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그리는 여자들에 대한 책이 나왔다 한예섭 기자 | 기사입력 2023.07.08. 19:14:26 [프레시안books] 인권활동기록가의 '여자 만화가' 인터뷰, '만화 그리는 여자들에 대한 책이 나왔다.' 얼핏 애매한 설명이다. 한국사회에서 만화는 무엇이고 여자는 무엇이기에 '만화 그리는 여자'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나? 만화인으로 살다가 인권기록활동가가 되어 책을 쓴 저자 박희정의 개인적인 고백에서 답을 찾는다. 여성 만화가 5인의 인터뷰를 담은 책 의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세상이 궁금했다. 만화가 좋았던 건 세상에 대한 낯선 이야기를 들려주었기 때문이다." 세상이 궁금해서 만화를 하고 싶었고, 지금도 만화를 그리고 있는 여자들이 있다. 유년의 가난 속에서, 또한 인권활동 현장..
사람은 아무도 그 자체로 온전한 섬이 아니다 황준서 성공회대학교 강사 [인권학의 프론티어] 제주도와 평화권 곧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다. 휴가철이 되면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곳이 있다. 바로 제주도이다. 제주도의 예상에 따르면 올 한 해에만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제주도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안식을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폭력이 할퀴고 간 섬이기도 하다. 제주 4.3사건에 대한 역사왜곡이 계속되고 있으며, 해군기지가 생기는 등 더 군사적 긴장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제주도 주민들은 평화롭게 살아가고, 제주도가 안식을 주는 공간으로 남을 수는 없을까? 더 ..
독립기념일 앞두고 총기 난사 10명 사망…여름철 폭력 들끓는 이유는?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7.05. 17:09:43 이틀 간 3곳 현장서 10명 숨져…바이든 "돌격형 무기·대용량 탄창 금지를" 미국에서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이틀 새 10명이 숨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돌격형 무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미 CNN 방송, (NYT) 등을 보면 3일(현지시각) 저녁 8시 30분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킹세싱 지역 거리에서 40살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15살 청소년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살과 13살 어린이가 다쳤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아직 성별 정체성과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범인은 방탄조끼와 ..
이스라엘, 서안 난민촌 20년만 최대 공격으로 최소 10명 숨져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7.04. 20:10:46 무장 세력 소탕 명목 3일부터 24시간 넘게 이어져…서안, 정착민 폭력·새 무장 집단 등장 등으로 '통제 불능'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2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작전을 벌여 최소 1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이스라엘 극우가 대규모 군사작전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전면 충돌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카타르 방송, 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3일 새벽부터 이어진 무인기(드론)을 동원한 이스라엘군의 서안 제닌 난민촌에 대한 공격으로 10대 청소년 2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죽고 20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수백 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무인..
佛 이주민엔 멀기만 한 '자유·평등·박애'…"시위 멈추려면 차별 인정부터"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7.03. 18:47:10 아프리카계 등 이주민 불심 검문 확률 5배 높아…사살된 소년 유족 "폭동 멈춰 달라" 호소 지난주 경찰이 알제리계 청소년을 사살한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가 과격해지자 유족조차 폭동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프랑스 정부가 이번 사건 원인을 구조적 인종차별이 아닌 개별 경찰의 일탈이라고 선을 긋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차별에 대한 인정 없이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각) 프랑스 방송 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를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전날 밤 벌어진 시위에서 15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일 시위에서 700명 이상..
백인 상류층 자제들의 '기부·레거시 입학'은 왜 문제 삼지 않나 장성관 루트 포 프로그레스 활동가 [기고]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오해와 편견 (2) 트럼프 정권을 거치면서 보수적 성향의 대법관이 절대적으로 많아진(9명 중 6명) 미국 연방대법원이 최근 지난 45년간 유지됐던 '적극적 평등 실현 조치'(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렸고, 민주당 출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50년 만에 여성의 임신중지와 관련된 판례를 뒤집었던 판결에 이어 또 한번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이번 연방대법원 판결과 관련한 장성관 Route 4 Progress 활동가의 기고를 2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주 (관련기사 바로가기 ☞ : 45년..
중국 봉쇄를 둘러싼 인도와 미국의 동상이몽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미국, '민주주의' 말고 실질적 혜택 제공해야 권의석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연구교수 | 기사입력 2023.06.30. 15:43:08 지난 22일(현지시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 회담을 가졌다. 인도 기업들은 미국 태양광 발전, 철강 등의 분야에 총 20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하고, 미국 기업 제너럴일렉트릭이 방산 관련 기술을 인도로 이전하는 한편 군사용 무인기를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하는 등,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발전과 방위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합의를 이끌어내었다. 또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
"대법원 초안 확정 땐 가난한 흑인 여성에 직격"…美 전역 규탄 시위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5.05. 07:39:58 낙태 제한 주들, 여성·아이에 대한 지원도 적어…여론조사 '로 대 웨이드 존치' 54%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임신중단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이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임신중단시술이 금지될 경우 가난한 유색인종 여성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신 등 외신은 대법원이 임신 24주 이전 여성의 임신중단권을 보호하는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초안을 마련했다는 정치전문지 의 보도가 나온 뒤 3일 미국 전역에서 대법원의 결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대법원은 로 앤..
