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후계자'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 사망…향년 96세 글 : 김효진 기자 톈안먼 직후 총서기 오른 뒤 10년간 주석 재임하며 WTO 가입 등 개방 이끌어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이 30일(현지시각) 사망했다. 중국 관영 통신은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를 인용해 백혈병으로 장기 기능이 쇠약해진 장 전 주석이 30일 오후 12시13분께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96세. 장 전 주석은 1989~2002년 공산당 총서기, 1993~2003년 국가주석을 역임했다. 1985년 상하이시 시장에 임명된 뒤 1987년에 상하이 당서기장을 맡아 중앙정치국 위원에 오른 장 전 주석은 1989년 6월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운동 유혈진압..
대통령실, 초강경 태세…안전운임제 전면폐지까지? 글 : 임경구 기자 김은혜 "다양한 옵션 검토…안전운임제가 안전 보장해주는지 실태조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전운임제 전면 폐지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30일 "업무복귀 명령을 거부한 운송종사자에 대해 명령서가 발송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양한 옵션'에 안전운임제 폐지나 화물차 등록제 폐지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결론이 난 건 없다"면서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안전운임제가 화물 운송사업자의 과로 방지와 사고 방지를 위해 지난 2020년에 3년 일몰로 입법됐다"며 "그 운임제가 정말 안전을 보장해주는 것..
재생경제로 가야 하는 이유 우리가 사용하는 각종 IT 기기들, 예를 들어 PC·스마트폰·모니터·프린터 등은 사실 제조·사용·폐기 과정에서 많은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지출되는 2500억달러 중 실제 작업에 사용되는 전력은 약 15%에 불과하다. 나머지 전력은 컴퓨터 사용을 안 하는 상태에서 전원만 켜진 채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낭비되는 에너지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증가시켜 기후변화 문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IT산업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약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커짐에 따라 자원 사용부터 제품 폐기에 이르기까지 생산 체인을 재구성함으로써 재생경제(Regenerative Economy)로 ..
탄소와 전쟁, 위기는 곧 기회일까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 아프리카 주민을 빈곤에서 탈출하게 돕는 방법이 있을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플랜트빌리지(PlantVillage)’팀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육림을 축으로 인공지능(AI)과 인공위성, 블록체인을 결합한 방대한 아이디어에서 비롯했다. 아프리카에 있는 육림 농가는 나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포획하는 단위가 된다. 농가는 나무를 키우면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몸에 탄소를 품은 다 큰 나무를 다시 바이오차로 만든 다음 땅에 묻어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격리하는 두 단계로 탄소를 없앤다. 플랜트빌리지팀은 이 과정에서 나무에 붙인 QR코드, 인공위성 이미지로 작성된 농장지도, AI가 접목된 휴대전화 앱,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등을..
"황제 원하지 않는다" 중국 '백지 시위', 3연임 시진핑 '첫 시험대'로 글 : 김효진 기자 검열 저항 '빈 종이' 들고 시진핑·공산당 퇴진 외쳐…"무자비한 진압" 전망 가운데 일부 '방역 완화' 움직임도 중국 신장 아파트 화재 참사로 촉발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상하이를 비롯해 곳곳에서 주말 내내 이어지며 시진핑 국가주석 퇴진 요구 및 장기집권 반대, 표현의 자유 보장 등 폭넓은 반체제 구호로 번졌다. 이번 시위가 최근 3연임을 확정 지은 시 주석이 직면한 첫 번째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을 종합하면 26일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 신장 화재 참사를 추모하는 것으로 시작된 시위는 27일 새벽 경찰에 의해 일단 해산된 뒤 이날 ..
"BIS 모르면 사회 양극화 이야기 할 수 없다" 글 : 허환주 기자 [프레시안books] 아담 레보어의 아담 레보어의 (더늠 펴냄)이 국내에 번역돼 30일 출간된다. 이 책은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둔 국제결제은행(BIS)을 다룬다. BIS는 1930년 헤이그협정을 모체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금융기구로서 중앙은행 간 정책협력을 주요기능으로 하고 있다. 중앙은행들의 은행 기능을 하는 기구라 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1975년 연차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이후 1997년 1월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러한 BIS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기구다. 어떤 조직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여기서 하는 일들은 우리 삶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대..
