럼 얀 페를린던 지음|김산하 옮김|만복당|352쪽|2만5000원 “오빠는 사람에 대해 지나친 환상이 있어서 그 사람을 다 알기도 전에 먼저 판단해 버려. 그리고 사람들의 민낯을 보거나 자신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금방 실망하고는 시들해진 꽃다발처럼 내다 버리지. 시든 꽃다발에서도 조금만 잘 다듬으면 버리지 않아도 될 만큼 괜찮은 것을 찾을 수 있을 텐데 말이야.” 1875년 4월 28일 영국 웰린, 교사 일을 하던 스무 살 네덜란드 처녀 안나가 남동생 테오에게 이런 편지를 쓴다. 안나는 영국서 함께 생활하던 오빠 빈센트에게 진절머리가 나던 ..
트럼프, '1.6 의회 폭동(議會暴動)' 옹호하며 "경호국이 말려서 못 갔다" 글: 전홍기혜 와 인터뷰…'버너폰' 사용 의혹 등 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도 2020년 1월 6일 지지자들과 함께 의사당으로 행진하고 싶었지만 비밀 경호국(警護局)이 반대해 가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은 의사당(議事堂)으로 몰려가 무장 폭동을 벌였고, 그 결과 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 7일(현지시간) (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1월 6일 당시 자신도 백악관(白堊館)에서 국회의사당으로 지지자들과 함께 행진을 하고 싶었다. 그련데 "비밀경호국(祕密警護局)에서 못 간다고 했다"면서 경호국의 반대가 없었더라면 "나는 1분 안에 그곳에 갔을 것"이..
왕정의(汪靜宜): 임표의 정혼녀 글: 복녕객(福寧客) 정의(靜宜)는 왕정의이고, 육용(育容)은 임육용이다. 전자는 출토문물같지만, 후자는 현대중국역사상 몇 손가락 내에 꼽히는 인물이며, 누구도 그를 현대사에서 지워버릴 수 없는 가장 혁혁한 인물중 하나이다. 기실,분명히 당신도 그 이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정사에서 통상적으로 임표라고 불린다. 한 프롤레타리아혁명가는 임표와 같은 고향사람이다. 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고향에 이런 말이 있다. 임표의 조상이 살던 곳은 왕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곳이다. 임표는 혁명하러 가면서 첫번째 부인을 버렸는데, 그녀는 평생 시집을 가지 않고 매일 임표의 집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원녀(怨女)의 음기가 중하여 임표의 왕기가 꺽였다." 필자는 대학에서 공부할..
우리집 애완견의 집 멋지게 단장 강아지집 여러분에게 가장 편안한 곳은 어디세요? 아마 집이라고 답하는 분이 가장 많을 걸요.. 아니면 "내 방"이라고 하는 분도 계실 거구요.. 물론 가정 불화에 시달리는 분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집이 우리에게 휴식과 안정을 주는 곳이라는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분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개들에게도 똑같습니다. 개들 역시 집이 가장 편안한 장소죠.. 실내에서 키우는 녀석이건 아니면 실외에서 키우는 녀석이건 말입니다. 개들에게도 집을.. 개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의 집이 필요합니다. 간혹 실내에서 키우는 개들의 경우 자신만의 일정한 공간이 없이 여기 저기 방랑하며 지내는 녀석들도 있는데… 이거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아무리 실내에서 키운다 하더라도 녀석들이..
반려견 법률상식 알아보기 외출 시 목줄 미착용 ‘동물보호법 제13조’에 따르면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이 주인과 외출할 대는 반드시 목줄(안전조치)을 하고 나가야 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서는 반려견을 잃어버릴 수도 있고, 주인의 통제를 떠나 갑작스런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으니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합니다. 목줄 미착용으로 인해 사고가 많이 일어나 과태료가 20만원으로 올랐으니 꼭 지켜주세요 배설물 미수거 반려견이 보호자와 외출 시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게 되는 것 또한 과태료 대상이 됩니다. 반려견과 외출할 때 보호자분들은 항상 배변봉투를 준비해서 배설물을 바로 처리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동물 미등록 ‘동물보호법’에서는 3개..
입 짧아 사료 안 먹는 강아지 사료 먹이는 요령 애견의 고집을 꺾어야… 소형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중에 애견의 까다로운 입맛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애견 사료가 영양적으로 좋다는 것을 알아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 원인은 애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주인에게 있습니다. 간식을 절대 주지 마세요 애견의 까다로운 먹는 습관을 고치려면 가족 모두가 간식을 일절 주지 말고 물과 애견 사료만을 먹도록 유도합시다. 시간을 정해 놓고 애견 사료만을 주되 20-30분이 지나면 먹지 않은 사료는 치워 버리고 다음 시간까지는 어떤 음식도 주지 않습니다. 다음에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해서 2-3일 이나 4-5일이 지나면 대부분 애견 사료를 먹게 됩니다. 결국 강아지를 위해서 만일 인..
