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높아지는 한반도, 13일부터 한미 대규모 군사 훈련 이재호 기자 한미 훈련과 북한 대응 악순환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 한미 양국은 오는 13일부터 11일 간 연합 군사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로 인해 훈련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인데, 북한 역시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어 한반도 긴장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는 연합방위 태세 확립을 위해 3월 13일 월요일부터 23일 목요일까지 11일 간 FS(Freedom Shield),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성준 실장은 "연합 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 및 분쟁 교훈..
中 경제뇌관 지방정부 숨겨진 부채 최소 2500조원대 中 “일부 지방정부 부채 위험, 원리금 상환 압력 높다” 시인 31개 성·시·자치구 중 17곳…지난해 부채비율 120% 돌파 제로 코로나 강행에 방역 비용 급증, 부동산시장 침체가 요인 올 경제목표 결정 전국인대서 지방정부 부채 해법 제시될 듯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주요 부처와의 대화’에서 지방정부의 재정난을 공식 인정했다. 그는 2022년 지방 공공예산 수입이 10조 8800억 위안(약 2053조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한 반면, 공공예산 지출은 22조 5000억 위안으로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류 부장은 “일부 지방정부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채위험이 높고 원리금 상환 압력도 높다”고 털어놨다...
이스라엘서 때아닌 총리 배우자 '미용실 구출 작전' 김효진 기자 사법 개혁 반대 시위 와중에 시내 미용실 방문…헬기 동원한 '구출 작전'에 시위 강경 진압 묻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극우 연정의 사법부 통제 반대 시위가 1일(현지시각) 벌어진 와중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배우자가 시내 미용실을 이용하다 시위대에게 포위돼 곤욕을 치렀다. 이날 헬기를 동원한 '구출 작전'이 크게 보도되며 경찰의 이례적인 시위 강경 진압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라엘 매체 과 통신을 종합하면 네타냐후 총리의 배우자 사라 네타냐후는 두 달 가까이 사법 개혁 반대 시위를 벌인 시민들이 "국가 붕괴의 날"을 선언하고 텔아비브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인 1일 저녁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텔아비브 시..
미국 vs 러시아·중국, 난감한 인도…G20서 재확인된 분열 전홍기혜 기자 G20 외무장관 회담, 공동성명 없이 폐막…美-러시아 외교장관은 10분간 '대화'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러시아에 돌리며 "당장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이런 주장에 반대했다. 평소 외교적 독립성을 강조해오던 인도는 이번 G20 외무장관 회담 의장국으로서 이들 사이의 의견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실패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는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 에너지·식량 안보 등과 같은 국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 2년째를 맞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전히 의제의 중심에 있었고, 결국 공동 성명 발표 없이 막을 내..
흔들리는 미국, 고속도로 진입한 중·러, 그 사이 한국은? 한광수 미래동아시아연구소 이사장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이해하기] ④ 중러, 슈퍼컴퓨터 협력 슈퍼컴퓨터의 활용 범위는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무궁무진하다. 중러 양국이 슈퍼컴퓨터 기술응용연구센터 설립에 합의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앞서가는 중국의 경험을 러시아가 학습한다. 협정 의정서는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주립대학과 중국의 국립슈퍼컴퓨팅 천진센터가 체결했다. 이 분야도 미중 양국은 치열하게 경쟁한다. 중국은 세계 500대 슈퍼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다(중국 186개, 미국 123개). 1초에 100경번의 연산을 수행하는 세계 최초 엑사플롭스(ExaFLOPS)급 컴퓨터 최소한 2개를 운영 중이다. 중국은 현재 10개의 exascale 슈퍼컴..
사람에 의한 기후변화가 불러온 제주 나무들의 '흥망성쇠' 이성권 작가 [함께 사는 길] 제주 나무가 말한다…"다르게 살라" 제주의 겨울은 푸른 나무들로 가득하다. 가로수는 상록수가 대부분이며 저지대 곶자왈은 아예 상록수림 지역이다. 겨울은 앙상한 나무가 제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제주도는 딴 나라 이야기인 셈이다. 그러나 한라산은 물론이고 조금 높은 중산간 오름만 올라가도 잎이 다 떨어진 나무를 만난다. 이처럼 제주에는 난대성 나무와 온대성 나무가 공존한다. 난대성 나무에서 온대성 나무까지 수직분포를 이루고 있다. 총 320여 종의 나무가 다양하게 자란다. 제주에서는 집을 나서면 바다고, 곶자왈이고, 오름이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한라산을 다녀올 수도 있다. 이런 지리적인 조건으로 인해 제주는 짧..
