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못 받은 지원품 말하자… 바이든 “美에 감사해야” 버럭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지난 6월 10억弗 지원 알려주자 우크라 아직 못받은 품목 나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다가 이성을 잃고 화를 냈다고 미국 NBC뉴스가 3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10억달러(약 1조4176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결정했다는 말을 마치자마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아직 전달받지 못한 품목들을 나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NBC는 지난 6월 이뤄진 양 정상 간의 통화 내용에 밝은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이 대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성을 잃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들은 아주 관대했고 우리 행정부..
디지털 전환 시대의 불편한 진실 글 : 정성훈 강원대 지리교육과·지역산학협력학과 교수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적 파기 디지털 전환의 시작 21세기에 인류는 디지털 기술이 사회 전반에 뿌리를 내리면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X')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는 DX 시대와 이전 시대의 분기점을 마련해 주었고, 이로 인해서 우리는 '정보 전자화(digitalization) 시대,' '디지털화(digitalization) 시대'와 'DX 시대' 간 차별성을 파악하고, 그 차이를 체감하고 있다. 즉, 정보 전자화시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이동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화 시대는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사용..
이태원 '핼로윈 데이' 인파 몰려 100여명 사상자 발생 글 : 허환주 기자 압사 추정되는 사고 발생...소방대응 3단계 발령 서울 이태원에서 '핼로윈 데이'로 다수 인파가 몰리면서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10시께 이태원 일대에 다수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서울 용산구 헤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로 소방당국은 심정지 추정 환자가 50여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밤 11시)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접수된 구조 신고는 81건이다. 이태원에서는 핼로윈 데이를 맞아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고, 이 중 한 주점에 많은 인파가 갑자기 몰려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
전 지구 온실가스 농도 역대 최대…"우린 지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글 : 이상현 기자 세계기상기구 온실가스 연보 발표…메탄 증가폭은 기록 이후 최대 작년 대기 중 전 지구 온실가스 농도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CO₂)보다 약 21배 강한 지구온난화 효과를 가진 메탄(CH)은 기록을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6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8번째 온실가스 연보'를 발표하며 작년 이산화탄소 농도가 415.7ppm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업혁명 이전의 농도보다 149% 증가한 수치다. 직전 연도보다 2.5ppm 증가한 수치로, 증가 폭 또한 평균 증가율보다 높았다. 한국은 작년 423.1ppm을 기록하며 전 지구 온실가스 ..
'고독死'보다는 '고독生'에 주목하자! 글 : 백명희 서울시복지재단 지역공동체 팀장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의 몫이 아니다" 몇 년 전, 대학병원에서 수면내시경을 하는데, 동네 내과와는 달리 보호자 없이는 접수가 안 된다고 한다. 사실 사전 안내를 받았지만 설마 했었다. 급하게 보호자를 찾다가 프리랜서로 시간 여유가 있는 동생을 급하게 섭외(?)하여 겨우 수면내시경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보호자가 필요한 삶, 1인 가구로써는 가끔 이런 막막한 순간이 있다. 그런 순간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들이 여러분들 곁에는 있나요? 10명중에 3~4명은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는 한국 사회 아주 사적인 질문 같지만, 지금과 같이 나노사회가 된 현대사회에서 이런 관계망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국제 지..
미국과 중국 중에 하나 선택? 둘 다 취해야 글 : 윤성혜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미중 반도체 경쟁에서 칼자루 쥔 한국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됐다. 지난 몇 년간 양국 사이 진행된 관세전쟁은 마치 전야제였던 것 같아 보인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IPEF)를 출범시키면서 양국 간 본 싸움의 서막을 알렸다. 또한, 싸움의 실체도 '반도체'로 명확히 드러났다. 미국은 중국이 대비 태세를 갖출 시간도 주지 않겠다는 듯이 반도체 핵심 국가인 한국, 일본, 타이완과 함께 '반도체 동맹'(Chip4)를 결성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어 최근에 ..
"돌봄은 필수 의료의 마지막 퍼즐…국민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한다" 글 : 전홍기혜 기자 [인터뷰] 저자 강주성 나는 필자를 20여년 전에 처음 만났다. 참여연대에서 기자로 일하던 시절, 백혈병 환우회의 글리벡 약가투쟁을 취재하면서 지금은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 대표활동가인 그를 알게 됐다. 그간 백혈병환우회, 건강세상네트워크 등을 통해 약가 투쟁,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 보건의료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싸워온 강주성 활동가는 "간호와 돌봄의 문제는 내 활동의 마지막 여정"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런 생각으로 최근 (강주성 지음, 행복한 책읽기 펴냄)를 썼다. 또 지난 6월 "간호다운 간호를 받기 위해, 인간다운 돌봄을 받기 위해"란 모토로 시민행동을 출범시키는 일을 주도했다. 시..
