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코로나19 우려’에 주일삼종기도 인터넷 중계…“사상 처음” 오는 11일 수요 일반 알현도 신자 참석 없이 인터넷 중계로 대체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반 신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대규모 행사를 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교황청은 오는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주일 삼종기도에 교황이 직접 참석하는 대신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행사는 바티칸 뉴스 웹사이트와 성베드로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등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사도궁 도서관에서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황은 통상 매주 일요일 오후 성베드로광장을 굽어보는 사도궁의 집무실 창문을 열고 주일 삼종기도 강론을 진행한다. 이때 수천 명..
드론으로 찍은 부자동네와 가난한 동네 드론을 이용해 항공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자니 밀러는 지난 몇 년간 가난한 동네와 부자 동네를 촬영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멕시코, 인도 등지에서 찍힌 사진들은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를 극적으로 나타낸다. 밀러는 2016년 4월, '불평등한 장면'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순간, 당신을 둘러싼 판잣집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문자 그대로 판자들이 공항을 둘러싸고 있어요." "저를 포함한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풍요로운 교외 지역까지는 차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게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곳의 현실입니다. 저는 이 현실을 그냥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버락 오바마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유언비어(流言蜚語)와 음모론(陰謀論) 현재 중국의 네티즌들이 믿는 하나의 격언(格言)이 있다: 유언비어는 시대를 앞서가는 예언(豫言)이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 왜냐하면 중국정부의 관방매체여말로 진정한 거짓말과 유언비어의 발원지(發源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중들이 믿으며 몰래 전파(傳播)하는 유언비어야말로 왕왕 신뢰도(信賴度)가 아주 높은 정보원이다. 예를 들어, 1976년 당산대지진(唐山大地震)이 발생한 후, 필자는 직접 지진국장이 나의 부친을 찾아와서 호소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 지진국은 사전에 중앙에 지진의 정확한 예보를 보고했다. 그러나 당시 중앙정부에서 당직을 서고 있던 왕홍문(王洪文)은 투쟁의 대방향을 틀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유로 경고(警告)를 내리는데 반대한다. 사..
이 호빗 문 뒤에 숨어 있는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집이나 아파트를 살 때 항상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종종 여러분은 여분의 침실, 차고, 또는 여러분이 모든 물건들을 치울 수 있는 저장 공간과 같은 무언가를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이 남자가 뒷마당에 지은 것은 정말 독특한 것입니다. 이 건물은 작고 오래된 건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건축가가 특별한 무언가로 바꾸었습니다. 간단한 건축 도구와 벽돌공사로 뒷마당에 쉽게 직접 이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것을 좋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정원에 있는 이 작은 호빗 집은 확실히 집을 더 비싸게 매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
중국 코로나 수용시설 붕괴돼 70여명 매몰 새벽 2시 현재 매몰자 중 44명 구조돼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7일 오후 7시30분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의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용시설이 무너져 약 70명이 매몰됐다고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 새벽 2시30분 현재 44명 구조돼 : 매몰된 사람 중 약 40여명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은 취안저우 시내의 한 호텔로, 푸젠성 밖의 코노나19 발생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집중 관찰하는 곳이었다. 취안저우시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매몰된 사람 약 70명 중 8일 오전 2시30분 현재 44명을 구해냈다고"고 밝혔다. 시정부는 "35명은 소방대원이 구했고, 9명은 스스로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호텔 이름은 신자지우디엔(欣..
요즘 인싸들은 손악수 대신 '발악수' 한다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하면서 악수 대신 서로 발을 부딪치는 새로운 인사법이 유행하고 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타인과의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손을 맞잡는 악수를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 앞서 독일에서는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이 회의 석상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악수 신청을 웃으며 거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악수 등 신체 접촉을 피하라는 독일 보건당국의 권고를 몸소 실천한 셈이다. 이에 손악수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서로 발을 엇갈리게 내밀어 안쪽끼리 맞닿게 하는 일명 '우한 악수'(Wuhan shake)다. 영국 BBC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에는 중화권 국가로 추정..