'고졸 특채'가 역차별? 그들의 삶은 더 고달프다 허환주 기자 [기자의 눈] 소외된 이들을 배려하는 게 공정인가 경기도가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공직에 진출할 기회를 확대한다. 올해부터 학교장 추천을 받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 졸업자(졸업 예정자)를 일반행정 수습 직원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2명을 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학교 교육을 성실히 받은 인재가 학력에 구애없이 공직에 들어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전국지자체에서는 경기도가 최초 도입했다. 무엇이든 '최초'라는 닉네임이 서두에 붙으면 여러 논란도 따라 붙기 마련이다. 경기도의 이번 '고졸 특채'를 두고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어렵게 대학에 가고, 거기에서 스..
2025년 1월, 중국군은 지옥의 문을 열 것인가? 전홍기혜 기자 [프레시안 books] "2025년 1월 18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10시01분, 중국군이 지옥의 문을 연다. 수많은 중단거리 미사일이 대만 전역의 비행장, 정부 청사, 군사 시설물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는 동시에 오키나와와 괌에 있는 미국의 핵심적 지역 거점 공군기지를 타격한다. 미국이 이 지역에 배치한 유일한 항공모함인 USS 로널드 레이건함은 탄도미사일의 직격탄을 맞았다. 침공에 앞서 대만에 은밀히 침투한 중국 특수부대는 대만의 인프라를 파괴하고, 대만 고위 지도자들을 살해해서 정부의 최고 의사 기구를 제거하고 국민의 공황 심리를 조장한다." (마이클 베클리·할 브랜즈 지음, 김종수 옮김, 부키 펴냄)에 나온 2025년 미·중 전쟁 가..
'헤이세이' 일본의 실패담, 오늘 한국의 이야기다 이대희 기자 [프레시안 books] 여러모로 30여 년 전 일본과 비교되는 요즘의 한국이다. 부동산 버블이 절정에 달한 후 빠른 속도로 시장이 경착륙 중이다.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 투기로 인해 가계부채가 막대하게 늘어난 모습도 지금 한국과 과거 일본이 닮은꼴이다. 급격한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는, 한국이 옛 일본보다 무지막지하게 심각할 뿐, 역시 두 나라가 닮았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일본의 출산율은 부동산 버블이 절정에 달한 1989년 1.57을 기록했다. 훗날 일본 사회가 이를 '1.57 쇼크'로 기억했다. 일본에서 인구절벽 문제가 본격적으로 심화한 시기다. 메이지 유신 이후 시작된 일본 현대사는 천황의 연호를 기준으로 메이지-다..
중국, 한 달 새 탈북민 20여 명 체포…구출 비용 1인당 1만달러 넘게 폭등 북한을 탈출한 여성들. 사진 제공 = A 선교단체. 지난 한 달 새 중국에서 한국으로 가기 위해 동남아 국가로 향하던 탈북민 적어도 4팀, 20여 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가 입수한 동영상에는 일부 탈북 여성이 체포되기 전 선교단체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탈북 관계자들은 중개 비용이1만 2천 달러 가까이 치솟으면서 부패한 중국 공안과 일부 중개인의 횡포로 탈북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장기간 거의 중단됐던 중국 내 탈북민들의 탈출이 재개되면서 체포 횟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VOA가 한국 내 ..
3명 중 1명 입양인 "아동 학대 경험", 8명 중 1명 "성적 학대" 전홍기혜 기자 [해외입양인 인권 실태 조사] ① 입양인 658명 대상 양적조사 결과 한국 출신 해외입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입양인 3분의 1이 입양된 가정에서 아동 학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응한 전체 입양인(658명) 중 33.5%인 217명이 입양 가정에서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신체적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한 입양인들은 전체의 21.6%(142명), 정서적 학대를 경험한 입양인들은 28.9%(190명)에 달했다. 방임을 경험한 입양인들은 17.2%(113명), 성적 학대를 경험했다는 입양인들도 전체의 13.5%(89명)나 됐다. 22일 '해외입양인 인권 실태 및 인권 보장 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아버지로부터 배웠나? 데이트폭력 이어가는 MZ세대 남성들 정희준 전 동아대 교수 [정희준의 어퍼컷] 폭력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이십여 년 전 서울시 마포구의 평온한 저녁. 자려고 누웠는데 옆집에서 소리가 들린다. 다투는 듯한 소리와 함께 물건이 부딪히는 소리. "싸우나?" 생각이 드는 순간 옆집 현관문이 우당탕 열리더니 사람 뛰는 소리가 들린다. 오래된 아파트 복도를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다다다다" 맹렬하게 달려가는 소리가 스테레오로 들린다. 맨발이다. 세월이 흘러 부산시 사하구 바다가 보이는 주말 오후. 거실 소파에서 나른한 오후 낮잠이 들려는데 옆집이 시끄럽다. 발코니를 통해 바람결을 타고 전해지는 여성의 목소리. "제발 그만 좀 때려." 아내를 코너에 몰아넣고 사람 하나 잡듯 때리나보다. 경..