보수 우위 미 대법원, 소수인종 우대 입학 위헌 결정…바이든 "강력 반대"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6.30. 18:46:41 소토마요르 대법관 "불평등 인정 않으면 사회 평등해지나" 반발…하버드대 아시아계 학생들 "빈 자리 백인으로 채워질 것" 보수 우위 미국 연방대법원이 역사적으로 불리한 배경을 가진 흑인 등 소수인종에 대한 교육 및 고용 기회를 보장하고자 고안돼 미 대학이 다양성 증진을 위해 널리 사용해 온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정책(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29일(현지시각) 미 연방대법원은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정책이 법에 따라 시민을 평등하게 보호할 것을 규정한 수정헌법 14조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9명의 대법관 중 보수 성향으로 ..
케이팝에 애정의 시선? 실패할 자유를 누려라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 기사입력 2023.06.30. 05:59:49 [케이팝 다이어리] 2023년 상반기, 다사다난했던 케이팝 2023년의 반이 지나갔다. 보통 한 해를 차분히 돌아보는 결산을 선호하지만, 케이팝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이제야 6개월이 지나갔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올해 케이팝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두 달 전인 4월 7일 '케이팝 다이어리' 첫 연재 칼럼의 주제는 케이팝 위기론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을 통해 드러난 기획사들의 건전하지 않은 회사 경영 및 고착화된 창작 구조, 해외 시장에서의 주목에 비해 미미한 실제 실적, 신인 발굴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우려를 비웃듯 곳곳에서 승전보가 들려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인 미국 ..
"철도 타면 소나무가 12그루? 계산은 나오나 작동하지 않는다" 한예섭 기자 | 기사입력 2023.06.29. 06:22:37 [대담] 기후위기 대안으로 '철도' 주목받지만, 정작 철도 위한 '정책'이 없다 지난 5월, 프랑스는 자국 내에서 철도로 대체 가능한 단거리 지역 간의 항공기 운항을 금지했다. 모든 운송수단 중 최대치의 탄소를 배출하는 비행기의 운항을 줄이고, 탄소배출량이 현저히 낮은 철도를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다. 철도는 전 세계 각국에서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를 이용하면 소나무 12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철도 이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강조하는 한국철도공사의 오래된 캐치프레이즈 문구다. 실제로 고속철도가 서울에서..
미 전역 420억 달러 들여 초고속 인터넷 보급...루이지애나 선거구 획정 심리 기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 백악관에서 초고속 인터넷 보급을 위한 42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전역의 초고속 인터넷 접속을 확대하기 위해 4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 대법원이 루이지애나주의 선거구 획정 관련 심리를 기각하면서 흑인이 다수인 선거구가 하나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어서, 주 의회의 선거구 획정에 대해 주 법원이 이를 제한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용병집단 바그너 이탈로 우크라전 전황 뒤집힐까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6.26. 18:10:59 우크라, 바그너 반란 틈탄 공세 성공 주장…'프리고진이 벨라루스서 세력 유지 땐 우크라 또 다른 위협' 우려도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등 격전지에서 공세를 펼쳤던 러시아 용병 집단 바그너 그룹 반란이 전황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바그너 반란이 즉각적으로 러시아군에 변화를 초래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통신을 보면 26일(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 중인 러시아 군부대를 방문해 보고를 듣는 장면을 공개했다.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처벌을 요구했던 쇼이구 장관은 바그너 반란이 끝난 뒤 처음으로 모습으로 드러냈다. 다만 영상에서 소리는 들..
시진핑 독재자로 지칭한 바이든 "가까운 시일 내 시 주석 만날 것"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3.06.23. 16:14:15 미중관계 악화 우려 일축하면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바꾸지 않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언급하며 양국 간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그는 자신의 발언이 미중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시 주석과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리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로 표현한 것이 개선되고 있는 미중 관계를 약화시키고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실제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
푸틴 "배신에 직면…무장 반란 가담자 모두 처벌할 것"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3.06.24. 19:27:10 프리고진, 로스토프 이어 보르네슈 등 2개 도시 장악 러시아 군의 용병인 바그너 그룹을 이끄는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군사 행동을 일으킨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나친 야망이 반역을 초래했다며 여기에 가담하는 이들은 반드시 처벌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우리는 배신에 직면했다. 지나친 야망과 기득권이 반역을 초래했다"며 "국가가 무정부 상태와 동족산장으로 치닫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그는 "내부적인 혼란은 우리의 국가에 치명적인 위협이며 우리 국민과 조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행동에 대한 타격"이라면서..