'핫플'이 되려면? '공간'보다 '내용'이 핵심 글 : 채지민 상화연구소 대표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장소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지리학자가 바라본 공간력 한 달만 지나면 한 해가 저물고 검은 토끼해가 기다리고 있다. 이때쯤이면 여러 분야에서 트렌드 키워드를 뽑아서 사회 전체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 중 이 제시한 10대 키워드 중 사람을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 공간력에 대해 지리학자의 눈으로 재해석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표현한 공간력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력, 가상과 현실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어주는 연계력, 디지털전환 시대에 맞는 메타버스와 융합을 통한 확장력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 공간력은 더 크고 더 가깝게 변신하는 공간이며, 고객 경험을 극적으로 연출할 수..
이란, 전 국대 축구선수 체포…'히잡 시위 지지' 월드컵 대표팀 압박? 글 : 김효진 기자 쿠르드 살해 항의 선수 '국가에 반하는 선전' 혐의 체포…유엔인권이사회, 이란 시위 진상조사단 꾸리기로 이란 당국이 국가에 반하는 선전을 퍼뜨렸다며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체포했다. 반정부 시위에 연대를 표하고 있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 선수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이란 시위 진압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영국 일간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각) 이란 국영언론을 인용해 이란 보안군이 이란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부리아 가푸리(35)를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국가에 반하는 선전을 퍼뜨린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쿠르드족 출신인 가푸리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
우루과이 감독도 극찬, "전반 20분까지 한국이 압박을 너무 잘했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양 팀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좋은 경기였다. 전반전 20분까지 한국이 굉장히 잘했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장악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전 첫 20분 동안 한국의 압박을 벗어날 수 없었다. 하프타임 때 변화를 줬다. 이후에 좀 더 공격적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 후반전에는 조금 더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후반전에 수비 라인을 내..
美청년들이 40살 케네디3세 아닌, 74살 할아버지 의원에 표를 던진 이유는? 글 : 장성관 컨설턴트 [장성관의 202Z] ③ 중간선거 판도를 바꾼 미국의 청년 정치 (하) 낸시 펠로시 (Nancy Pelosi) 하원의장은 차기 회기 지도부 직책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평의원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2018년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이후 지도부 구성 당시 의장직에 출마했을 때 당내 진보 진영과 젊은 의원들의 반발을 잠재우고자 "당선되면 앞으로 4년 동안만 이 자리를 맡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곧이어 하원 민주당 내 서열 2위의 스테니 호이어 (Steny Hoyer) 원내대표와, 3위의 짐 클라이번 (Jim Clyburn) 원내총무도 현재 직책을 내려놓..
'권고 또 권고' … 유엔 국제조약기구 "한국,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한예섭 기자 유엔난민기구 "한국 국회에 계류 중인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지지한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 HCR, 유엔난민기구)가 한국 국회에 발의돼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대한 지지 의견을 표명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2일 이 같이 밝히며 지난 8일 유엔난민기구가 인권위 측에 송부한 '평등법안 지지 의견서'를 공개했다. 현재 국회엔 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 10인이 지난 2020년 6월 29일 발의한 '차별금지법안',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4인이 2021년 6월 16일 발의한 '평등에 관한 법률안',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13인이 같은 해 8월 9일 발의한 '평등에 관한 법률안', 권인숙 민주당 의원 등 17인이..
英 시민권 박탈된 ‘IS 신부’...미성년 인신매매 vs 성적 좋은 15세가 IS 몰랐을 리 없어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과 결혼한 ‘IS 신부’가 미성년 인신매매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영국 정부의 시민권 박탈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영국 정부 측은 성적 좋은 15세 학생이 IS의 정체를 모르고 합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IS에 가담했다가 영국 시민권을 잃은 샤미마 베굼(23·사진)의 변호인들은 이날 특별이민항소위원회에서 베굼이 미성년 인신매매 피해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굼의 변호인들은 시민권 박탈 결정으로 베굼이 사실상 종신 망명자가 됐다고 지적하고, "이 사건은 IS 선동에 영향을 받고 설득된 15세 영국 미성년자에 관한..