푸틴 허 찌른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 전홍기혜 기자 바이든, 전쟁 발발 1년 앞두고 전격 방문해 5억 달러 군사원조 약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2월 24일)을 앞두고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고 5억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군사 지원 계획을 전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뒤 2개월여 만에 답방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21일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를 방문해 연설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해 직접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지난해 5월 질 바이든 영부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진보네오콘의 대리전이다 김창훈 칼럼니스트 [인문견문록] 이해영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벌써 1년이다. 전쟁은 러시아와 푸틴에 대한 비난과 악마화로 이어졌다. 악당 푸틴이 평온했던 우크라이나를 불시에 침공했다는 이야기는 한국을 포함한 집단서방(collective west)의 표준적 서사다. 이 서사에서는 푸틴이 악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은 사라지고 없다. 박노자·벨라코프 일리야 같은 러시아 출신 진보적 지식인들도 푸틴에 대한 비판에 여념이 없다. 진보진영의 관점도 대동소이하다. 책 (알렉스 캘리니코스 외 지음·책갈피 펴냄)는 미국만이 아니라 러시아도 제국주의라며 비판한다. 푸틴에 대한 다른 이야기는 아예 종적을 감추었다. 지식인 사회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
맥아더의 '크리스마스 선물', 일본을 '전쟁 피해자'로 만들었다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전범 히로히토 (下)-② 공무사(公務死)된 처형된 전범들 2001년 9.11 테러가 터졌을 때 필자는 늦깎이 공부를 하느라 뉴욕 맨해튼에 있었다. 하루아침에 3000명의 희생자가 생겨난 뒤, 한동안 매캐한 공기가 맨해튼을 감쌌다. 창문을 열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이웃집 80대 할머니는 딱 60년 전인 1941년 2,4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낳았던 진주만 피습 때의 충격과 분노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9.11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전범자로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주만 피습 뒤 미국 분위기를 되살리듯, 애국주의 바람이 몰아쳤고 해병대를 비롯한 군 지원자가 줄을 ..
여성 입양인들이 양부와 외출을 꺼리는 이유를 아시나요? 엘리스 앤더슨 해외입양인 [372명 해외입양인들의 진실 찾기] (16) 입양인들이 겪는 차별과 오해들 노르웨이의 일반적인 입양의 이해는 입양이 관련 아동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입양인들은 자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한국인들이 태어난 곳과 인종과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성장하면서 입양인들이 직면하는 도전과 어려움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하는 것은 내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고통스럽고 종종 금기시되는 주제이기 때문에 입양되는 나라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적응하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주로 백인으로 구성된 사회에서 자라며, “이상적” 사람은 키가 크고 날씬하며 금발머리와 둥근 눈을 가지고 ..
충분한 돈이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 김찬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서리풀 연구通] 건강 불평등의 책임을 묻는 지역사회의 힘 술,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적당한 신체활동이 우리 몸에 보약이라는 사실도 마찬가지. 그런데 왜 우리는 아는 대로 실천하지 못할까? 의지의 문제만은 아니다. 우리가 속한 사회의 여러 환경과 조건이 선택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일하는 시간이 너무 길면 운동에 시간을 내기 어렵고, 주거비가 비싸고 살림살이가 빠듯하면 신선한 채소는 사치가 된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의 여러 조건이 얽히면 어떤 사람들은 건강한 삶을 사는 데 체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이고 만다. '건강 불평등'이라는 말이 내포하는 의미다. 한국에서는 지역 간의 건강 불평등이 점점 심해져..
지하철 적자가 '노인 무임승차' 때문이라는 오세훈 시장에게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 [기고] 65세 노인 무임승차 논란에 부쳐 서울시는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계획을 연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5세 노인들의 무임승차 손실분에 대해 중앙정부가 보상을 해 준다면 요금 상승분을 낮출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추진했지만 중앙정부의 요청을 받아 철회했다. 정부는 가스비를 비롯한 서민 물가의 급격한 상승 현실 속에 교통 요금까지 오를 경우 민심의 동요에 큰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서울시를 설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인상계획은 완전히 철회된 것이 아니고 하반기로 잠정 연기되었을 뿐이다.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지난 몇 년간 사회적 논란을 ..