“구글, 수백만 명 생체정보 동의 없이 수집”…텍사스주 소송 제기 글 : 김태영 인턴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구글이 아무런 동의 없이 주민 수백만 명의 생체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며 구글에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매체들은 구글이 패소할 경우 수십억 달러를 배상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텍사스 주민 수백만 명의 생체 정보 무단 수집 텍사스주 법무장관 켄 팩스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구글이 사용자 동의 없이 텍사스 주민 수백만 명의 생체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텍사스주는 소장에서 “구글이 자사 서비스인 구글 포토, 어시스턴트, 네스트 등을 통해 사용자들의 생체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은 최소 2015년부터 수많은 텍사스 주민들의 얼굴과 음성 등 생체..
대만 통일 위해 무력 사용 언급한 시진핑, 서방과 갈등 깊어질 듯 글 : 권의석 원광대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연구교수 [원광대 '한중관계브리핑'] 시진핑 3기 중국을 바라보는 서방 국가들의 시선 지난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중국총영사관 정문 앞에서 벌어진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 참여자 가운데 한 명이 총영사관 안으로 끌려들어가 폭행을 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자신을 밥(Bob)이라고 밝힌 시위 참가자는, 총영사관에서 나온 "대륙인(Mainlanders)"들이 시위대의 포스터를 훼손하였고, 이를 저지하려고 하자 총영사관 직원들이 자신을 정문 안쪽으로 끌어당긴 뒤 집단 구타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현장에 있던 영국 경찰관에 의해 구조된된 이 시위 참가자는 "우리는 우리의 의..
'반의사불벌죄' 폐지하지만 … 스토킹 '사각지대'는 여전? 글 : 한예섭 기자 법무부, 스토킹처벌법 개정안 입법예고 … 스토킹 근절 남은 과제는? 스토킹처벌법의 맹점이라 지적돼온 반의사불벌죄가 폐지된다. 대표적인 '스토킹 사각지대'인 온라인스토킹에 관한 처벌규정이 신설된다. 다만 일부 처벌규정 신설에도 불구, 스토킹에 대한 법적 정의 규정 자체가 여전히 협소한 편이라는 문제는 남는다. '신당역 살인사건'과 같은 직장 내 스토킹을 방지하기 위해선 '사업주에게도 응급조치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부, '스토킹처벌법 개정안' 입법예고 … "반의사불벌죄 삭제하겠다" 19일 법무부는 현행 스토킹처벌법상의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전면적 개선안을 담은..
고유한 자연과 문화, 다시 보는 제주 글 : 프레시안 알림 [프레시안 알림] 제주 인문학 무료특강 서울서 진행 제주의 자연과 고유한 문화를 통해 살아있는 삶의 공간으로서 제주를 다시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관광도시' 제주의 이면을 인문학 강연과 제주 현지 기행으로 들여다보는 자리다. '4·3 정명운동'을 비롯해 개발과 보존 사이의 갈등 등 제주의 환경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사)제주바람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인문학 강연, '다시 보게 되는 제주, 2022 인문·문화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오는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다섯 번의 강의를 갖고, 이를 토대로 제주현지에서 12월 첫 주말에 새로운 체험형 ..
"테루엘은 존재한다!"…지방 소멸과 싸우는 사람들 이야기 한예섭 기자/이상현 기자 [여의도 '바깥'의 정치 ②] '촌 동네' 상원의원의 질문 … "지역소멸의 '주체'는 누구인가" "영어가 안 통하는데?" 스페인 동부 내륙지방, 작은 도시 테루엘(Teruel)의 첫 인상은 생소함이었다. 말 그대로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은 유럽 취재 전 기간을 통틀어 처음 겪은 일이었다. 간단한 영어 질문에도 점원들은 난처한 듯 손을 저었다. 광활하고 붉은 황무지, 소박한 성당과 자그마한 구도심, 동양인은커녕 영어에도 익숙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동부 관광도시 바르셀로나, 혹은 스페인 중심에 위치한 수도 마드리드에서 각각 내륙으로 약 400킬로미터(㎞)가량 들어오면 펼쳐지는 풍경이다. 서울에서 ..