이만희의 신천지 교단 ‘폭풍 성장’의 비밀 3가지 비유 풀이·조건부 종말론·다단계 조직으로 교세 불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세인의 궁금증을 자아낸 장면이 여럿 있다. 개중 하나가 ‘사자 조심’이라고 적힌 대문 팻말이다. 문 안에는 실제 사자(獅子) 대신 사자 조각상이 서 있었다. 신천지 총회본부 간판에도 사자 그림을 그려 넣은 점이 눈에 띈다. 교회 관계자들은 이만희 총회장이 하나님 말씀을 대신 전하는 ‘대언(代言)의 사자(使者)’임을 비유한 것이라고 추측한다. 신천지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과천 청계산에서 요한계시록(천주교는 요한묵시록이라고 부름)..
“세탁기에 수북” 쓰레기장서 주운 마스크 다림질해 판 공장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한 업체가 오염된 일회용 마스크를 수거해 재판매하는 일이 태국에서 발생했다. 5일 온라인 영상 뉴스 사이트 뉴스플레이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2일 사라부리주의 한 공장에서 헌 마스크가 재활용되고 있는 현장을 잡아냈다. 덜미를 잡힌 업체는 이미 사용돼 더러워진 마스크들을 쓰레기장에서 대거 수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거한 헌 마스크들을 세탁기와 건조기로 빨아 말린 후 다림질까지 해 새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후 고객들의 눈을 속이며 정가에 판매했다. 현지 경찰이 현장을 급습할 당시 쌓여있던 마스크만 해도 수천장에 이른다. 또 대용량 통돌이 세탁기에 수북하게 담긴 마스..
13살 집주인 아들 유혹해 아이까지 가진 英가정부 영국에서 집주인 아들인 13세 소년과 여러차례 강제로 성관계를 맺고 아이까지 낳은 가정부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영국 BBC는 지난 4일 "영국 버크셔에 거주하는 레아 코디스(20)가 미성년자 성폭행 등 5가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2018년까지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우리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던 코디스가 나를 강간했다"며 "코디스는 2017년 1월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내게 다가왔고, 성관계를 맺었다. 이후에도 한 달에 두어 차례, 피임을 하지 않은 관계가 지속됐다"고 진술했다. 코디스는 이 과정에서 임신까지 했지만 소년에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故최진실 유족, 자녀 22억 부동산 두고 재산권 소송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故최진실의 어머니와 故조성민의 아버지가 최환희·최준희 남매에게 상속된 남양주의 3층짜리 건물을 놓고 법적 분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더팩트는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가 조성민의 아버지 조주형 씨를 상대로 불법 점유건물 퇴거 및 인도명령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 건물은 경기도 남양주 소재 3층 건물로 감정가는 약 22억원이다. 조성민 소유의 이 건물은 조주형 씨 부부가 20년 이상 거주해왔고, 2013년 조성민이 사망한 뒤 환희와 준희 남매에게 상속돼 명의 이전됐다. 매매와 임대 등의 법적 권리는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을 대신해 후견인으로 지정돼 있는 외할머니 정옥숙 씨가 갖고 있다..
국정원 “北, 코로나19 감염 7000~8000명 평안·강원 격리” “평양 주재 각국 외교관은 2일부터 격리 해제” “코로나 내부 동요 막기 위해 미사일 발사 관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북한 당국이 주민 7000∼8000명을 자체적으로 격리하고 있는 것으로 국가정보원이 3일 보고했다. ▲사진 【서울=뉴시스】이은재 미래통합당 의원. 2019.10.17.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이은재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비공개 보고에서 “북한은 공식적인 발표로는 감염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격리를 시키는 것을 볼 때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1월29일 중국과 국경..