'러시아 잠입 쿠데타설' 제기한 몰도바도 비행물체 발견돼 '발칵' 전홍기혜 기자 몰도바·루마니아도 비행물체 발견…러시아, 몰도바 주장에 "사실무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루마니아와 몰도바에서도 14일(현지시간)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확인돼 영공을 일시 폐쇄하는 일이 발생했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루마니아와 몰도바는 이날 정오께 "기상 관측 풍선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소형" 물체가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남동쪽 영공의 1만1000미터 상공에서 레이더로 비행물체를 탐지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지휘하는 제트기 2대가 출동했지만 비행기 조종사들은 육안이나 조종간 레이더로 비행물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모두 이 물체들에 대해 ..
"정신건강에 가장 영향력 큰 사람, 직장상사…스트레스 부정적"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美인적자원연구소, 10개국 직장인 3400명 대상 설문 직장인 69% 직장상사에 정신건강 영향…배우자와 같은 수준 스트레스, 업무성과에 부정적 영향…급여보다 정신건강 택해 직장인의 정신건강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은 직장상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상사의 영향력은 의사보다 크고 배우자와 맞먹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인사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 UKG의 인적자원연구소는 최근 10개국 직장인 3천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내용에 따르면 직장인의 69%가 자신의 정신건강에 직장상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률은 배우자(69%)와..
'고백해서 혼내주자'고?… 상사 고백 거절하니 '갑질' 박정연 기자 '단둘이 저녁하자'는 상사 거절하자 직장 괴롭힘…"직장인 11%, 원치 않는 구애 받아" "신입직원입니다. 상사는 술자리가 끝난 뒤 "너 나 좋아하냐?"는 말을 하고,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먼저 꼬드겼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퇴근 후 전화해 이상한 소리를 하기에 별 대꾸를 안 했더니 '니가 날 거절했으니 내일부터 혹독하게 일하고 혼날 준비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계속 일할 자신이 없어 그만두려고 합니다."(2022년 11월 직장갑질119 젠더 폭력 이메일 제보) "작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표가 주말에 연락하고, 단 둘이 회식하기를 요구합니다. 다른 직원과 같이 보자고 돌려 말했더니 '나랑 따로 보면 큰 일 나냐?'며 서운함을 ..
중국과 미국 중 선택? 그럴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평화재단 [현안진단] 한미 동맹 강화 속의 한중 관계의 진로 중국 외교의 2022년 성과와 2023년 전망 왕이(王毅)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해 12월 25일 '2022년 국제 정세와 중국 외교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2022년 중국 외교를 회고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 있게 전진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총체적으로 정상 외교가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고, 제로섬 게임에 반대하고 대국 관계의 전략적 안정을 유지했으며, 개방적 지역주의를 고수하고 아시아에 근거를 마련하였고, 개발도상국을 결집했으며, 글로벌 도전에 대한 대응에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고, 핵심 이익을 수호했으며,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기여했고, 국민의 해외이익 보호에도..
2025년 1월, 중국군은 지옥의 문을 열 것인가? 전홍기혜 기자 [프레시안 books] "2025년 1월 18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10시01분, 중국군이 지옥의 문을 연다. 수많은 중단거리 미사일이 대만 전역의 비행장, 정부 청사, 군사 시설물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는 동시에 오키나와와 괌에 있는 미국의 핵심적 지역 거점 공군기지를 타격한다. 미국이 이 지역에 배치한 유일한 항공모함인 USS 로널드 레이건함은 탄도미사일의 직격탄을 맞았다. 침공에 앞서 대만에 은밀히 침투한 중국 특수부대는 대만의 인프라를 파괴하고, 대만 고위 지도자들을 살해해서 정부의 최고 의사 기구를 제거하고 국민의 공황 심리를 조장한다." (마이클 베클리·할 브랜즈 지금, 김종수 옮김, 부키 펴냄)에 나온 2025년 미·중 전쟁 가..
미국 '핵우산 강화'로 한국 민심 달래기? '밑돌 빼서 윗돌 고이기'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정욱식 칼럼] 북핵 위협, 확장억제 아닌 연합훈련 유예로 막아야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동맹의 군사적 대응과 외교적 목표 사이의 '불일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미 양국은 외교적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면서도 군사적으로는 북한의 핵보유뿐만 아니라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훈련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얼핏 보면 이는 당연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비핵화는 포기할 수 있는 목표이지만, 북한의 핵위협에는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교적 목표와 군사적 대응 사이의 조율도 매우 중요하다. 군사 일변도의 접근이 정작 외교적 목표 달성을 더..