우리집 강아지와 기분 좋게 산책하는 요령 산책시키기 전에 규칙적인 운동은 사람과 강아지 모두에게 꼭 필요합니다. 누구든지 운동을 게을리하면 살이 찌고 게을러지며 병이 생기게 됩니다. 강아지와 함께 힘찬 아침 운동을 시작해 보세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생깁니다. 특히 집 안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운동 부족으로 살이 찐다거나 욕구 불만이 되기도 하며 다리에 힘이 없어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다가 쉽게 다치는 일도 생깁니다. 강아지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역시 산책입니다. 3개월 가량의 어린 강아지는 집 안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됩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뜀박질을 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해지기 때문에 데리고 나가서 운동을 시켜야 합니다. 처음에는..
처음 애견 구입할 때 신중하게 고르는 요령 강아지의 영양 상태를 봐야 한다. 눈으로 살펴도 쉽게 판별할 수 있다. 젖살이 빠지지 않아 통통해야 하며, 몸놀림에 활력이 넘치는가를 살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형견은 지나치게 작은 것만을, 반대로 대형견은 지나치게 큰 것만을 선호하는 곧 "과대과소" 현상이 유별나다. 소형견의 경우 너무 작은 종류는 선천적인 약골로 성장하면서 잔병치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생후 45일 정도된 요크셔 테리어, 푸들, 말티즈 등은 그 무게가 500g 안팎이 적당하다. 또한 손으로 들어보았을 때 버둥대거나 반항하면 그만큼 활기차다는 증거이므로 합격이다. 아무 반응이 없는 강아지는 일단 선택에서 제외 시켜 놓는 것이 안전하다. 신체상 특징을 봐야 한다. 털에 윤기가 흐르고, 털이 ..
중국 허난성에 삼국지 조조 무덤 확인…두 부인 유해도 발견 글: 정주호 맏아들 조앙(曹昻) 의관총도 확인…中당국 확인에도 진위논란 지속 발굴단장 "성대한 장례 후 도굴 우려 부근 건축물 철거 추정" 중국 허난(河南)성의 평원지대에서 발견된 고분이 삼국지 위나라의 시조인 조조(曹操 155∼220)의 묘로 최종 확인됐다. 26일 베이징 청년보에 따르면 허난성 문화재 고고연구원은 허난성 안양현 안펑(安豊)향 시가오쉐(西高穴)촌에 위치한 동한(東漢)시대 무덤군에서 조조와 조조 부인 2명의 무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난성은 지난 2009년 12월 이 지역 무덤군을 발굴(發掘)하는 과정에서 조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릉(高陵)을 발견, 연구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다. 발굴팀은 고릉 주변의 분토 기반, 천도통로, 동..
"스물 셋, 아빠에게 맞지 않은 첫 해를 보냈다" 글: 한예섭 [프레시안 books] 김가을 친구 A는 20대 시절 술만 마시면 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향수나 추억이라 이름 붙일 만한 이야깃거리는 아니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나, 아버지와의 친분에 기반한 뭉클하거나 유쾌한 이야기 따위도 아니었다. 아버지와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오히려 그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거칠고 패륜적인 비속어를 내뱉기 일쑤였다. "솔직히 말할게, 우리 아버지는 XX놈이야, 요즘 세상이었으면 아버지는 무조건 교도소에 갔을 거야..." 하고, 만취 상태의 A는 자주 중얼거렸다. 물론, 동석한 친구들은 A가 만취하기 전까지 A의 아버지가 A에게 행했던 수없이 많고 다양한 폭력의 기록들을 경청해야 했다. 아버지의 폭력을 복기하고..
색소폰 고운소리내기 저음과 고음내기 세련된 소리내기 호흡 넣는 방법 1, 세련된 소리내기 그 어떤 것보다 중요(重要)한 것이 톤일진대 우리는 보통 그냥 마구 붑니다. 호흡(呼吸)을 넣는 방법 오래 불고 세게 불고합니다. 하지만 모든 음에는 수학적인 공식(公式)이 있습니다. 공기의 양과 속도(壓力), 리드에 닿는 아랫입술의 위치 이 모든 것을 몸에 익히려 롱톤도 하고 다이나믹 연습(練習)도 합니다. 솔이면 쏠 만큼의 쏠 만큼의 길이까지 호흡을 직선(直線)으로 불어 넣는다 생각하고 속도(速度)와 양, 입술의 위치가 있고 그 쏠을 내기 위해 혀가 어떤 작용 + 텅잉 = 을 하느냐에 따라 음색(音色)이나 음질(音質)이 결정됩니다. 호흡(呼吸)을 밀어서 소리를 낸다고 생각하지 말고 툭 던지듯 저 멀리 침 뱉듯 호..
복식호흡 색소폰 좋은 소리 내는 법 색소폰의 불기에 적합한 양질(良質)의 들숨을 위해서 저희는 입으로 숨을 쉬게 됩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양(量)' 혹은 좋지 않은 질(質)의 들숨이 들어오면서 나쁜 사운드를 가지게 되는 겁니다. 오늘은 화제의 복식호흡(腹式呼吸) 색소폰의 가장 중요한 핵심(核心) 복식호흡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 텐데요. 이전 영상에서 잘 설명(說明)했듯이 색소폰의 소리가 나는 원리(原理) 그중에 가장 중요하고 시작점(始作點)이 되는 것은 호흡! 복식호흡이다 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복식호흡(腹式呼吸)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練習)들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복식호흡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가장 간단하게 설명(說明)을 드리면요 복식호흡은 횡격막(橫隔膜)을 아래로 내려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