홍콩 재벌 3세, 강남서 유방확대수술 받다 사망 1월 말 지방흡입 수술 등 받다가 사망…남편 “한국 의료진 상대 소송” 홍콩의 재벌 3세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다가 사망하자 그 가족이 한국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의 의류 재벌인 로팅퐁(羅定邦)의 손녀인 보니 에비타 로의 남편인 대니 치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성형외과와 이 병원 소속 의사 2명, 간호사 1명을 상대로 이날 홍콩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로팅퐁은 의류 브랜드 ‘보씨니’의 창업자로, 보니 에비타 로는 10년 전 남편과 결혼해 7살 아들을 뒀다. 그의 언니 퀴니 로는 지난 2015년 홍콩을 떠들썩하게 한 납치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소장에 따..
무차별 폭행·페인트 테러…코로나가 부른 유럽 내 동양 혐오 영국 런던 시내에서 최근 아시아계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한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피해를 입은 싱가포르 유학생 조나단 목(23)이 사건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유럽 내에서 동양에 대한 혐오·차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방송 BBC는 3일(현지시간)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학생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인종차별적 폭행을 당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런던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싱가포르 유학생 조나단 목(23)은 지난달 24..
“가출한 내 딸 어딨느냐” 신천지 이만희 기자회견장 상황 신천지 기자회견이 열리는 가평 평화의 궁전. 이하 연합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가 참석하는 신천지 측 기자회견이 2일 오후 3시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다고 예고되자 2시간여 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윤성호 기자 이날 평화의 궁전 인근은 폴리스라인이 쳐졌다. 취재 경쟁과 시민 집회가 이어지면서 한 때 도로가 마비되는 등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경기도는 감염 우려에 평화의 궁전 시설 내에서는 기자회견을 열 수 없다고 권고했다. 따라서 시설 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만희가 이곳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항의 집회를 열었다. 딸이 신천지에 빠져 가출을 했다고 전한 한 중년 여성은 ‘사이비 신천..
역사상의 10대 저명한 독신자 2011년은 외톨이(光棍) 즉 독신의 해이며 2011년 11월 11일은 독신의 날이다. 이 독신의 날을 맞으면서 본지는 력사상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10대 명인들을 소개한다. 1) 그리스의 저명한 철학자 플라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며 객관적 관념론의 창시자인 플라톤은 기원전 427년에 그리스 아테네에서 출생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 《파이돈》, 《향연》, 《국가론》 등 저서를 남긴 플라톤은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기원전 347년에 81세의 나이에 일생을 마감했다. 2) 이딸리아 천재적 미술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이딸리아 문예부흥시기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1452년 4월 15일에 이딸리아 피렌체근교의 빈치라는 마을에서 사생아로 태여났다. 다 빈치는 문예부흥시대의 ..
이만희도 쩔쩔매는 신천지 급소 2개는? 탈퇴자들, 내부 신도 이탈에 도움이 되는 질문 2개 공개 李만희 신천지 교주가 2011년 12월 천지일보 사무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천지일보는 우리 신천지 신문"이라고 추켜세우고 있다. “신천기 37년 표어는 ‘하나님의 통치,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 소리와 흰무리 창조 완성의 해’입니다. 그렇다면 이만희 교주는 며칠 뒤 코로나19로 신천지가 쑥대밭이 될 것이라고 예상도 못 한 채 이런 황당한 표어를 지었나요?” “코로나19는 요한계시록 19장의 어떤 실상입니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탈퇴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속 신천지 신도들의 탈퇴를 촉진할 수 있는 2가지 질문을 뽑았다. 첫 번째 질문은 현재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작성..
변상욱 “이만희 리더 아닌 듯…밀착 보좌 서너명이 실세”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를 오랫동안 취재해온 변상욱 기자가 2일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을 본 뒤 “조직의 실세가 바뀐 것 같다”고 주장했다. 변기자는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 사람(이만희)은 이제 신천지 조직의 실질적인 리더가 아니다”라며 “칩거할 때 (이만희) 옆에 있던 서너명이 결국 실세가 돼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로서 이만희의 기자회견에서 눈에 띈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먼저 “신천지의 실세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일단 코로나19, 콜레라 구분을 잘 못하고 독감 예방주사 맞는 거..