세상에서 귀신이 가장 많이 출몰한다고 알려진 장소들 ◑ 머리글 :오늘은 정치 사회 뉴스에 좀 질려서 분위기를 바꾸어 보려고 좀 기이하고 신기하며 미스터리한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어디까지나 재미를 유도하는 글인지라 심심풀이용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귀신이 가장 많이 출몰한다고 알려진 장소들 전 세계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은 유령 혹은 귀신을 목격하는 소름 끼치는 경험을 한다. 이러한 장소들 중 일부는 수 세기 전에 시작된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고, 어떤 곳은 최근에 시작되기도 했다. 이 장소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소름 끼치고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궁금한가? 사진을 통해 세상에서 귀신이 가장 많이 출몰한다고 알려진 장소들이 어디인지 확인해 보자. 아케르스후스 요새 - 노르웨이 오슬로 이 중세 ..
美 해군이 공개한 중국 '정찰풍선' 잔해 사진을 보니… 전홍기혜 기자 美, 60미터 크기 대형 풍선 잔해 수거 장면 공개에 중국은 "풍선은 우리 것" 발끈 미국 해군이 7일(현지시간) 미국 전투기에 의해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대규모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 수거 장면 일부를 공개했다. 글렌 반 허크 미 북부사령부 사령관은 이 풍선이 높이 60미터로 추정되며, 풍선 밑에 긴 감지장치를 달고 있었다면서, 이 대형풍선의 크기는 작은 제트기 크기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풍선의 파편이 약 15미터 바다 깊이에 축구장 15개 정도의 면적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전부 수거하는 작업에는 상..
미 동부, 체감온도 영하 78도...따뜻해진 북극 때문? 이재호 기자 미국, 한국, 대만 등 이상 기온 하락으로 인한 피해 이어져 미국과 캐나다 동부에 기록적 한파가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70도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4일(현지 시각) 통신은 북극 한파가 미국 동부 지역에 내려왔다며, 뉴햄프셔주 워싱턴 산 정상의 체감 온도가 섭씨 기준으로 영하 78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지역에 기록적인 돌풍이 불었다며 이러한 기온과 바람은 위험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북극 한파가 밀어닥치면서 노숙자들을 상대로 한 긴급 조치가 시행됐다. 통신은 매사추세츠 주 당국이 노숙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차역의 환승 구역을 밤새 개방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 동부 지역의..
남북전쟁에서 돈을 챙긴 버틀러, 지구온난화에 돈을 건 맥아피 진상현 경북대학교 교수 [초록發光] 엄동설한의 기후 도박 기후변화를 놓고 한 판 도박이 벌어지고 있다. "기후 도박"이라니, 아닌 밤중의 홍두깨도 아니고 무슨 소리일까? 혹한과 폭설로 한국에서는 난방비 폭등의 책임을 놓고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는 여당과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야당 인사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런 한국인의 무책임, 나아가 북극 제트 기류의 약화로 인한 기상 이변에 전 인류의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게 한 인류의 무책임을 도박에 비유하는 게 아니다. 미래의 기후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예측과 관련해서 실제로 돈을 건 도박이 진행 중이다. 이런 기후 도박을 개설한 주최자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경영대학원의 앤드루 맥아..
미 정부, 바이든 지시로 중국 정찰 풍선 격추 허환주 기자 미 국방부 장관 "대통령 지시 따라 정찰 풍선 격추" 미국 정부가 자국 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 미국 정부는 4일(현지시간) 오후 동부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2시39분께 공대공 미사일 한 발로 중국 풍선을 격추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풍선은 약 6만 피트(약 1만8000m) 상공에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작은 폭발 이후 풍선이 추락하는 게 목격됐다고 AP는 전했다. 현재는 잔해를 수거하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비행체를 격추하기 전 미국 연방 항공청(FAA)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지역의 100 제곱마일 인근에 민간 비행기의 비행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로이드..
중국의 통계, 언제부터인가 조작과 왜곡이 개입됐다 김영신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문화대혁명, 톈안먼 사건의 정확하지 않았던 통계 반복되지 않아야 복 받은 나라였던 중국 시간, 공간, 인간이 역사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과거 중국은 복받은 나라였다. 흔히 '중화 5천년'이라 이를 정도로 중국의 역사는 오래됐다. 그에 상응하여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문화적 수준을 자랑했다. 중국문명의 최초 시작은 공간적으로 점에 불과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의 강역은 점차 확대되어 진시황 무렵 이미 현재 중국 면적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광대한 국토를 형성했다. 지대물박(地大物博)이라는 표현에서 보이듯이, 광대한 영토에 풍부한 산물은 인간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자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