"사람은 안 바뀐다? 마음을 바꾸는 건 한 순간이다" 글 : 박승옥 햇빛학교 이사장 [기고] 기후위기, 에세이를 재발견하다…최성각의 · 사람 마음이 바뀌는 건 한 순간이다 사람의 삶은 이야기다. 흔히 쓰는 한자 말로 서사가 곧 삶이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서사극을 마주하면서도 각각의 내용 전체는 잘 모른다. 오해와 갈등의 세상사는 그래서 필연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젖을 먹고 울고 웃고 똥 싸고 옹알이 하고 기고 서고 말하는 등 행동을 통해 생존해 나간다. 수십억 년 전 이 지상에 생명체가 나타나면서부터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이다. 즉, 함이 삶 그 자체다. 아기의 눈귀코입살갗 그리고 뇌는 자기 몸 안과 밖의 느낌과 10의 수십승에 달하는 엄청난 정보를 수용하고 분석하고 분류해서 체계화하기 시작한다. ..
3연임 시진핑, 해결할 과제 적지 않아 글 : 이유정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권력집중과 부의 재분배 달성 가능할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오는 16일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그러나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상무위원회를 누가 구성할 것인지와 승계와 관련된 제도의 변화 예측이 어려워 다양한 논쟁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의 측근들이 권력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 주석이 권력의 정점에 서는 것이 기대되는 동시에 시 주석에게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당면 과제들이 있다.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구성 20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은 당-국가체제인 중국에서 최고의..
함부로 남의 물건을 압수하는 학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 : 난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학생의 휴대전화는 왜 더 쉽게 금지되나 우리나라는 국민의 95%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통계 결과가 있을 정도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휴대전화를 통해 통화, 문자 메시지 주고받기 등 통신 활동 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 인터넷 검색, 음악이나 영상 감상, 독서, 은행 업무, 쇼핑, 각종 적립 및 결제, 기타 취미 활동을 하며 때로는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신분 확인을 하기도 한다. 이쯤 되면 한국 사회에서 휴대전화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일상이 학교에서..
앨런 와이즈먼은 왜 썼을까? 글 : 박병상 60+ 기후행동 상임공동대표 [기고] 젖은 낙엽이 떠올린 책 이른 아침. 파란 하늘을 쳐다보며 낙엽 쌓인 길을 걷는다. 완연한 가을이다. 어젯밤 비바람에 나뒹굴던 낙엽은 젖어 추레하다. 발길 피하는데, 주차된 고급 승용차에 덕지덕지 붙었다. 유난스레 비가 많던 올여름은 지나갔다. 짧은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겠지. 올겨울 거리에 눈이 며칠이나 쌓일지 궁금한데, 고맙게 우리는 4계절을 잃지 않았다. 부지런한 미화원의 빗자루로 커다란 자루에 담긴 낙엽은 저녁이면 한쪽에 쌓일 것이다. 어디로 갈까? 시립 양묘장에서 퇴비로 활용한다면 다행인데 소각장으로 직행하는 건 아닐까? 젖은 낙엽은 민원을 부르니 미화원들은 서두르고 싶을 텐데, 문득 '낙엽을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될..
사람들은 왜 마약에 중독되는가? 글 : 시민건강연구소 [시민건강논평] 마약 중독, 감시와 통제 넘어서기 10월 10일, 오늘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다. '이제는 마음에 투자'하라는 슬로건이 드러내듯 우리 사회의 '개인주의-의료-결과' 중심 정신건강 전략이 걱정스럽기는 이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마침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쟁은 언제 어디에서든 해답이 될 수 없고, 마약(약물)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다.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표현은 실상 마약 '범죄'와의 전쟁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마약을 범죄 문제 또는 개인의 일탈로 축소함으로써 감시와 통제의 대상으로 삼는 한, 모든 대책은 임시방편에 불과..
[독일 공자학원 실태⑫] 공자학원 원장은 中공산당 대변인 글 : 양훙(楊洪) 12. 독일 내 공자학원 본편에서는 독일 공자학원의 기본 상황과 특수성, 그리고 독일의 한학가와 중국 문제 전문가, 공자학원 원장이 중국 공산당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문제를 짚고자 한다. 그들은 교수나 박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오랫동안 중국어를 다뤘거나 본인이 중국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 중 일부는 부인이 중국인이거나 중국 유명 대학의 초빙교수로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그들은 독일 학계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둬 언론의 관심 대상이기도 하다. 주목할 것은 그들은 예외 없이 친(親)공산당 인사들이고 중국 공산당을 옹호한다는 점이다. [독일 공자학원 실태⑩] 공자학원의 상투적인 대외선전 수법 [독일 공..