'네티즌이 찾아 강제 소환' 지하철역에서 노래 한 소절 부르고 스타가 된 일반인 여성 SNS가 발달된 오늘날.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제작합니다. 그리고 많은 일반인 스타들이 탄생하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사연도 비슷한데요. 고작 노래 몇 초를 부르고 미국 최고의 토크쇼까지 출연한 여성이 있어 화제입니다. 영화 의 주제가 'Shallow"를 아시나요? 영화 속에서 앨리(레이디 가가)는 이 노래를 부르고 일약 스타가 되는데요. 이런 일이 현실 속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바로 영국 런던에 사는 여성 샬롯 오버리(Charlotte Awbery)의 이야기입니다. 케빈 프레시워터(Kevin Freshwater)는 짧은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는 인스타그래머입니다. 그는 'Finish T..
지난 1월 부산 지하철에서 한 유튜버가 코로나19 확진자 행세로 소동을 일으킨 사건 기억하시나요? 당사자의 일탈 행위로 밝혀졌지만, 이후 매일 750만명이 오르내리는 수도권 지하철의 긴장감도 부쩍 높아졌는데요. 서울시는 앞선 사례와 같이 허위 사실로 지하철 이용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은 형법 314조(업무방해) 등 여러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는 범법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감염증 관련 허위 사실 유포뿐만이 아니지요.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들이 빈번히 목격되는데요.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수도 있는 범법 민폐 행위들, 또 무엇이 있을까요? 간혹 전동차나 역사 안에 팻말을 목에 걸고 자신의 주장을 알리는 1인 시위자가 등장하곤 하는데요. 이 자체로는 문제가 ..
사는 이유(理由) 누구나 자기 삶이 헛되게 흘러감을 원치 않는다 한때 내 삶은 목마른 인생이고 고달픈 인간이고 판박이 일상이었다 내가 걸어온 길은 모래밭 발자국 같아 형체가 없었다 갈증에 목말라 여윈 몸이 미워났고 나긋한 신세가 싫어져 만사가 귀찮아졌다 그러다가 자신을 정복하는 게 유일한 길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험난한 운명에 머리 숙이고 싶지 않았고 대박 운수에 목매달고 싶지 않았다 만 톤급 호화선이든 자그마한 매생이든 풍랑이나 소용돌이를 거슬러 가면 그만이니 노를 젓는 건 헛수고가 아니라 뭍에 닿을 수 있는 열정적 끈기다
봄녀와 가을남 사랑해서 봄 자락 붙잡고 떠날 수 없는 발길과 집착에 가슴이 아파오지만 봄을 사랑할 수 없었던 건 남다른 애착이 모자라서일까요. 뼈저린 아픔을 몰라서였을까요. 봄에 집착하는 여자가 느껴옵니다. 봄의 순수함이 묻어 있어 여름의 무더위, 가을의 쓸쓸함, 겨울의 엄동설한을 마주하기 싫어 봄에만 집착할 때가 있나 봅니다. 집착이 때로는 아픔을 낳을 수도 있지만 집착하는 사람의 신념에 따라 일종의 성숙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봄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끝까지 봄에서 살 것만 같네요. 그 집착이 슬프지만 또한 아름답네요. 봄을 사랑하는 여자와 가을 사랑하는 남자의 부대낌 가을이란 자체가 사람을 감성에 빠지게 하나봅니다 반성의 계절, 참회의 계절, 그리움의 계절... 무덥고 찌들었던 한여름의..