파월 "美 기준금리 두 차례 더 인상"… 한은 어쩌나 이대희 기자 | 기사입력 2023.06.22. 09:21:56 기준금리 격차 최대 2.25%포인트로 벌어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올 하반기까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한 노력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 첫날인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긴 여정이라며 "기준금리를 더 끌어올리는 것이 타당하지만, 더 온건한 속도로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목적지에 ..
인도 모디 총리 '처칠급 환대' 백악관, 속내는?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6.22. 19:56:29 미·인도, 중국 견제 이해 일치…미, 방위 기술 인도 이전 발표 전망도 미국이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극진히 예우하는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각)부터 나흘 간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 모디 총리는 22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상·하원 합동연설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두 번 이상 한 외국 정상은 2차 대전 당시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 흑인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 등으로 (FT)는 미국이 모디 총리를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았다며 환대..
국회, '스토킹 처벌 강화법' 통과…피해자 의사 없어도 처벌 가능 최용락 기자 | 기사입력 2023.06.21. 15:20:08 오는 30일 본회의 앞두고 여야 대립…野 "이태원 참사 특별법, 패스트트랙으로" 피해자의 처벌 의사 없이도 스토킹 범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한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됐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스토킹 범죄에 적용하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삭제한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심의, 재석 246명에 찬성 246명으로 가결시켰다. 스토킹 범죄에서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한 이유는 해당 조항 때문에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해도 형사처벌이 어렵고 2차 피해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신당역 살인사건' 가해자가 사건 전 피해자에게 스토킹 범죄 ..
교신 끊긴 타이타닉호 관광 잠수정…영국 억만장자 등 5명 실종 김효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6.20. 18:11:49 미 해저탐사 업체서 운영·참가비 3억 원 달해…비상용 산소 최대 나흘치 뿐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둘러보기 위해 대서양으로 나선 관광 잠수정이 실종돼 미국 해안경비대가 수색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각) 오후 4시30분께 미 해안경비대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오전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900마일(1448km) 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현장 수송선인 캐나다 연구선 폴라프린스호와 연락이 두절된 잠수정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존 마우거 미 해안경비대 1구역 사령관은 타이타닉호 잔해 인근에서 잠수 뒤 1시간45분 만에 연락이 끊긴 해당 잠수정이 조..
미국의 중국 견제?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 윤성혜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 기사입력 2023.06.16. 09:57:38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미간 경제 안보 목적 보호주의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중국이 '마이크론 제재'라는 공포탄을 쏘아 올렸다. 미국의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이 중국 정부가 실시하는 '사이버 보안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중국에서 제품판매가 중단됐다. 중국의 공포탄은 표면상 적극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그 대상은 비단 미국에만 그치지 않는다. 중국의 경고에 관련 국가들은 내심 뜨끔했을 것이다. 도리어 느닷없이 미국 의회에서 한국이 마이크론 자리를 대체하지 말라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한국이 주목받게 되었다. 얼마 전 SBS 드라마 에서 김..
트럼프 기소 두고 "정치적 동기 있지만 기소됐어야"여론 높아 사상 최초의 연방법에 의한 대통령 기소에도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 여전히 '1등'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3.06.12. 12:46:43 최종수정 2023.06.15. 10:28:39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여기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면서도 기소가 됐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11일(이하 현지시각) ABC 뉴스는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지난 9~10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8%는 트럼프가 이 사건에서 기소됐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35%는 그가 기소되지 말았어야 했다..
윤 대통령이 中과 '당당히' 싸우는 사이 중국에 손 내미는 美와 英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3.06.17. 14:42:08 [기자의 눈] 국익보다 정권 이익 앞선 윤석열 정부의 '당당한' 외교, 계속할 것인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서방의 대중국 전략이 중국을 배제하는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이 아닌 위험을 제거하는 '디리스킹'(De-risking)으로 옮겨갔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이후 중국과 서방의 접촉이 민관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 발언을 두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비난하며 관계 악화를 자처하고 있는 한국과는 다른 행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21일(이하 현지시각) G7 회의 종료 후 가진 기자..
빌게이츠에 블링컨까지…미국 주요 인사들, 중국행 이어져 이재호 기자 | 시진핑 "미중 두 나라에게 유익한 활동 수행해야…공동 발전 이룰 것"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만나 중국과 미국 양국 국민 간 우정이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패권을 추구하는 대신 공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각) 통신은 시 주석이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빌 게이츠 공동창업자를 만난 자리에서 그를 "오래된 친구"라고 부르며 중국과 미국 모두에 이로운 활동을 함께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매체인 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 주석은 게이츠 창업자에게 3년 만에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 처음 만난 미국인 ..