브라질 대선서 룰라 과반 득표 실패…30일 결선 '접전 예상' 글 : 김효진 기자 룰라 '압승' 예측 깨고 보우소나루, 5%p차 턱밑 추격 브라질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좌파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이 극우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을 힘겹게 누르고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선 룰라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개표 결과 지지율 격차가 현격히 줄어 이달 말 결선 투표의 향방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브라질최고선거재판소(TSE)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치러진 브라질 대선 개표 결과 개표가 룰라 전 대통령이 47.91%를 득표해 1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43.65%를 득표해 2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미국 CNN 방송을 보면 여론 조사..
“中 공안, 세계 30개국에 비공식 거점 50곳” 인권단체 글 : 강우찬 해외 도피사범 추적하고 인권활동가 감시 인권단체 “조사된 것만 54곳…더 많을 것” 중국 공안당국이 세계 각국에 50개 이상의 비공식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국제단체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스페인을 거점으로 하는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Safeguard Defenders)’는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 공안부가 전 세계 30개국에 총 54개의 ‘해외 파출소’를 두고 초국가적 불법 치안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링크). ‘해외 파출소’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인권 운동가나 중국 민주화 활동가들을 추적하고 탄압하는 거점이 되고 있다.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나 비리 관료에게 귀국 및 자수를 설득하고, 반체제 인사를 협박하는 역할도..
페이스북, 미 중간선거 앞두고 중· 러 여론조작 차단 글 : 한동훈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가 올해 11월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의 여론 공작용 계정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메타의 글로벌 위협 정보 관리자 벤 님모는 이번 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의 여론 공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보도자료). 그에 따르면 중국의 여론 공작은 최근 미국의 국내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그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는 과거 남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정책을 비난했던 것과는 달라진 점이다. 님모는 “중국은 이번에는 낙태, 총기 규제 같은 미국 국내 이슈로 국론 분열을 시도하고 있다”며 미국인으로 위장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여론 공작은 미국..
이란, '히잡 의문사' 시위 확산에 이라크 쿠르드 폭격…임산부 포함 9명 사망 글 : 김효진 기자 시위 쿠르드 탓 돌리며 미사일 쏴…이란 여성들, 머리카락 자르며 항의 표시 부적절한 히잡 착용을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연행된 쿠르드족 여성이 구금 중 의문사한 사건 뒤 이란 전역에서 2주 가까이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위가 쿠르드 세력에 의해 촉발됐다고 주장하는 이란이 국경 너머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까지 폭격을 가해 최소 9명이 숨졌다. 강경 진압에도 시위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히잡을 불태우며 시위에 참여해 온 여성들이 이제 공개적으로 머리카락을 자르며 정부에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이라크 국영 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에 이란이 가한 폭격으로 ..
모습 드러낸 시진핑, ‘가택연금·쿠데타’ 루머 일소 글 : 앤드루 쏜브룩 중국 공산당 지도자 시진핑이 거의 2주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의 행방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 확산을 일소했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 전시회를 방문해 자신의 집권 기간 중국의 발전 과정과 빈곤 퇴치, 코로나19 방역 정책 등을 소개하는 사진과 실물 등을 둘러봤다. 이번 전시회 참관은 지난 14~16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고 귀국한 후 열흘 만의 공개 행보다. 시 주석은 상하이 정상회의 기간 비공식 동맹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으며, 두 정상은 중국의 대만 위협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
美 "미국인들 러시아 떠나라…이중국적자 징집될 수도" 글 :: 전홍기혜 기자 러시아 '부분 동원령' 발동 이후 26만명 탈출…러시아, 조지아 통한 탈출 제한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쳬류 중인 자국민에게 러시아를 떠나라고 공식 권고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보안 경보를 발령했다. 미 대사관은 "미국 시민은 러시아로 여행해선 안되고 러시아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시민은 즉각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이중국적의 미국 시민권 인정 거부, 미국 영사 지원 접근 거부, 러시아 이탈 방지, 이중국적자 징집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러시아를 떠나는 항공편이 매우 제한적이고 종종 짧은 시간 내에는 이용이 불가하지만 자동차와 버스를 ..
[칼럼] 미국에 심어놓은 中 공산당의 ‘눈’…DJI 드론 글 : 피터 슈와이저 중국 공산당이 미국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미국인들은 대부분 그들의 수단과 전술은 잘 알고 있지만 얼마나 광범위하게, 얼마나 집요하게 정보를 수집하는지는 잘 모른다. 미국인들은 자녀들이 사용하는 틱톡 앱에 포함된 끔찍한 악성코드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중국군의 사이버 정보기관이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해킹한 배후일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뉴스를 통해 미국의 국방 및 정보 정책이 어떻게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 화웨이를 제재하고, 미국 동맹국들에게 중국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거부하도록 조언했는지도 알 것이다. 왜냐하면 베이징 공산당 정권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감시와 사이..