미·중시대, '힘센 사춘기 소년' 미국의 양면 전략 이해하기 글 : 한광수 미래동아시아연구소 이사장 [한광수 칼럼] 상호 투자 3조3천억 달러, vs 글로벌 공급망 전쟁 최근 들어 우리 한국 사회의 우수성은, 정치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는 물론, 첨단과학기술과 문화 예술에서 돋보이는 성과가 빛나는 별들처럼 이어진다. 아쉬운 점은 글로벌 차원의 세계 격변에 대한 빈약한 인식 수준이다. 이는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에게 심각한 취약점이 아닐 수 없다. 이 글은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격변하는 미중관계에 중점을 두고 쓴 것이다. 서울에서 벌이는 미중 추격전 미국의 권력 서열 1, 2, 3위가 올해 모두 서울에 출동했다(바이든, 해리스, 펠로시). 이를 지켜본 중국도 서열 3..
미국에는 있는 '삼성 자가수리 프로그램', 한국에는? 글 :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 활동가 [함께 사는 길]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제품들' 수리권을 보장하라" 옛날에는 동네마다 수리·수선 가게가 있어 어떤 물건이든 오랫동안 고쳐 사용했다. 그냥 버린다는 선택지는 어디에도 없었다. 우리가 물건을 잠깐 쓰다 버리는 삶에 익숙해지면서 어느새 전자제품도 고치기보다는 버리고 새로 사기 시작했다. 이제 동네 수리 가게는 사라졌다. 우리는 이제 전자제품을 고치기 위해 A/S 센터를 찾아 멀리 돌아다니고 온갖 사이트를 검색해야 한다. 시민들의 전자제품 수리 실패 이유는? 점점 더 대형화되고 스마트해지는 전자제품 시장 속에서 전자쓰레기는 더 다양한 제품군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자쓰레기를 줄이기 위..
해외입양 조사 결정한 칠레, 한국은 왜 못할까요? 글 : 한나 소피아 정 요한손 해외입양인 [283명 해외입양인들의 진실 찾기 ] ④ 뉴타운으로 변한 출생지, 찾을 수 없는 기록들 저는 스웨덴 해외입양인이며 2007년에 처음으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입양 서류에 따르면 저는 경찰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입양 되기 전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입양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에 연락해 한국 가족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궁금할 수 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2010년에 한국 왔을때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하여 입양서류를 보기로 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제가 발견된 주소를 실제로 알고 있다고 말했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하왕십리동 664-8. 다음날 대한사회복지회 직원과 같이 그 주소..
"무엇을 지키고 무엇은 버릴 것인가, 무엇을 살리고 누구와 손잡을 것인가" 글 : 김신양 한국사회적경제연구회 회장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기후위기시대를 살아야 하는 운명공동체 지난 3년간은 우리가 세계화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몸소 그리고 뼈저리게 체험했던 날들이다. 세계화시대에 눈에 보이지 않게 자유로이 이동하는 것은 자본만이 아니라 바이러스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바이러스는 자본보다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우리의 공장을, 학교를, 놀이를, 만남을 멈추게 할 위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마주한 새로운 날은 바이러스가 없는 세상이 아니라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기후위기의 시대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은 개별자로서 존재하지 않고 사회적인 존..
대통령실 "美 일변도 동의 힘들어…中과 외교적 공간 충분" 글 : 임경구 기자 "좁혀진 강제징용 해법, 조속히 매듭"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대해 대통령실은 16일 "우리 외교의 중요한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자평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순방 중 윤 대통령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 한미일 공조 확대, 한중 관계 개선 의지 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미 동맹을 중심축으로 인·태 지역의 전략적 가치에 다가섰으며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 폐기와 궤를 같이 하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인·태 전략 수립은 우리 외교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며 "그동안 한반도에 갇혀 있던..