비 오는 날 간밤동안 창문을 두드리며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멈추지 않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비오는 날은 아이들과 멍멍이가 좋아 한다고... 나처럼 이 나이가 되면 비 오는 날이 반갑지 않고 괜히 기분이 흐려지려고 합니다 밖에 나갈 준비 하려니 비오는 날은 귀찮지만 우산 들고 장화신고 옷도 더 껴입었습니다. 밖에 나오니 빗물이 고여 생긴 물웅덩이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물웅덩이를 보는 순간 작난끼 발동합니다. 일부러 물웅덩이에 들어섰습니다. 찰싹 찰싹… 오랫동안 들어보지 못한 소리가 들립니다. 장화를 신고 물웅덩이를 밟는 소리… 동년의 소리 그것은 정녕 동년의 소리였습니다. 그 귀맛 좋은 소리에 내 기분도 언제 언짢았던가 싶게 밝아집니다. 기분이란 그렇게 좋았다 궂었다 얄미운 놈이랍니다.
시의 ‘詩’ 자도 모르는 내가 시 아닌 ‘詩’를 끄적거린다. 아직 문단에 등단하지 못했고 아직 명함에 이름 새기지 못한 반백의 문학도에 불과할 뿐 이제 겨우 ‘詩’ 자를 그려본다. 그러나 미쳤다싶을 정도로 오롯이 ‘詩’에 穿鑿하는 나, ‘詩’의 기괴한 표층을 뚫고 날카로운 문제점을 끄집어 四方 세상에 관통시키고자 번뜩이는 진실을 발굴한다. 세상에는 두 부류 사람 사는데 거침없이 진실에 찬사를 보내거나 사정없이 진실에 돌멩이 던지거나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잣대질하면서 세상 부실한 심술과 알량한 심사로 남이 잘되면 배 아파 반목하여 시기하고 남이 못되면 깨 고소 잘코사니를 부르는 살아 있어도 사는 의미가 없는 인간들은 인생살이 상식적 일화에 편견 갖고 반복되는 문제의식에 잔뜩 외면하며 사실여부를 막론하고 모..
사슴도 토끼도 사자도 아닌 나는 거부기다 행동이 느리고 반응이 늦고 감각이 무디고 생각이 짧지만 사슴, 토끼나 사자보다 더 좋아 거부기가 된 나는 천천히 길 뿐이다 조금 느릴 뿐 멈추지 않고 분초를 다투며 천천히 긴다 천천히 기다 보니 간혹 생각이 바뀌고 지루함에 따분해서 뒷걸음칠 때도 있다 정글 속 사자나 하늘 위 독수리처럼 용맹하기를 바랐지만 긴 다리와 큰 날개 없는 나 조금 씩 조금 씩 나만 알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움직임을 하고 있을 뿐 그런 나의 움직임에 어느 누구도 눈길 주지 않지만 나는 개의치 않는다 조바심에 울어보기도 하고 멍하니 주저앉아 멀뚱멀뚱 다른 맹수들의 전력질주를 바라보기도 하였지만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난 왜 많은 것들 중에 하필이면 느리고 느린 거부기를 택했을까 하고 현..
사랑이 이런 것인 줄은 정말 미처 몰랐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되지 못한 나에게, 아빠 엄마의 허락도 없이, 언니 오빠의 허락도 없이 이렇게 불쑥 다가올 줄은 몰랐습니다. 어떡하면 좋죠? 여태껏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이 요즘 들어 폭포처럼 내 가슴에 쏟아져왔네요. 초교 중교 고교 다니면서 한 번도 몰랐던 느낌이랍니다. 글쎄 아무 이상도 없었던 저의 심장은 무슨 마법에라도 걸린 것처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시도 때도 없이 콩닥거리고 그럴 때마다 이유 없이 부끄러워지고 입가에 미소를 담아보기도 합니다. 나를 지켜보던 언니가 넌지시 말 건네 보기도 합니다. 너 혹시 사랑하는 남자랑 생겼나봐? 아닌데…하고 당황하게 둘러대지만 얼굴이 너무 화끈거려 내 방으로 도망쳐 들어오고 말았어요. 정말 이런 게 ..