시진핑, 전당대회 앞두고 열흘째 모습 감춰…‘가택연금설’도 글 : 한동훈 전문가들 “사실 아닐 것…반대 측 유언비어 가능성” 중국공산당의 시진핑 총서기가 최근 열흘 가까이 모습을 감춰 ‘가택연금’, 군사 쿠데타’ 등 무성한 추측이 일고 있다. 시진핑은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마친 뒤 군 지도부 중요 회의와 유엔 연례총회에 모두 불참하는 등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다.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에서 사상 초유의 3연임 확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진핑의 묘연한 행방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시진핑이 모습을 감춘 지 일주일째였던 지난 23일 이후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시진핑은 인기 주제의 하나가 됐다. ‘시진핑은 어디 있나(#whereisxi)’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불평등에 잠기는 우리의 주거권..."비만 오면 너무 무서워요" [10.1 세계주거의날 주거권 칼럼] 온전한 주거권 보장이 필요하다 글 :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 10월 첫째 주 월요일은 '세계주거의 날'이다. 2022 세계주거의 날을 맞아 10월 1일 서울역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주거‧복지단체와 시민이 주거권 대행진을 펼친다. 은 세계주거의 날을 맞아 집걱정없는세상연대에서 보내온 반지하 참사, 공공임대주택, 전세 문제 등에 대한 당사자의 목소리를 일주일 동안 연재한다. "비만 온다고 하면 너무 무서워요" "비만 온다고 하면 너무 무서워요. 위로 올라가 살고 싶은 마음이야 간절하죠." 지난 8월 초 내린 집중 호우로 침수피해를 겪은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70대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연신 무섭..
【시네마돋보기】 왜곡된 기록과 감춰진 진실을 밝히는 추적 르포무비 ‘위안부 49번 심문보고서’의 거짓 실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위안부’ 피해자 중 미얀마에서 발견된 조선인 포로 2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전시정보국 49번 심문보고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매도하는 한일 양국 우익단체의 근거가 되고 있다. 영화는 보고서에 등장하는 이름을 추적하며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왜곡된 기록과 감춰진 진실을 밝힌다. 기억에서 지워진 수많은 ‘코코순이’ 1942년 5월, 조선군사령부의 제안으로 일명 파파상, 마마상 부부가 전국을 돌며 부상병들을 돌보는 일이라는 병원 취업을 빌미로 여성을 모집해 부산, 대만, 싱가포르를 거쳐 미얀마에 위치한 일본군‘위안부’ 수용소로 보낸다. 1944년 8월, 연합군과..
【시네마돋보기】 대표작을 오마주한 코믹 액션 니콜라스 케이지에 대한 추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잘나가던 슈퍼스타 시절과 달리 재정난에 시달리는 닉 케이지가 그의 억만장자 슈퍼팬 마약왕 하비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후 예기치 못한 일에 휘말린다. 제작진과 레전드 스타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코믹 액션이다. 왕년의 스타와 슈퍼팬의 만남 한때는 잘나가던 할리우드 슈퍼스타였던 닉 케이지는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빚쟁이 신세다. 가족들에게 마저 존경받지 못하는 초라한 상황인 그는 은퇴를 결심한다. 그때 억만장자 슈퍼팬 하비가 자신의 생일 파티 참석을 조건으로 기꺼이 백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스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닉 케이지는 고민에 빠진다. 결국 퇴물이 돼버린 현재의 자신을..
역사의 교훈: 나치독일과 일본제국의 '플라스틱동맹' 글: 자유적해보(自由的海報) 역사는 현대에 교훈을 준다. 다만 그런 교훈은 천박한 의미가 아니다. 책만 뒤져보면 과거의 기록 속에서 현재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과거의 문제점에서 현재의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 몸젠 1940년 6월, 독일은 서유럽 전체를 점령하고, 눈길을 잉글랜드섬으로 돌린다. 1940년8월, 브리튼섬의 상공에서 독일공군은 참혹한 손실을 입고, 독일-영국간의 전쟁은 대치상태로 접어든다. 독일은 영국을 고립시키기 위하여 원교근공(遠交近攻)의 전략을 구사한다. 특사 슈타머를 일본에 보내어 일본과 동맹건을 논의하고, 9월 27일,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베를린에서 을 체결한다. 제3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