폴란드에 러시아 발사 추정 미사일 떨어져 2명 사망…긴장 고조 글 : 전홍기혜 기자 러시아, 우크라에 대규모 공습 재개…폴란드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바이든과 통화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나토는 회원국이 침공을 당할 경우 공동대응에 나설 수 있는 군사안보동맹이다. 통신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사실 확인 즉시 긴급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 루카스 야시나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 15시 40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인) 프로제워도우 마을에 '러시아제 미사일'이 떨어져 폴란드 시민 2..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는 공존할 수 있나 글 : 황남순 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 [2022 평화통일시민강좌] ⑦ 황남순 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 언론 협동조합 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인 평화통일시민행동(대표 이진호)의 '2022평화통일시민강좌'를 연재합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평화통일시민강좌는 국가보안법, 북한바로알기, 한미관계, 미중전략경쟁, 평화기행을 주제로 4월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월 세번째 토요일 오후 3시, 신촌에서 진행됩니다. 아래는 지난 10월 22일 황남순 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의 강연을 정리한 주요 내용입니다. 넘치는 유동성과 세계적 인플레이션 발생 '미국이 돌아왔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바이든은 미국 고립주의를 표방한 트럼프와 달리 동맹을 동원하..
인구 감소 지역, 해외 유입으로 극복 가능한가 글 : 이현욱 한국해양조사협회 연구원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인구소멸의 한국, 이민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 필요해 2023년이 코앞에 다가왔다. 아마 국내인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 아닐 수도 있으나, 2023년에는 2008년도 시작되었던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이 제4차로 접어든다. 한편에서는 최근 이민청의 설립과 재외동포 기본법의 제정 등 외국인유입 및 이민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 다지기가 한참 진행중이다. 저자는 그리 멀지 않은 2040년을 한국사회의 인구의 고령화가 총인구의 감소라는 측면에서 주목하고, 이민정책이 우리 모두의 관심사가 되기를 제안하고자 한다. 2040년에는 한국이 전세계 2등? 외국인정책 기본계획 제7차가 진행되고 있을 2040년, 과연 한국은 ..
중국 당 대회 종료, 대만 문제도 수그러들까 글 : 김영신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HK+연구교수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대만, 미국과 가까워지면서 중국 대만해협 중간선 부정 한미 연합 공중 훈련 시행에 반발하여 북한이 11월 2일 사상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대응하여 우리 군도 북방한계선 이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반도로부터 남쪽으로 1000마일 가량 떨어진 대만해협의 긴장상태도 여전하다. 지난 8월 이후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여러 차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도발이 이어졌다. 북한과 중국의 선을 넘는 행위들이 계속되고 있어 지역의 긴장감이 덩달아 증폭되고 있다. 실체는 없으나 존재하는 경계선 대만해협 중간선은 155마일에 달하는 철책으로 구성된 우리..
美언론 "미국, 한국으로부터 포탄 수입해 우크라이나에 제공" 이재호 기자 한국,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제공하나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포탄을 구매해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최종 사용자가 미국이라는 조건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10일(현지 시각) 은 한미 간 비밀 합의를 알고 있는 미국의 관리들을 인용,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155mm 포탄 10만 발을 구매해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정도의 양이면 우크라이나 군이 몇 주간 집중적인 전투를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간 이같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
'레드 웨이브' 없었던 美 중간선거…트럼프식 극단주의에 발목 잡힌 공화당 글 : 김효진 기자 민주주의·임신중지권 등 합리성 회복 '안도감'…트럼프 '책임론' 몰리며 '수세' 이번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지난해 미 의회의사당 난입을 비롯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극단주의 범람에 대한 미국 사회의 우려에 적지 않은 안도감을 줬다.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이 지지한 핵심 후보들이 대거 낙선하고 유권자들이 임신중지권 보호 등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투표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각) 전날 치러진 선거에 대한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미 CNN 방송은 연방하원에서 공화당이 209석을 확보해 191석을 확보한 민주당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최종적으..
바이든 vs. 트럼프 대리전? 美 유권자들은 둘다 부정적 평가 글 : 전홍기혜 기자 CNN 출구조사, 바이든 지지율 45%…트럼프는 더 인기 없어 미국 현직 대통령인 조 바이든과 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대리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정작 미국 유권자들은 두 사람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보다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8일(현지시간) 하원의원 전원(435석)과 3분의 1에 해당하는 상원의원(35석), 3분의 2가 넘는 주지사(36개주) 등을 뽑는 이번 중간선거가 치러졌다. CNN이 보도한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73%가 현재 미국의 상태에 대해 부정적(불만족 39%, 분노 34%)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유권자는 25%(희망적 5%,..