미, 2년 연속 '한국 인신매매 2등급국' 분류…성매매·이주노동자 착취 지적 김효진 기자 | 인신매매방지법 시행에도 1등급 회복 못해…가해자 형량 약하고 피해자 처벌 사례 등 지적 한국이 미국 국무부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2년 연속 2등급국에 머물렀다. 15일(현지시각) 미 국무부가 발간한 2023년 인신매매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평가 대상 188개국 중 일본, 스위스, 홍콩, 뉴질랜드 등과 함께 2등급 국가로 분류됐다. 지난해 20년 만에 강등된 뒤 1등급으로 재분류되지 못한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온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직전 평가 기간에 비해 한국 정부의 노력이 전반적으로 증대됐다. 한국이 2등급 분류를 ..
코로나 이후 활성화된 재택근무, 만족하셨나요 이재호 기자 | [프레시안 books]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과 함께 세계는 디지털이 만들어 낸 원격의 세상을 경험했다. 각자의 기억은 다르겠지만, '비대면'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세상이 인류를 더 부유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인 데이비드 색스는 최근 저서 을 통해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의 디지털 세상을 매우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그는 1장 회사에서의 재택근무, 2장 원격교육, 3장 인터넷 쇼핑, 4장 도시 생활, 5장 문화생활, 6장 대화, 7장 휴식에서 소위 '선진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소개하며 '디지털화'(化) 된 삶의 문제를 지적한..
바이든 대통령-나토 사무총장 면담 “우크라이나서 진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3일 백악관에서 만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3일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함께 제공하는 지원은 전장에서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이는 반격이 개시됐고 우크라이나인들이 진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영토를 해방할수록 그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더 강한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더욱 단합됐다며, 다음달 11일과 1..
휴머니즘이 살아있는 인공지능 시대는 가능한가 송영신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청년위원장 | [복지국가SOCIETY] 인간과 인공지능(AI)의 공존 세기의 대결! 2016년 3월 9일 이세돌 9단과 알파고(AlphaGo)의 바둑 한판이 시작되었다. 인류와 인공지능(AI)의 첫 대국에 전 세계가 집중했다. 결과는 4승 1패로 알파고의 승리, 이세돌 9단의 1승 4패 패배였다. 사람들은 내심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이라 하지만 인간이 만든 기계일 뿐이고, 바둑이라는 경기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지 못하리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이 탄생시킨 눈에 보이지 않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인간을 이겼다. 인간의 기술력에 박수를 보낼 것인가, 인간의 패배를 안타까워할 것인가! 희비(喜悲) 공존상태였다. 인간과 ..
대만 차기 총통후보 "중국 원칙 수용하면 대만도 홍콩 꼴 될 것" 이대희 기자 | "대만 민주주의는 아시아 1위…독재로 돌아갈 수 없어"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 겸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주석이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는 것은 "국가 주권 포기"임을 재차 강조했다. 11일 대만 는 "라이 부총통이 전날 타오위안시에서 열린 '대만신뢰친구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내년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국가 주권을 포기하는 것과 같으며 (대만이) 홍콩과 마카오처럼 민주주의와 자유를 박탈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라이 부총통은 1989년 중국에서 일어난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무력 진압을 1990년 대만의 들백합운동(野百合學運, 민주화학생운..
인재가 부족하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글: 이권홍 췌(萃)는 모이다, 집결하다 뜻이다. 많은 뛰어난 인물이 모이니 영웅의 본모습이 드러난다. 영재가 서로 모이면 반드시 하늘과 땅이 뒤집히듯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다. 아름다운 미래가 창조된다. 인재가 부족하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고상함과 고상함이 모인다. 아름다움과 희망이 모인다. 전국시기에 진(秦)소왕(昭王, BC325~BC251)은 사람됨이 낙관적이었다. 기상이 넘쳐나 원대한 계획을 크게 펼쳐 천하통일을 바랐다. 그러나 천하통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단기(單騎)로 창을 들고 적진에 뛰어들 듯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해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소왕은 천하의 현재를 끌어 모을 마음을 먹었다. 범저(範雎)는 원래 은사(隱士)였다. 시서와 병법을..
러 "우크라, 도네츠크서 대공세"…대반격 시작됐나 김효진 기자 | '반격 성과 없을 땐 서방이 우크라에 협상 압력' 분석…반푸틴 러 무장세력 "러군 포로 확보" 주장도 러시아 국방부가 5일(현지시각)우크라이나군이 전날 도네츠크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쳤다고 주장해 예고됐던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러시아 국영 통신은 5일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 국방부 대변인이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세"를 펼쳤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4일 오전 우크라이나군이 2개 전차 대대, 6개 기계화 대대를 동원해 이 지역 전선 5개 구역을 공격해 러시아 방어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공격에서 전차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