미국 중간선거, 일부 지역에서 기계 오작동·공격 위협 등으로 투표 지연 글 : 경향신문입력2022-11-09 08:09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와중에 일부 지역에서는 기계 오작동 문제 등으로 투표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뉴저지주 머서 카운티에서는 카운티 전체적으로 투표 기계가 고장이 나면서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스캔하는 데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 카운티 측은 CNN방송에 “기계 고장으로 (투표가) 지연될 수 있지만 모든 유권자가 투표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 전했다. 해당 카운티 개표 결과 집계는 투표 기계 고장으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서도 기술적인 문제로 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그린워싱" 비판 쏟아져 글 : 이상현 기자 환경단체 "기후위기의 '부당한 비용' 해결" 요구…이집트의 시위 통제에 비난 6일(현지 시각) 개최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 대해 환경단체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다만 총회가 진행되는 이집트에서는 환경운동가 시위를 통제하는 등 모습도 나타나 "시민들의 공개적인 참여를 막는 지도자들의 그린워싱"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6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기후 위기가 현재의 대응 수준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불충분한 대응의 결과로 인해 전 세계 인류와 자연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경고하며 "기후변화 적응 및 손실과 피해 자금 조달에 대한..
[손현덕 칼럼] 시진핑, 毛之下鄧之上 毛의 길을 가겠다는 習 반드시 해야할 일 하나 대만 통일 그래서 중국이 위험하다 ◆ 손현덕 칼럼 ◆ 적어도 형식적으로 중국은 1인 지배체제는 아니다. 국가 위에 공산당이 있는, 공산당이 지배하는 나라다. 군대도 국군(國軍)이 아니라 당군(黨軍)이다. 공산당 대표는 없다. 우리로 치면 사무총장만 있다. 그 인물이 시진핑(習近平)이고 직책명은 총서기. 7인으로 구성된 상무위원의 대장 격이지만 인사나 정책 등의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는 7분의 1표를 행사한다. 시진핑에게 부여된 감투는 무려 14개. 서방세계에선 그를 `미스터 타이틀`이라고 비꼬아 부른다. 국가의 주석이며 군 통수권자이다. 이 밖에 개혁을 이끄는 수많은 영도소조(領導小組) 중 10개 이상에서 조장을 맡고 있..
네타냐후, 극우 손잡고 귀환…WP "이스라엘 사상 가장 우파 정부 될 듯" 글 : 김효진 기자 총선 결과 과반 무난 획득 예상…정부 구성 땐 극우 지도자에 '치안 장관' 맡길 듯 이스라엘 총선 결과 극우 정당과 손잡은 베냐민 네타냐후(73) 전 총리가 다시금 총리직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 네타냐후 전 총리도 강경 우파로 불리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극단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극우가 집권 연정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며 우려가 커진다. 이스라엘 영문 매체 는 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2일(현지시각) 밤까지 전날 치러진 총선 개표가 87.6% 완료된 상황에서 네타냐후 전 총리 주도의 우파 연합이 전체 120석인 크세네트(의회) 의석 중 과반인 65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
한미 동맹 중요하지만 강대국 압력 벗어날 방법도 생각해야 글 : 최재덕 한중정치외교연구소 소장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남북관계, 가장 절박할 때 개선 기회 마련했다.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편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 전쟁의 총성이 미중 패권경쟁을 민주주의 국가 대 권위주의 국가의 진영 경쟁으로 확대하면서 우려해왔던 한반도의 신냉전 시기를 앞당겼다. 5년 만에 재개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고강도 대응은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이 본격화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북한은 지난 9월 말 실시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빈번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군용기 시위 비행으로 대응한 데 이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시행에 반발하여 11월 2일 사상 최초로 동해상..
美중간선거 직전 바이든 지지율 역대 최저 수준…위기의 민주당 글 : 김효진 기자 만족도·경제 평가도 최저…선거 과정서 임신중지 등 집중했지만 유권자 85% "경제 매우 중요"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 및 경제에 대한 평가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민주당이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이 임신중지권 등 주로 사회 문제에 초점을 맞춘 선거 운동을 벌이며 경제 문제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지 못했다는 성토도 나왔다. 1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달 3~23일에 걸쳐 미국 성인 1009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4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